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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의 집 ㅣ 스토리콜렉터 33
미쓰다 신조 지음, 현정수 옮김 / 북로드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된 도서까지 잔뜩 구입해 두고는 오츠이치한테 한눈 파느라 한동안 찾지 않았던 미쓰다. 10월에는 아껴왔던 장르문학을 잔뜩 읽자고 생각했고, 이 생각을 하자마자 고민없이 가장 먼저 <괴담의 집>을 집어들었다. 그동안 얼마나 고팠던 호러인지! 게다가 미쓰다 월드 특유의 현실과 픽션의 적절한 조합이 기대 되어서 견딜 수가 없었다. (다들 아시죠? 아끼던 것을 손에 들고 접하기 직전의 흥분!) 몇 일 바빠서 읽는둥 마는둥 하다가 하루만에 꼴딱 밤새워서 읽었다. 역시 그의 작품 세계는 독자를 책 속으로 순식간에 흡입해 버린다.
-전혀 다른 두 개의 괴담. 그런데 기묘한 유사점에 위화감을 느낀 ‘나’와 미마사키는 위화감의 이유를 찾으려 한다. 그러던 중 두 개의 괴담과 닮은 또 다른 세 개의 괴담을 찾게 되고, 두 사람은 기묘한 유사점을 가진 다섯 개의 괴담을 두고 위화감을 느낀 이유를 추리하게 된다.
-‘역시 미쓰다 신조’ 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그의 작품 특유의 매력이 빠짐없이 담겨져 있다. 여러가지의 괴담을 즐길 수 있는 동시에 중간중간 현실에서 괴담에 대해 이야기 하는 스토리로 구성 되어 있어 괴담과 그에 대해 이야기하는 재미를 모두 느낄 수 있으면서 동시에 현실과 픽션의 경계가 사라져 더욱 으스스하게 느껴진다. 이야기 속에 현실을 집어 넣으면 자칫 진부하거나 억지스럽게 느껴질 수가 있다. 그런 작업을 미쓰다는 항상 완벽하게 해낸다. 그의 작품 세계는 다른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그 세계는 그저 ‘미쓰다 월드’다. 그의 세계에서는 호러,추리,미스터리 모두를 한 번에 즐길 수 있어 항상 짜릿한 행복을 맛보게 된다.
-책을 읽고 괴이한 일이 생기면 그만 읽으라는 그의 너스레가 이제는 귀엽게 느껴지지만, 오글거리거나 진부하지 않고 으스스한 맛을 즐기려면 역시 그의 작품이 최고다. 독자를 순식간에 책 속으로 불러들여 놔주지 않는 그의 작품을 읽을 때면, 이 책이 영영 끝나지 않았으면 하고 바라고 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