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숨쉬기 말고는 하는게 없다. 달리기도 꼴찌..체육실기는 포기..ㅠ.ㅠ
지금은 없어진 대학 체력장...20점은 기본으로 받아야하는거라서 이악물고 했었는데..
체력장도 겨우 20점 만점..남들은 5개만하면 만점인데..점수가 부족해서 오래달리기를 해야 만점이다.
오래달리기도 시간내에 들어오는것도 아니고 겨우 다 돌면 주는 점수 받아서
만점을 만들었으니 눈물없이는 받을수 없는 점수였다.
멀리 공던지기는 4m앞에서 떨어지니 감독관선생님이 한번 더 던져볼래? 한다..싫다고 했다.
어차피 바로 코앞에 떨어질텐데....그나마 윗몸일으키기는 연습해서 기본은 했다.

이렇게 원조 몸치다 보니 어릴때 나이트가도 춤추기도 싫고..춤도 못 춘다.
나무토막으로 손뼉만 치다 들어오는 불쌍한 아이였다.

자전거..두발은 올라 타 본적도 없다.
내 몸 상태를 아는데 어찌 자전거 타기를 배울 생각이나 했겠는가?
대학생때 남이섬에 놀러가도 자전거도 못타고..
지금도 울 동네 아줌마들은 자전거 타고 안양천 따라 여의도도 간다는데...ㅠ.ㅠ

친구들과 롤러 타러가도 벽잡고 기다가 왔다.
고등학생땐 아이들과 놀기 위해서는 여의도 광장에도 갔어야했는데..
롤러스케이트를 못 타는 나로서는 그것이 스트레스였다.

운전면허도 12년전에 따긴했는데..아직도 장롱 면허다..아마 죽을때까지 운전 못하지 싶다.

수영도..10년전에 한달 다니고 포기했는데..그때 물에 둥둥뜨기만하다 그만두었다.
4월부터 굳은 마음으로 수영강습을 다니는데..그래도 발차기 할땐 잘한다고 칭찬을 받았건만..
손 저으며 자유형 들어가자 원조 맥주병으로 꼬르르...

연습해도 좋아지지도 않고..이젠 왜 수영을 배운다고 했을까 후회가 된다.
남들은 옆에서 자유형연습하는데..티판 잡고도 벌벌거리는 나와 몇몇 열등생들..
언제 우리도 자유형을 제대로 폼 나게 하게 될지..
블랙홀에 빠진 기분이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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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ika 2005-05-06 15: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의 저와 몸 상태가 비슷하시군요...
그래도 전 자전거는 타요..어려서 배워둔게 한동안 안타도 나중에 탈수있겠더라구요.
님의 수영도 천천히 습득하고 오래 동안 하게 될줄 누가 알아요...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날개 2005-05-06 15: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흑~ 동병상련.. ㅠ.ㅠ

sooninara 2005-05-06 16: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이카님..감사..흑흑..그런데 자전거도 타실줄 알고 존경스러워요..
날개님...엉..엉..몸치의 고통을 누가 알겠어요..우리끼리 위안하면서 살자구요..

물만두 2005-05-06 16: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가 있거늘... 무슨 걱정이신지...
자전거 타다 전봇대랑 정면으로 부딪쳐보셨나요?
수영... 발장구에 지쳐 하루 다녔다구요.
운전... 울 만돌이는 청심환 먹습니다.
그래도 잘만 살거늘 무슨 걱정...
게헤엄도 우기면 멋진 폼이 된다구요. 우리 우기면서 살아요^^

책읽는나무 2005-05-06 18: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만두님과 날개님..라이카님 그리고 수니나라님....저도 끼워 주세요..ㅡ.ㅡ;;
전 겁도 엄청 많아서 수영을 잘하는 사람을 부러워는 하지만 절대 배울 생각이 없습니다..자전거도 신랑이 나를 뒤에 태우고 가라고 하면 되지 왜 배워야 하는지 이유도 모르구요...인라인스케이트 뭐 그런걸 왜 타야만 하는지 그이유도 모른채 그냥 이렇게 생긴대로 살려고 하는 주의랍니다..ㅋㅋㅋ

sooninara 2005-05-07 0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전 지금까지 개헤엄 게헤엄도 안해봤거든요..
같이 강습 듣는 아저씨 아줌마들은 개헤엄이라도 치드만..
전 그것도 못하니 물이 얼마나 무섭겠어요?
물속에 얼굴 넣으면 숨쉬어 한다는 강박 관념에 죽을것 같아서 정신이 하나도 없어요..ㅠ.ㅠ

나무님..인라인 스케이트가 아니구요..저희 고등학교땐 롤러스케이트 못타면 아이들에게서 왕따 당했어요..ㅠ.ㅠ

올리브님..전 물엔 둥둥 떠요..ㅋㅋ
운전은..아무래도..힘들듯..

반딧불,, 2005-05-09 14: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요..정말 정말 챙피하지만 저말고도 계시다니 반갑습니다.

sooninara 2005-05-11 17: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딧불님.흑흑..

올리브님 그건 잠수가 아니라 침몰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