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노 교코의 서양기담 - 무섭고도 매혹적인 21가지 기묘한 이야기
나카노 교코 지음, 황혜연 옮김 / 브레인스토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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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의서재에서 처음 발견했을 때 제목에 혹해서 바로 담아뒀었는데, 솔직히 표지 디자인이 좀 구려서 손이 가지 않았던 작품이다. 그러다 이번에 가볍게 읽을 책을 원해서 펼쳐들게 되었는데, 가벼워보이는 표지 디자인과는 반대로 역사를 토대로 서양에서 일어난 실화 미스터리를 심층있게 다루는 작품이었다.

-책이 꽤나 전문적인데? 싶어서 찾아보니 얼마전 읽었던 [무서운 그림] 저자의 작품이었다. 저자가 누군지 알고나니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단순히 서양에서 일어났던 미스터리한 사건들을 소개하는 것이 아닌, 각 이야기에 따르는 역사적인 기록과 그림,사진 등 상세한 정보를 토대로 탄탄하게 사건과 전후 배경, 구전되어온 소문을 함께 들려주는 작품이다. 맨 첫 챕터인 [하멜른의 피리부는 사나이]는 동화로 우리들에게 익숙한 이야기인데, 우리가 알고있는 동화에 역사적이야기를 심층적으로 알게되니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고, 순식간에 책 속으로 빠져들게 되었다. 이 외에도 우리가 알던 이야기, 이런 일이 정말 실제로 일어났었다고? 하는 이야기 등 독자들의 흥미를 끄는 이야기들로 가득차있는 작품이다. 가볍게 읽을 생각으로 펼쳐들었던 작품인데, 서양의 역사에 대해서도 조금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되어서 오히려 더 알차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마지막으로 책 표지는 조금 구렸지만 내부 디자인 퀄리티도 엄청 좋았다. 책을 펼치자마자 여러가지 반전을 맞은 기분이랄까. 사실을 기반으로한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은 작품이다. 또 토요 미스테리를 좋아하는 분들의 취향에도 잘 맞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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