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파트 목요장날..

재진이에게 순대와 국수 심부름을 시켰다.

 '순대 2000원어치. 간 빼고 내장을 주세요' 하고 쪽지를 보냈더니 맛있는 내장이 든 순대를 사왔다..

그런데 국수는???

"엄마가 메모지에 순대만 써주었잖아요?"

"야 ..니손에 2천원 남았지? 엄마가 국수도 사와 그랬잖아?"

재진이는 어쩔수없이 또 나갔다..조금후에 힘차게 들어오면서..

"엄마 아줌마가요..저 인사 잘한다고 떡고치 더 주셨어요"

하면서 국수봉지를 들고온다.

재진이가 '안녕하세요. 국수 주세요'하고 올때도 '감사합니다' 꾸벅 했더니 파시는분이 대견하다가고500원짜리 떡고치를 주신거다..그래 아들 인사 잘하면 공짜떡도 먹고 좋지?? 앞으로도 인사 잘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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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 2005-01-20 16: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끓인 국수를 사오라고 하신 건가요?
퍼질 텐데......설마. 마른국수 말씀이죠?
(그나저나 재진이 참 착해요.^^)

sooninara 2005-01-20 1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삶은국수인데요^^ 국물은 따로 담아줍니다. 한그릇에 2천원인데 간식으로 먹어요.
조금 불긴해도 먹을만해요.

sooninara 2005-01-20 1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려서부터 인사를 시켜서 꾸벅꾸벅 인사는 잘해요^^

starrysky 2005-01-20 16: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착하고 대견한 우리 재진이네요. 저도 인사 잘 하는 아이들이 제일 이쁘더라구요.
저희 아파트 몇 층 아래에 사는 초등학교 3~4학년 정도 되는 아가씨도 얼마나 인사를 잘하는지 온동네 사람들이 미스 에티켓이라고 부르지요. 아궁, 재진이 정말 이뽀요~ ^^

미설 2005-01-20 17: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언제 알도에게 그런 심부름 시켜 볼라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

조선인 2005-01-20 17: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요, 저요, 궁금한 거 있어요.
언제쯤부터 혼자 심부름 보낼 수 있어요?
그리고 혼자 찻길 건너는 거 언제부터 가능해요?

sooninara 2005-01-20 17: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타리님..미스에티켓 너무 이쁘겠는걸요..
알도소년은..조금 더 커야겠죠?
따우님..이런 국수 사드리고 싶어지네요..
조선인님..은영이가 작년부터 혼자 심부름 간다는걸 안보내고 있습니다..항상 오빠와 함께..여자아이들은 침착해서 혼자 찻길을 잘 건너던걸요..저도 가을부터는 유치원 갈때 혼자 보내기도 해요. 찻길을 혼자 건너고 유치원 차타러 가요..

세실 2005-01-20 17: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져. 인사 잘하면 참 예뻐요~
재진이 심부름 잘하네요.
심부름은 초등학교 1학년은 되어야 좀 안심이 되겠죠? 울 규환이도 3월부터 피아노 학원 보낼 예정인데 혼자 걸어 다닐수 있을지 걱정은 좀 됩니다.

2005-01-20 18: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01-20 18: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ceylontea 2005-01-20 1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고파요... 국수 먹고 싶다..

2005-01-21 12:01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