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난치병 돕기 성금을 걷는다.
금요일까지 알아서 돈을 가져오라고 하는데..
은영이의 말이

"엄마 저는 마음이 어수선해요."

"왜?"

"돈 가져 가는것 중에 얼마를 선생님이 가져 갈것 같아요"

"선생님은 그런일 안하시니까 걱정마"

아무리 세상이 험하기로서니 난치병 돕기 성금을 삥땅 하실 선생님이 있겠니?

 

추신) 여러분들이 의문을 가지셔서 은영이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왜 선생님이 돈을 가져 갈거라고 생각했니?"
"아이들이 가져와서 돈이 많으면 조금 가져갈것 같아요"
"그래도 선생님이 가지고 가시겠니?"
"은행처럼 얼마씩 가져왔다고 적는것도 아니고..선생님이 가져가도 모르잖아요"

난치병 돕기 성금 의혹 어떻게 해소시켜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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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6-05-23 16: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왜 선생님이 가져갈 거란 생각을 하게 됬을까요?? @@ (마음이 어수선하다는 표현이 놀랍습니다~)

클리오 2006-05-23 1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담임이 평소에 이상했나? 왜 그런 생각을 했죠?

ceylontea 2006-05-23 1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은영이가 왜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도 궁금해요..

sooninara 2006-05-23 1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엄마. 아이들은 우리가 생각하지도 못한걸 생각하는것 같아요.

클리오님. 젊고 이쁜 여선생님이신데..ㅠ.ㅠ
절대로 돈 가져가실 분은 아니죠?ㅋㅋ 아이가 엉뚱하다고 느꼈고 뉴스에서 나쁜걸 너무 자주 보았는지도 모르겠네요.

Mephistopheles 2006-05-23 17: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구...지금의 교육현실에선 뭐라 답변을 하기 힘든 상황이긴 하지만...그래도..
은영이가 긍정적으로 생각하게끔 말해줘야 할것 같아요...
은영아 미안하다~!! 사실 아저씨때부터 교권은 조금씩 추락했단다....
알면서도 모른척 했단다...~~~

조선인 2006-05-23 1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 믿을 놈 하나 없다는 뉴스를 너무 많이 본 탓이 아닐까요? 아흑, 슬픕니다.

프레이야 2006-05-23 1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은영이를 그렇게 생각하게 만든 어른들.. ㅜㅜ

바람돌이 2006-05-23 2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어린 은영이가 저런 생각을 하다니.... 갑자기 부끄러워집니다. ㅠ.ㅠ

진주 2006-05-25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우리애들한테 늘 하는 말이 있는데요...
세상엔 나쁜 사람들이 5%라면 95%가 착한 사람이라고요, 사기치고 속이고 남괴롭히며 사는 사람이 극성을 부려도 이 세상이 하루아침에 폭삭 망하지 않고 날마다 새로운 해가 떠오른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성실하고 착하게 사는 사람이 많아서라고 말해줘요. 대부분이 착하고 성실하니까 나쁜 놈만 눈에 띄어서 뉴스에 나온다고 하니까 우리애들은 다 알아듣던걸요. 그리고 신기한 일인지 모르겠지만...저는 실제로 그렇게 믿어요....여기 알라딘에도 보면 약아빠진 사람보담은 착하고 순박한 사람이 훨 많잖아요^^
은영이가 세상을 너무 알아버리는 건 슬픈 일이에요 어여 곱게 이쁜 본래의 동심으로 돌아오길 바랍니다^^

sooninara 2006-05-26 1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넵..은영이가 세상을 밝게 볼수 있게 해주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