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파트 목요장날..
재진이에게 순대와 국수 심부름을 시켰다.
'순대 2000원어치. 간 빼고 내장을 주세요' 하고 쪽지를 보냈더니 맛있는 내장이 든 순대를 사왔다..
그런데 국수는???
"엄마가 메모지에 순대만 써주었잖아요?"
"야 ..니손에 2천원 남았지? 엄마가 국수도 사와 그랬잖아?"
재진이는 어쩔수없이 또 나갔다..조금후에 힘차게 들어오면서..
"엄마 아줌마가요..저 인사 잘한다고 떡고치 더 주셨어요"
하면서 국수봉지를 들고온다.
재진이가 '안녕하세요. 국수 주세요'하고 올때도 '감사합니다' 꾸벅 했더니 파시는분이 대견하다가고500원짜리 떡고치를 주신거다..그래 아들 인사 잘하면 공짜떡도 먹고 좋지?? 앞으로도 인사 잘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