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투덜댄 페이퍼처럼 나는 수영을 못한다.
세달째 들어가는데도 아직도 기초가 안되서 숨도 못 쉬고..ㅠ.ㅠ
거기에 우리 후배들이 들어와서 레인만 높아져서 5레인으로 갔더니 물은 목에 차고 숨은 턱턱 막히고..
머리는 깨질것 처럼 아프고..
어제 종일 우울했다.
아직 수영 한다고 살은 안빠지지만 그래도 규칙적으로 운동을 한다는것은
나같은 몸치에게는 얼마나 중요한 일인데..

그래서 고민하다 결론은..
월,수,금반으로 강습을 바꾸는거다.

화목토반에 비해 인기가 많은 월수금반은 빈레인이 안생겨서 레인을 팍팍 못 올라간다고 한다.
나보다 한달 빨리 시작한 동네 아줌마도 아직도 1,2레인이라니..
월수금반으로 바꾸려면 지난달에 강습받은 수준의 반으로 내려가야한다.
나와 같은 반이 없어서..하지만 부진아인 나에겐 그것도 좋을것 같다.

오늘 당장 맘 먹고 월,수,금반으로 바꾸고 강습을 받았다
2레인에서..우아하게..^^ 허리밖에 안오는 물속이라 편안하게 연습할수 있었다.
강사도 다행히 전달에 우리강사가 손을 다쳐서 땜빵 선생으로 잠깐 왔던 23살의 애기선생님이다.
날 알아서인지 잘해준다..
오늘은 머리도 안아프고..(마지막에 다리에 쥐가 났지만..ㅠ.ㅠ)
잘하고 왔다.
부진아들은 무조건 올라가기보다는 한번 유급하는것도 좋은것 같다.
우리반은 다음달에도 레인이 안올라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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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6-03 1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자~

sooninara 2005-06-03 1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먄두님..감사.엉엉..
제가 자유형 마스터하면 이벤트 할께요..ㅋㅋ

날개 2005-06-03 1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화이팅!!!^^ 수니님이 물을 완전히 극복하시길......!!!

sooninara 2005-06-03 1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물극복은 어렵구요..
그냥 살살 친해져 봐야겠죠?

마태우스 2005-06-03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머리 아픈 거 이겨내시고 알라딘의 물개가 되시길 바랍니다

sooninara 2005-06-03 1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개,,죠스..그거 수영장 강습반 애칭이더군요.
마태님..기다려 보세요
일년지나면 제가 인어공주가 되있을지도..ㅋㅋ

미설 2005-06-03 16: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하신 선택인 것 같아요.. 저도 같은 반을 세번 듣고서야 겨여어우 앞으로 나가는 수준이라고 말씀 드린적 있죠?? 심정이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세실 2005-06-03 17: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1년이라고요~
수니나라님 힘내세요..
자유형은 까지꺼~ 팔 대충 뻗다가 꺾고, 다리 대충 차면 앞으로 가는거 아녀? 요.....후후
이왕 시작하신거 열심히 하세요~ 아자 아자~~~~

sooninara 2005-06-03 2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설님..그게 같은반 사람들하고 정도 들고 편해서 어떻게든 같이 해볼려고 했는데..
그놈의 깊은 물이 절 좌절 시키네요^^
낮은곳에서 맘 편하게 하니 좋군요..저도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세실님..말은 쉬운데요..저같은 몸치에 겁치(물을 두려워 함)들은
손만 젓다가 숨을 못쉬어서..꼬르륵....나에게 숨쉴 공기를 달라!!ㅋㅋ
언젠가 물을 안무서워하면서 숨쉴날이 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