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값 상승은 세계적인 추세라지만..
요즘 판교광풍에 이은 여기저기 집값들이 억억 오르는 소리에 서민들 억장이 무너진다는데..
우리집은 안양끄트러미에 있어서 집값 상승은 커녕 남들 집값 오르는것 구경만 하고 있다.
작년까지 꿈적도 안하던 평촌과 산본까지 몇달 사이에 엄청 올라버려서 이젠 우리집 팔아도
평촌에 전세로나 이사 갈수나 있을까?
작년에 평촌 변두리라도 이사오라는 사람들에게 입주한지 10년된 집에
그것도 현재 우리집보다 엄청 좁은데로 가기 싫다고 큰소리 쳤었는데..(같은 평수라도 평촌이 좁다.)
이젠 가고 싶어도 못가는 신세가 되버렸다.ㅠ.ㅠ
친구가 비산동 삼성래미안 40몇평에 전세를 산다.
입주때 전세 얻은거라서 그나마 저렴한 1억 8000만원인가?
요즘 집이 오른다고 하자 급하기 집을 샀단다. 모기지론으로 3억을 빌려서..
한달에 250만원씩을 내야한다기에 내가 기겁을 했다.
"야..그게 월세지 내집이야? 너 일 정말 크게 저지른다"
그친구는 남편과도 합의가 안된 상태에서 덜컥 일을 저지르고..
자신이 집값은 벌테니 걱정말라고 큰소리를 쳤단다.
그런데 어제 통화해보니 해약당했단다.
계약 10일만에 집주인이 빳빳한 3000만원짜리 수표들고 와서 위약금이라고 주면서 해약했단다.
공돈 3000만원이 생겼지만 전혀 기쁘지가 않다는 친구.
이젠 4억9천만원 하던 집이 5억9천만원이 되버려서 집사기가 불가능하다고...ㅠ.ㅠ
다른 저렴한곳을 알아보던지 분양 받을 생각이라고..
오늘도 아는 언니랑 통화하는데..우리아파트 전세 놓고 서울로 전세가려고 알아본단다.
남편 회사 근처로 가야해서..
집 팔기는 포기했다고..너무 가격이 싸서 팔아도 다른곳을 살수가 없다고..ㅠ.ㅠ
평촌쪽 부동산은 11건 계약에 1건만 성사되고 10건이 위약금 물어주면서 파기됐다고 한다.
미친 집값이 과연 잡히기나 할까?
일본식 장기불황이 온다고 신문에선 난리고..신문이나 뉴스 보기가 겁난다.
왜 IMF직전이 떠오르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