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결석을 할까? 중학 생활 날개 달기 1
이명랑 지음 / 애플북스 / 202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청소년 소설을 읽으면 거기에 담겨져 있는 것들에 깜짝 놀라게 된다. 어쩜 이렇게 단순하다고 할 수 있는 내용 속에 이런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 싶어 탄성이 절로 나온다. 거기에 왠지 어렸을 때로 돌아간 듯한 몽글몽글한 마음은 덤으로 얻을 수 있어 가끔씩 찾아읽게 된다. 그러던 중 애플북스 출판사에서 무려 이명랑 작가님의 신작 <차라리 결석을 할까?>가 출간 되었다. ‘오랜만에 청소년 소설이나 읽어볼까?’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집어 들게 되었는데, 책을 다 읽은 후 ‘관계’에 대한 용기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우리는 흔히 이렇게 말하곤 한다. ‘그때로 다시 돌아가면 진짜 잘 할 수 있는데’ 여기서 우리가 하는 착각이 있다면, 지금도 처음이고 그때도 처음이었을 뿐이라는 사실이다. 지금의 경험을 가지고 그때로 돌아가면 처음보다는 잘 할 수 있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처음이니까 두렵고 처음이니까 실수하게 되는 것 뿐이다.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무엇에든 도전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런데 특히나 사춘기가 오는 청소년들에게 친구들이 바뀌고 학교가, 규칙이 바뀌는 환경은 더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다. 인생을 두 번 살아갈 수는 없지만, 그럴 때 예측이라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지침서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모든 것을 책으로 일단 경험해 보는 나로써는 <차라리 결석을 할까?> 를 읽으면서 이 책이 불안과 싸우고있는 아이들에게 얼마나 많은 도움이 될지 절실히 느껴졌고, 저자의 아이들을 향한 마음도 느껴져 굉장히 감동적으로 다가왔다.

-초등학생에서 중학생이 되는 아이들의 고민, 특히 여자 아이들이 생리에 관해서 하게 되는 고민들이 잘 담겨져있다. 때문에 어른들이 보면 아이들이 무슨 고민을 하는지를 알 수 있게 되고 아이들이 보면 성별에 따른 차이와 공감, 위안을 받으며 어떻게 해쳐나가야 하는지, 어떻게 중학생을 준비해야 할지 알 수 있게 된다. 나는 이미 26살이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책을 읽는 내내 현정이에게 공감이 되어서 걱정도 되고 응원하게 되었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나서는 청소년 소설이라 분량이 짧다는 점이 굉장히 아쉬웠다. 다음 시리즈가 하루 빨리 출간 되었으면 좋겠다. 현정이가 지혜롭게 헤쳐나가는 모습을 보면 나까지도 저절로 용기가 생기기 때문이다.

-이 책은 하루 빨리 시리즈 전 권이 출간 되어서, 하루 빨리 초등학교 고학년의 필독서로 지정해야 된다. 뿐만 아니라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학교에도 비치를 해두어야 한다. 많은 아이들과 학부모들에게 강력 추천하고 싶은 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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