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인문학 - 3천 년 역사에서 찾은 사마천의 인간학 수업
한정주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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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의 온도>를 너무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어 한정주 저자의 신작이 나왔다는 것을 알고 설레임이 가장 먼저 들었다. 부끄럽게도 이 책을 알기 전에는 <사기>라는 책의 존재를 모르고 있었다. 지금은 전권을 구입해서 읽고싶을 정도로 흥미와 매력을 느낀다. 그만큼 한정주 저자가 부족함이 없지만 어렵고 두꺼워 망설이게 되는 <사기>의 재미있는 일화들과 배울점이 있는 부분을 잘 뽑아서 독자에게 사마천의 가르침을 전해준다.

-이토록 흥미롭고 재미있게 사마천의 <사기>를 통해 가르침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또 있을까? ‘역시 한정주’ 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자칫 지루할 수도 있는 주제와 강의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즐겁고 배울점도 많아 왠만한 소설보다 푹- 빠져 금새 읽어 나갔다. 생각보다 <사기>의 내용을 많이 인용하지는 않는다. <사기>에 나오는 내용들 중에 가르침을 받을 수 있는 부분들을 예로들고 저자가 직접 내용을 설명하며 중간중간 사마천이 어떻게 저술 했는지 인용 하면서 사마천의 생각도 추측해서 알려주는 방식으로 어떠한 교훈을 얻을 수 있는지 주제에 맞게 이야기가 진행 되어서 실제로 강의를 보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그렇다고 저자의 개인적인 생각이 너무 많이 들어가지도 않았으며 주제에 어긋나는 내용도 없어 불편함 없이 매끄럽게 읽어나갈 수 있다.

-기존에 재미있는 일화로 알려진 이야기들도 많이 나와서 ‘와 이게 사기에 나오는 이야기였어!?’ 하며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특히 사마천의 역사를 저술하면서 자신의 솔직한 의견을 담고, 당시에는 있을 수 없는 일이던 파격적인 이야기 저술 방식에 한정주 저자는 의의를 크게 두는데, 덕분에 독자들이 <사기>에 더 큰 매력을 느낄 수 있게 된다. 독자에게 재밌고 흥미롭게 <사기>에 매력을 느끼고, 어떠한 교훈을 배울 수 있는지 알 수 있게 도와주는 한정주 저자야말로 이시대의 진정한 고전 연구자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 책을 저술하면서 많은 품이 들었을걸 생각해보면 박수가 절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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