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러티브 뉴스
셰릴 앳키슨 지음, 서경의 옮김 / 미래지향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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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지향 출판사에서 협찬받아 읽어보게 된 <내러티브 뉴스> 강렬한 표지 디자인과 카피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이 책은 충격적이면서 동시에 혐오스러운 내용을 담고있다. ‘현실을 알고싶지 않다면 이 책을 펼치지 마라‘ 라고 말하고 싶다. 책 속에서 정의해주지만 이 책을 읽기 전에 ‘내러티브‘가 무엇인지 알아보자. 네이버 지식백과를 살펴보면 ˝‘현실’ 세계를 재생산하는 수단으로 사용하는데 이 과정에서 관객은 영화와 현실을 동일시하게 된다. 다소간의 이견이 존재하지만 영화에서 내러티브는 동일시를 위한 수단이다.˝ 이라고 설명한다. 우리가 읽는 뉴스의 이면에도 내러티브가 존재한다는 것일까? 그렇다면 우리는 만들어진 이야기를 현실과 동일시하게 된다는 말이 된다. 상상만해도 아찔한 이야기다. 우리가 알고 있던 진실이 진실이 아닐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객관적이면서도 꼼꼼하게 ‘뉴스의 현실‘을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저자는 조지오웰의 <1984>로 서두를 뗀다. 그들이 현재 겪고 있는 현실과 <1984> 속 이야기가 소름돋게 잘 어울어지기 때문에 더 큰 효과가 발생한다. 더욱이 오웰의 작품은 디스토피아 대표작으로 불리기 때문에 더 큰 경각심을 가지고 책을 읽어나가게 된다. 그녀가 사랑하던 언론사를 그만두게 된 이유부터 현재 언론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들을 실제 발행 된 뉴스들과 현직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낱낱히 밝혀낸다. 그 내용은 가히 충격적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에 관한 이야기가 많았는데, 내가 듣고 믿었던 잘 못 된 이야기들을 실제로 확인하고는 더 큰 충격을 받았다. <내러티브 뉴스>는 현재 언론계의 상황에서 더 나아가 내러티브가 어떤 식으로 발생 되는지, 그 배후에는 어떤 사람들이 있는 것인지, 현직자들은 어떤 생각을 하는지까지 상세하게 그야말로 내러티브 뉴스의 모든것을 담았다. 그리고 끝에는 지금도 믿을만한 몇몇 기자들과 뉴스를 소개한다. 저자는 ˝온라인 지식은 의제 편집자들에 의해 결정된다. 언론의 자유는 검열에 의해 통제된다. 논리는 더 이상 논리가 아니다.˝ -18P 라고 이야기 한다. 우리는 앎의 자유를, 발언의 자유를 스스로 놓아버려서는 안 된다.



-나는 뉴스를 잘 보지 않는다. 여러가지 이유로 화가 나기도 하고 무력감이 들기도 해서 읽어야지 하면서도 도무지 손이 잘 가지 않는다. 일단 그냥 열심히 살자는 마인드. 그래서 현재 한국의 뉴스 상황도 이와 비슷한지는 모르겠어서 자세한 이야기를 하지 못하는 점이 무척이나 아쉽다. 만약 우리의 상황도 이와 다르지 않다면 뉴스를 보지 않았다는 것이 그렇게 크게 부끄럽지는 않은 일이 될 것이다. 타인이 심어주는 생각을 하고싶지는 않기 때문에. (가령 내가 코로나 백신을 거부한 것은 그 어떤 이유보다도 ‘백신‘자체를 혐오하기 때문이었다. 한 평생 독감 백신도 맞아본 적이 없다. 어쩔 수 없이 2차까지 맞고나서 타인의 강요로 행동해야 한다는게 얼마나 부화가 치미던지.) 이런 생각도 문득 들었다. 우리의 상황이 미국보다 더 낫다면, 우리는 그들을 더이상 부러워할 것이 없다는 생각. 그들은 후퇴하고 있기 때문이다. 진실이 사라진 세상에서 생각의 자유는 더이상 존재할 수 없다. 그리고 우리는 그들의 선행을 보고 같은 일을 하지 않기 위해서 경각심을 가져야한다.






*도서만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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