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동네 아줌마가 김장훈의 골수팬이라서 콘서트 같이 가자고 한것이 몇달째다.
이아줌마 지난주에 여동생과 콘서트 다녀와서는 또 가고 싶다고 노래를 한다.
죽은 사람 소원도 들어준다던데...그래 같이 가보자고 했다.
그유명한 김장훈 콘서트..구경 한번 해보자.
소극장에서 스탠딩으로 보는 콘서트라는데..생각해보니 난 소극장 콘서트는 안가봤다.
얼마전에 간 이승철도 체육관 콘서트였고..
대학로에서 6시 공연이라 집에서 출발..
59번,60번 이라 줄을 서고..입장을 했다.
지난주에 같은 곳에 온 아줌마는 들어가자 마자 왼쪽 앞으로 가서 자리를 잡았다.
ㅜ 자 모양의 무대에서 왼쪽 제일 앞에 섰다.
번호가 뒤라서 두번째줄인것은 아쉬웠지만 어차피 김장훈 얼굴은 바로 앞이라 다 보이니까..
와~~~~~~~
소극장이라 바로 내앞에서 공연을 한다. 김장훈과 눈이 마주친다..
너무 즐겁다. 소극장이 다 울리고..내가 뛰는건지 소리지르는건지..정신이 없다..
3시간을 서서 뛰고 노래부르고 야광봉 흔들고...
너무 즐겁다. 과연 김장훈이다라는 생각이 든다.
2부중간엔 관객들 고생한다고 초코파이,생수,비타민 c까지 준다.^^
간식 먹고 또 힘내서 뛴다.
참 중간에 천장에서 물이 두번 뿌려졌다..
그리고 백댄서와 세션맨들의 댄서...ㅋㅋㅋㅋㅋㅋ
가수가 웃기니 세션맨들도 웃긴다..
초대가수는 어제는 성시경이었다던데..오늘은 은지원이 힙합을 불렀다.
어린아이들은 넘어가는데..난 은지원은 조금...
중간에 음악이 끊어져서 생라이브로 불렀다. 방송사고(?)
덕분에 한곡 더 부른 은지원..ㅋㅋ
골수팬아줌마가 종이가루도 챙겨가고 종이비행기도 접어와서 열심히 뿌리며 놀았다.
지난주 토욜에 보고, 오늘 또 본 이 아줌마는 또또 보고 싶다고 아쉬워 한다..이런..
대학로 질러홀에서 목(?)금토일 7월말까지 공연이다.
토요일은 5시,9시 두번 공연이고..
일요일은 6시 공연..입장료는 49500원..
가격은 5만원이지만 10만원 이상 값어치는 하는것 같다.
김장훈 콘서트 한번도 안가보신분..꼬옥 가서 느껴보시길...
안양에서 이승철 콘서트가 2시간만에 칼같이 끝나서 얄미웠는데..
김장훈의 3시간 콘서트를 보니 정말 본전이 안아까웠다.
다양한 즐거움을 주는 준비된 콘서트 김장훈...이러다 나 골수팬 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