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 서재에 새로운 오디오북 올라온게 있나 보다가 발견한 [도파민 뿜뿜 단편선] 제목도 호기심이 생기는데 심지어 호러 소설이라니! 거기다 시리즈라니! 마침 최대한 가벼운 작품으로 듣고싶던 참이라 고민없이 바로 듣기 시작했다. 아무 생각없이 가볍게 즐기기 좋으면서 퀄리티도 나쁘지 않은 시리즈라 즐겁게 들을 수 있었다.
-가장 짜릿한 이야기는 공포 이야기만 수록되어있고, 오싹설렘감동편은 제목 그대로 공포와 감동, 설렘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들이 섞여있다. 가볍고 편하게 듣기 좋은 이야기들이었지만, 그렇다고 작품성이 아예 없는 이야기들은 아니었다. 다소 아쉽고 허무한 이야기도 있었지만 무서운이야기를 많이 읽어온 나에게도 대다수는 새로운 이야기들이었고, 거슬리는 것 없이 들을 수 있는, 어느정도 작품성이 있는 작품들이었다. 몇몇 작품은 조금 더 긴 이야기를 듣고싶다는 생각이들기도 했다.
-높은 작품성을 기대하고 듣는다면 당연히 아쉽고 실망스럽게 느껴지겠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편안하게 듣는다면 정말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시리즈다. 다만, [도파민 뿜뿜 단편선] 시리즈는 오디오북으로만 출간되었다는 점이 조금 아쉽다. 글로 즐기고 싶어도 즐길 수 없는 것이고, 그렇다면 [도파민 뿜뿜 단편선] 시리즈를 ’소설‘로 분류해도 괜찮은가에 대해서도 약간의 의문이 들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