얘들아! 삶은 고전이란다 - 국어 선생님과 함께하는 동서양 대표 고전 읽기
박진형 지음 / 다산지식하우스(다산북스) / 2016년 10월
평점 :
절판


딱 처음 표지를 봤을때, 국어 교과서 같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며,,ㅎㅎ
그래도 표지가 정말 센스있게 잘 만들어 진 것 같다.

 

이 책은, 고전 소설이 단편집 형태로 수록되어있다기보다는,
국어선생님이 직접 선별해서 '학생들을'위해 읽어주는 느낌이다.

카테고리,
총 4부로 크게 나눠서 각 큰 주제별로 내용이 맞는 고전이 작은 카테고리로 구분되어 있어요 :)
제목만 읽어도 벌써 어떤 느낌의 책인지 대충 알 수 있으시겠죠?

이런 책은 처음 읽어봐서, 처음엔 몇번이고 앞장을 들춰보며 응? 하는 갸웃거림이 있었는데,
저자 소개의 전기수 라는 글씨를 읽고나서 비로소 아아- 하고 깨달았다,
이 책은 단순히 고전 소설들이 수록된 단편 모음집이 아니고,
청소년기의 아이들을 위해 학교 국어선생님이 직접 선별하여 직접 읽어주는 방식으로 고전을 소개해주는 책이다. 정말 신박했다. 어렵지 않게 술술 읽을 수 있음은 물론이고, 나도 모르게 자세한 내용이나 다음 내용이 궁금해 고전을 찾아보게 된다.
게다가 학생들이 흔히 가지는 고민들, 문제들에 관해서 저자 본인의 생각을 먼저 적은 후에, 거기에 맞는 교훈을 얻을 수 있는 고전을 소개하는 방식이다 보니깐, 아이들이 위로나 교훈을 크게 얻을 수 있는 책이다. 국어교과서에 나오는 이야기가 아니라면, 고전에 흥미도 없고 낯설어하는 아이들이 많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식으로 동서양 가리지 않고 아이들의 상황에 맞춘 고전을 읽어주다 보면, 아이들이 훨씬 흥미를 가지고 고전을 좋아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용 전체가 그대로 수록된게 아니라 개인적으로는 많이 낯설고 조금은 아쉽기도 했었는데,
저자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고전을 소개해준 후에, 그 작품과 작가에 대해서 이렇게 '작품 넓혀읽기'로 자세하게 소개해준다. 궁금하다고 생각했던 점들을 여기서 자세하게 (년도라던지 책의 제목, 저자의 다른 책들 등)알 수 있다. 나도 이 부분을 읽으면서 공부가 된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청소년들을 위한 완벽한 고전 읽기 책이다.
이처럼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고전을 쉽고 재미있게 소개해주는 책이 또 있을까?
정말 참신하고 신선했다. 또한 맨 처음에는, 약간 유치하다-라는 생각을 가졌었지만, 읽을 수록 22살의 나이인 나도 푹 빠질 수 있었고, 쉽게 풀어서 말로 이야기를 전해주며 중요한 부위는 본문을 그대로 옮겨적는 방식이라서, 어렵지 않고 재미있게 읽으면서 고전에 대한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책이다.
학생들을 위한 책으로 이런 종류의 책이 많이 나와야 청소년들의 책읽기가 좀 더 활발해지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알고있던 고전 소설도 꽤 있었지만, 처음 읽는 이야기도 많아서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각각의 아이들의 고민에 맞춰 이야기를 선별해 풀어놓았다는 부분이 굉장히 의미있다고 생각한다.
유치하더라도 이런 책이라면 수십권도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종류의 책이 세상에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하면서
저는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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