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서재에 <심야의 손님> 오디오북이 있길래 고민없이 듣기 시작했다. 재미있게 읽었던 소설이기 때문에 오디오북으로 듣는 <심야의 손님>은 어떨까 기대가 들었다. 그러나 너무 기대하고 들어서 그런걸까 아니면 퀄리티 좋은 오디오북을 너무 많이 들어서 그런걸까. 이야기는 여전히 재미있었지만, 연출이나 연기 부분에서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별한 연출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되고, 성우님 발음이나 연기력은 좋았지만 일인다역을 하다보니 성별이나 특별한 상황에서 어색하게 느껴지는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영혼의 천식> 오래된 가문의 오래된 비밀이 밝혀진다. 반전 매력이 있는 작품.<공포의 스파이> 사랑의 감정이 만들어낸 잔인한 계획. 다소 씁쓸한 결말을 즐길 수 있는 작품.<요물의 그림자> 한 스파이가 경험한 일화. 묘한 여성에게 끌린 그는 스파이로써 큰 실수를 하게 된다. 강렬한 반전이 충격을 주는 작품.<마성의 여자> 남편의 모든 것을 꿰뚫고있는 여성과 그에 거부감을 느끼는 남편의 갈등. 경악과 충격을 선사하는 작품.<심야의 손님> 살인사건을 발견하게 된 탐정에게 찾아온 범인. 그가 전하는 이야기는 충격 그 자체였다. 충격과 경악 안쓰러움 등 여러가지 감정을 복합적으로 느낄 수 있는 작품.<일본 동백꽃 아가씨> 아픈 아내가 납치되었다며 부름받은 탐정은 납치범을 찾아가게 된다. 그리고 그에게 듣게되는 숨겨진 이야기. 감동적인 작품.<사라진 영매> 한 남성이 귀국하던 중 배에서 투신자살을 한다. 그가 남겨놓은 유서에는 충격적인 사건을 고백하는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사랑의 광기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야기들이 하나같이 주옥같다. 고전소설이라는게 믿어지지 않는 창의력과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활용했다는 점이 더욱 큰 감탄을 불러일으킨다. 오디오북 퀄리티는 조금 아쉬웠지만, 그럼에도 재독을 해도 여전히 재미있는 작품이다. 그래도 <심야의 손님>은 종이책으로 읽는게 더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