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진이는 이년내내 앞줄에만 앉았다.
그것이 키 작은 순서대로 앞에서 네번째까지 맨앞줄에 앉게 된다는 말씀.
올해 겨울에 밥맛이 나는지 잘 먹더니 살도 통통하고 키도 큰 것 같더니..
드디어 키가 앞에서 5번째가 되서 두번째줄에 앉게 된것이다.
엄마의 소원이 두번째줄에 앉는 것이었는데..드디어..감격의 눈물이..흑흑
은영이는 어제는 간단하게 인사만 하고
오늘 자리를 앉았는데..학교에서 끝날 시간에 데리러 가보니 두번째줄에 앉아 있는 것이 아닌가?
그것도 앞에서 5번째였는지 일분단에 앉아 있다.
재진이와 똑같이..쿄쿄..
(키작은 순서대로 일분단 첫째줄->이분단->3분단->4분단-> 다시 일분단 두번째줄 이렇게 앉는다)
은영이반 아이들은 도토리 키재기라서 비슷비슷한데 그래도 은영이가 두번째줄에 앉아서 기쁜가 보다.
엄마가 하두 키작아서 어쩌냐고 고민을 했더니 아이도 신경이 쓰인듯..
"엄마, 제앞에 키 작은 아이가 몇명이나 있어서요. 저 두번째줄에 앉았아요." 한다.
"잘했다!!!"
(전에 유치원에선 은영이 앞에 키작은 여자 아이가 한명이었는데..
대구가 키가 작나??ㅋㅋ)
맨 앞 줄에만 아이를 앉혀 본 엄마의 한을 아실런지 모르실런지..
올해 드디어 한을 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