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래 본 18홀 - 골프 캐디 일기
엄희영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01년 11월
평점 :
절판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발견한 <몰래 본 18홀> 골프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구입했었는데, 덜컥 캐디일을 하게 되었고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일할까?’ 하는 궁금증이 생겨서 손에 집어들게 되었다. 출간 된지 오래된 책이라 그런지 마치 귀여니 소설같은 문체에 가볍게 쓰인 글이라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골프를 좋아하고 라운딩을 다니거나 캐디로 일을 하고 있다면 공감하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골퍼들은 캐디들이 어떤 고생을 하고 있는지, 라운딩하면서 지켜야하는 매너가 무엇인지 느낄 수 있고 캐디들은 자신의 서비스정신이 부족하면 골퍼들에게 얼마나 불쾌한 18홀이 될 수 있는지 새삼 느끼면서 격한 공감을 하며 읽게 된다. 특히 날씨와 진상 손님 이야기는 내가 직접 겪고 있는 것 처럼 격한 분노를 하면서 읽어내려갔다.

-골프가 점점 대중화 되고 있다는 사실이 기쁘게 느껴진다. 더 많은 사람들과 공감하며 함께 즐길 수 있게 되길 바란다. 하지만 골프는 서로에 대한 존중이 존재할 때 즐길 수 있는 것이다. 결국 골프라는 스포츠는 ‘매너’가 가장 중요한 키워드니까. 그런 의미에서 <몰래 본 18홀>은 라운딩을 하게되면 어쩔 수 없이 만나게 되는 골퍼와 캐디 서로의 고충을 알고 서로 조금 더 배려하도록 이끌어주는 책이다. 어쨌든! 고객님들! 저희도 진행 정말 힘들어요 엉엉 조금만 협조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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