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끝나고 나는 더 좋아졌다
디제이 아오이 지음, 김윤경 옮김 / 놀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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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끝나고 나는 더 좋아졌다.
조금 더 성숙한 사랑을 위해서 :-)


아픈 곳을 어루만져주기도 하고, 
잘못된 생각은 바로 잡아주며. 더 건강하고 성숙한 사랑을 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상처받은 마음을 어루 만져주는 사랑 에세이 

상처받은 사람에게 필요한 단 한권의 책.


'그치지 않는 비는 없는 법이라고 자신을 가만히 다독여보지만 지금 쏟아지는 비는 역시나 절망감만 안겨줍니다.'

흔하디 흔한 시간이 해결해준다는 뻔한 위로는 하지 않는다. 그런 뻔한 위로는 우리를 더욱 슬프게만 할 뿐이지만, 저자는 연애의 현실을 콕 찝어서 마음껏 울 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주저앉아 있던 자리에서 당장 일어날 수 있는 힘을 준다.


이별을 인정할 수 없어서. 사실로 받아들이고 나면 뒤늦게 슬픔이 몰려온다. 나는 항상 그래왔다. 책을 읽으며 생각해보니, 맞아 기대 때문이었다. 항상. 이대로 끝이 아닐거라는 기대.


'습관성 헤어짐'에 관하여.

'그런 애인이라면 다른 사람에게 줘버리는 게 나아요' 디제이 아오이 저자의 거침없고 솔직한 상담을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거리게 된다.


헤어짐을 말한 사람도 언젠가 어떤식으로든 상처를 받는다. 그렇지 않으면 '애초에 시작하지 말았어야 하는 관계' 
나만 슬픈 것이라고 생각하고 집착하지 말기.

사랑과 이별에 대해서 정말 많은 깨달음과 공감. 위로를 받을 수 있다.
놀랍도록 우리의 마음에 스며드는 글들.
덕분에 가독성도 최고다. 

최초로 앉은 자리에서 다 읽어내린 책.


재밌는 점은, 이렇게 메신저 처럼 고민상담을 받고, 대답을 해주는 것 처럼 진행되는 부분이 상당히 많다는 점이다. 실제 고민 상담을 해주는 느낌이 들어서 더욱 공감하며 읽을 수 있다.
(물론 저자가 받았던 실제 상담이겠지만)

아! 그리고 이 내용 '하지 않는 것'의 중요성

다음에 생길 이별을 위해 기억해두기!


상대방의 가치관에 나를 맞추다 보면 나를 잃어가는 모습에 새로운 상처를 받을 수도 있어요.

맞는 사람, 맞춰가는 사랑이 아닌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 진짜 사랑이자 나를 해하지 않는 사랑법.


감성적인 일러스트에 작가의 글귀를 같이 볼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감성이 촉촉히 젖을 수 있게 도와준다.

어설픈 위로 보다는 침묵이 도움이 될 때도 있고, 가벼운 위로가 필요할 때도 있다. 
묵묵히 내편이 되어주었으면 싶을 때도 있지만, 가끔씩 심하게 어긋날 때는 따끔하게 한 소리 해주는 친구가 필요하기도 하다.

디제이 아오이는 그런 다정한 친구처럼, 사랑에 고민하고 이별에 슬퍼하고, 상처받는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는 많은 '우리'들에게 다정한 위로의 말과 침묵. 혹은 잔소리를 거침없이 해준다. 
그런 그녀의 사랑에 대한 통찰은 다르다거나 틀리게 생각되질 않는다. 틀림없이 위로가 되고 공감이 되고 도움이 된다. 나쁜 굴레임을 알면서도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벗어남의 성장에 대해서 가르쳐 준다.

변함없는, 제자리에 멈춰서서 같은 굴레를 반복하는 지긋지긋한 연애를 벗어나고 싶다면,
얼마 전 이별을 겪고 슬픔과 상실에 빠져 있다면. 디제이아오이의 사랑이끝나고 나는 더 좋아졌다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
당신을 완벽하게 위로할, 더욱 성장한 연애를 할 수 있는 길로 이끌어주는 단 한 권의 책. 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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