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 새움 세계문학
알퐁스 도데 지음, 김명섭 옮김 / 새움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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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꽤나 익숙한 작품인 [별] 번역에 진심인 새움 출판사에서 알퐁스 도데의 별을 [별들]로 출간했다. 새움 서포터즈당시 우수 서포터즈에 뽑혀서 원하는 도서 10권을 선물로 받았는데, 그중 한 권이었던 작품이다. ‘제대로 한 번 읽어보자‘라는 생각이 강했던 작품이다. 프랑스 문학도, 인상주의도 잘 모르지만 그저 ‘새움 출판사 버전‘을 읽어보고 싶었던 것이다. 도데가 그린 이 작품은 단순하면서도 결코 단순하지만은 않은, 작품의 의미를 생각해내는 재미와 잔잔하면서도 아름다운, 시같기도 소설같기도 한, 빛과 색체가 가득한 그림같은 작품이었다.



-[별들]은 연작소설로 작품을 더욱 현실감있게 표현하기 위해 저자가 풍차 방앗관을 매매하는 서류 양식의 [서문]으로 시작하면서 독자들을 작품 속으로 빠르게 끌어들인다. 그가 직접 겪은 이야기들, 혹은 누군가에게 들은 이야기들을 누군가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진행되는 작품이다. 이야기들 속에는, 그 당시의 프로방스를 진하게 느낄 수 있는 풍경묘사와 상황들이 담겨져 있고 우화, 비극, 희극등 다양한 주제 속에 통렬한 사회비판과 저자의 우한이 담겨져 있다. 마치 그림을 보는 듯한 아름다운 풍치와 당시의 프랑스 모습, 지적풍족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한 마디로 표현하면 아름다우면서 날카로운 소설이라 할 수 있겠다.



-나는 알퐁스 도데의 [별들]은 처음 읽었지만, 새움의 세계문학은 번역에 진심이라 다른 출판사의 작품들과 비교하면서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또 좀 더 정확한 번역을 통해서 저자들의 의도를 더 적확하게 알 수 있어 뜻깊기도 하다. 한 번 읽어본 책이어도 새움에서 출간 된 세계문학들로 다시 즐겨보는 것을 나는 강력추천하는 바이다. 오랜만에 새움 세계문학을 읽으니 새삼 번역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닫는다. 이 아름다운 책이 조금이라도 의도에서 벗어났었던 것이 아쉽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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