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의 디테일 -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한 끗 디테일
생각노트 지음 / 북바이퍼블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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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의 디테일> 출간 이후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가끔씩 책꽂이에 꽂혀 있는 책을 보면 저자 생각노트는 그 후로 어떤 디테일을 새로이 발견 했을까 궁금해졌다. 삶을 그대로 흘려보내는 나와 달리 모든 순간에서 디테일을 발견하는 사람의 눈으로는 어떤 것들을 발견할 수 있을지, 종종 타인의 눈으로 본 것을 내것으로 만들고 싶다는 욕심이 드는 것이다. 그리고 드디어 <교토의 디테일>이 새로이 출간 되었다. 전작과 거의 똑 닮은 디자인에 반가운 마음이 가장 먼저 들었다. 적막한 삶 속에서 간절하게 여행을 부르짓던 나는 ‘교토는 어떤 곳일까?’ 더 나아가 ‘이번에는 어떤 디테일을 발견할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에 고민 없이 책을 집어 들었고, 여행과 아이디어 회의를 동시에 진행한 기분에 만족감이 온 몸에 가득 차올랐다.

-저자 생각노트는 여행을 하면서 ‘작은 디테일’ 다르게 말하면 ‘작은 배려’를 발견하는 것을 좋아한다. 사진과 메모, 녹음을 통해 여행의 순간을 기록 하면서 그곳에서 발견한 작은 차이점을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을까 고민하는 시간을 가진다. 풍경, 온도, 소리, 분위기와 더불어 곳곳에 숨어있는, 굳이 찾아보지 않는다면 모를 수도 있는 작은 발견을 하는 저자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여행과 함께 성장의 시간을 가지게 된다.

-생각노트 저자의 책을 읽는 것이 즐거운 이유는 경영 도서를 읽는다는 느낌 없이 경영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며, 누군가를 위한 ‘작은’배려가 얼마나 쓸모있고 감동적인지 느낄 수 있으며, 동시에 그 지역이 어떤 곳인지 분위기가 피부로 느껴지는 여행을 하는 기분이 한꺼번에 들기 때문이다. 한 권의 책으로 이토록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도쿄의 디테일> 한 권으로 저자의 생각하는 방식에 이미 푹 빠져 있었는데 <교토의 디테일>을 읽으면서 완전히 매료되어 버렸다. ‘디테일’이 시리즈가 되어서 생각노트 저자가 일본 뿐 아니라 세계곳곳에서 작은 디테일들을 발견하고, 독자들에게 전달해줬으면 하는 마음이 든다.

-평소에 눈치채지 못하고 지나치기 쉬운 사소한 배려들은 언젠간 누군가가 알아줄거라는 믿음으로, 혹은 아무도 알아주지 않더라도 타인을 위해서 꾸준히 지속 되는 선한 마음이 아닐까? 그런 배려들을 알아채고 받아들이고, 나또한 꾸준히 행한다면 언젠가 세상은 작은 배려들로 가득 차 좀 더 다정하고 따듯한 세상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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