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그림 - 아름다운 명화의 섬뜩한 뒷이야기 무서운 그림 1
나카노 교코 지음, 이연식 옮김 / 세미콜론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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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고는 딱 내꺼다 싶어서 앞도 뒤도 안보고 중고서점에서 집어온 [무서운 그림] 29년을 살아오면서 미술과 명화에는 관심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기껏해야 중,고등학교 미술시간에 배운 명화 정도) 그에 관한 지식이나 정보는 전무한 상태임에도 호기심이 생기는 강렬한 제목에 겁없이 읽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무서운‘이라는 제목과는 무관하게 각 명화에 담긴 사실적인 역사와 작가에 대한 이야기가 흘러나와서 당황스러웠다. 그런데 읽으면 읽을 수록 명화와 그 명화에 담긴 이야기들이 궁금해져서 다음 그림에 담긴 이야기도 빨리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술이나 명화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 읽어도 조금도 어렵지 않으며 오히려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었다.



-[무서운 그림] 이라고 해서 일차원적으로 무서운 모양새의 그림을 소개해주는 책이 아니다. 때로는 아름답고, 때로는 기괴하고, 때로는 환상적이고, 때로는 잔혹한 여러 그림들의 내막을 알았을 때 ‘심리적으로‘ 두려움이 드는 그림들을 독자들에게 소개해주는 작품이다. 우선 겉으로 보기에는 아름답기만 한 그림을 보여준 뒤, 그림의 저자가 살아온 삶과 그 시대 그 나라에 대해 알려준 후 그림에 대한 필자의 해석과 이 그림이 왜 무서운지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세계사도, 미술도 잘 모르는 내가 읽어도 조금도 어렵거나 막히지 않았고, 오히려 그림에 담긴 이야기들(저자의 환경과 역사 등)이 흥미로우며 저자의 해석을 읽으며 느끼는 재미가 엄청 쏠쏠했다. 명화를 모르는 사람이 읽어도 재미있게 푹 빠질 수 있는 동시에 명화와 더불어 세계사에까지 호기심이 생길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작품이었다. 이 책을 읽고 명화와 관련 된 다른 작품들을 또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재미있었다. 예상한 내용과는 전혀 달랐고, 잘 아는 분야도, 좋아하는 장르도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있었다는 것이 신기하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미술이나 명화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더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저자와는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다면 그것 또한 하나의 즐거움일테니까) 2,3,신 까지 이 시리즈가 3권이 더 있던데 언젠가 쌓아둔 책탑이 좀 줄어들면 꼭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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