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읽는 엄마
신현림 지음 / 놀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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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에서 엄마로.
엄마가 되어 바라보는 엄마
그 고통과 괴로움을 시로 달래다.
신현림 시인의 시 읽는 엄마.


아들과 딸 그리고 엄마.
신현림 시인의 세 번째 시리즈라고 할  수 있다.

여자 였다가 아이를 가지고 여자가 아닌 엄마가 되어버린 모든 여성들을 위한 시를 품은 에세이. 시 읽는 엄마.
힘들고 지칠 때도 시를 읽으며 마음을 달랬다는 시인
. 그런 시인이 소개해주는 시들과 그녀의 글은 엄마와 여자를 넘어 모든 자식들에게 감동과 사랑을 선물해준다.
삶은 생각보다 길지 않다. 함께하는 시간도 유한하다. 우리가 잘 살아가려면 제대로 사랑하는 법 밖엔 없다.(7p) 라는 말로 시작하는 책은 깨알같은 단어들로 딸과 자신의 삶에 대한 사랑과 지혜가 담겨져 있다.

여자와 엄마는 아예 다른 생명체가 되어버린다. 아이를 낳고 우울증에 걸리는 여성들도 아주 많은 시대다. 독립적이었던 '내'가 내가아닌 '엄마'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은 분명 심리적으로 큰 충격을 안겨줄 것이다. 나의 자식을 사랑하고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정도로 소중하지만, 동시에 나를 잃어버리고 '아이의 엄마'로 살아간다는 건 여자로써 자신의 땅을 개척하던 사람들에게 어찌보면 지옥과도 같은 현실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그런 마음을 '시 읽는 엄마'를 통해서 위로하고 위로받을 수 있다.

이 책은 엄마들의 마음을 다독여주고 감동과 용기를 선사하며 동시에 자식들에게는 엄마들의 위대함과 그 사랑을 깨달을 수 있게 한다. 이렇게 사랑해 왔구나. 이렇게 힘들었겠구나.
책 한 권으로 온 가족의 마음이 통하고 행복해질 수 있을 따스함이 담뿍 담긴 책이다.

시 읽는 엄마는 엄마로 제2의 인생을 새로 시작한 분들에게, 가족의 소중함을 새로이 느껴보고 싶은 분들에게 선물 하기 좋은 도서다.
여름이 시작하는 계절에서 따뜻한 가족의 사랑을 느껴보는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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