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소리 고양이
모자쿠키 지음, 장선정 옮김 / 비채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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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연말에 비채에서 최고로 귀여운 만화책이 출간 됐다. 거의 대부분이 4컷으로 이루어졌고, 고양이 한 마리가 덩그러니 등장해서 책 밖의 나에게(!) 잔소리를 하는 만화 <잔소리 고양이>. 연말에 이 만화의 페이지를 넘기고 있으려니 내가 한 해동안 얼마나 잘 못 된 생활 방식으로 지냈는지, 내가 내 자신에게 얼마나 무관심 했는지 깨달을 수 있었다. 덕분에 새해에는 나를 좀 더 생각하고 챙겨야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어서 이 만화책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이 귀여운 고양이가 어떻게 이렇게 나의 잘못 된 생활을 잘 알고 있는지! 공감 아니 정말로 혼나는 기분이 들었다. 누구라도 이 만화책을 본다면 자기 자신의 이야기라고 생각할 정도로 사람들이 쉽게, 무심코 행하는 잘 못 된 습관들에 대한 잔소리가 담겨져 있어 모든 사람이 나와 같은 마음으로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나는 자연스레 우리집 냥님들께서 혼내는 기분이 들어서 왠지모르게 기분 나쁘면서도 가슴이 따뜻함으로 가득 차올랐다. ‘좋은 잔소리’만 해주기 때문에 다시 한 번 나를 돌아볼 수 있으며 잔소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챙겨주는 모습에 외로웠던 몸과 마음이 저절로 따뜻해지는 걸 느낄 수 있다.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님이시라면 이 만화책이 정말 사랑스럽게 다가올 거라고 장담한다. 집사가 아니더라도 어머니의 다정함이 느껴지기 때문에 행복하게 읽을 수 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에, 따듯한 엄마의 잔소리가 느껴지기 때문에 혼자사는 분들에게는 특히 추천하고 싶은 도서다. 자기 자신을 돌아보지 않고 바쁘게, 앞으로만 달려갔던 많은 사람들이 이 만화책을 통해서 많은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귀엽다. 한 번씩 고양이 특유의 귀여움을 발산해서 더 현실감 있게 느껴지고 너무 귀여워서 그냥 행복해진다. (편파적인 리뷰)

-2020년 새해, <잔소리 고양이>와 함께 못 된 습관도 버리고! 따뜻한 위로와 다정한 손길을 받아보는 건 어떨까요? 자취를 하거나 독립해서 혼자사는 분들에게는 더더욱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혼자 사느라 자신을 챙기지 않던, 씁쓸한 삶에 행복이 되어줄 도서라 자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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