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고등학교 동창을 만났다. 친구의 전화번호를 잃어버렸는데..
그녀의 직장을 아는 내가 연락을 했어야함에도 게으름으로 그냥 지내다가 3년만에나 통화를 한것..
물론 그녀도 내 연락처를 잃어버렸단다..ㅠ.ㅠ
반가움에 두 아줌마는 당장 날을 잡고 지난 토요일에 만났다.
그친구는 딸아이를 남편이 보고..
난 은영이는 친정에 맡기고, 재진이는 생일파티 갔다 와서 혼자 집보라고 했다.
생일 파티에서 플레이월드를 간다니 다녀와서 조금만 혼자 놀고 있으면 될거라고 생각했는데..
판단착오...오랫만에 만난 두친구는 신이 나서 4시전에 만나 밤 11시까지 수다를 떨게 된것이다.
불쌍한 재진이는 빵조가리 뜯어먹다 잠이 들었나 보다..ㅠ.ㅠ
친구를 만나기전에 알라딘 내 서재를 가르쳐 주었다. 글도 읽고 사진도 보라고..
내친구중에 서재에 들어오는 사람은 없다. 전에 가르쳐 주었지만 들어오지도 않았고..
이제는 내가 불편해서 안가르쳐 주게 된다.
이친구...내서재 보고 쇼크를 받았나 보다.
직장 생활에 아이 키우기가 쉬운게 아닌데..전업주부로서..내가 아이들에게 해주는것이 부럽단다.
하지만...난 정말 아이들에게 잘해주는것은 없다.
오히려 하루종일 같이 있을수 있다는 생각에 더 소홀할때가 많다.
연예인처럼..우리 모두 실제의 모습과는 다른 이미지를 가지고 사는가 보다.
특히 알라딘에서의 내이미지는 너무 과장되어 있다. 좋은 엄마틱하게..
이젠 정말 이미지와 실제 모습의 갭을 줄여야 할때이다..
결심 첫번째..알라딘에 접속하는 시간을 줄이자.
지금도 노력은 하고 있지만 한번 발동 걸리면 대책이 없다.
뒷목과 어깨가 아프지만 컴앞에 앉으면 이성을 잃어버린다.
하루에 한시간 이상은 접속 차단...
나와의 약속이다.
앞으로 수니나라의 댓글이 없더라도..서운해 하시질 말길...
재활치료라고 말만하고 실천이 안된다. 이번 기회에 정말로 재활 받고 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