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에 강의가 시작해서 학교로 갔습니다. 마침 쉬는 시간이라 재진이반을 가보니..막 수업 시작종이 치는겁니다..재진이가 교실뒤에 왔다 가길래 "재진아"부르니 "엄마다..앗사" 하면서 오더군요..에고 아침에 혼난것은 다 까먹었더군요.."재진아 엄마도 학교에 공부하러 온거냐..재진이도 공부 열심히 해..알았지" "네" 하고 좋아서 제자리로 가더군요..
역시 아이는 아이예요..우리같으면 화나서 몇일은 말도 안할텐데..오늘 강사님이 제속을 아셨는지.."제가 5년간 공부한것을 여기 어머님들이 몇시간에 다 배우시려니 너무 힘드시죠? 자꾸 포기하고 싶어지실겁니다..하지만 열심히 노력해보세요..책도 많이 읽어서 내것으로 만들어 보세요"
마침 학교에서 지역사회어머니회 주최 도서바자회를 해서 강사님의 추천서 "이시대를 사는 따뜻한 부모들의 이야기1.2"를 사왔습니다..알라딘에서 살려고 했지만 학교엄마들이 책을 사라고 하니..어쩔수 없이..ㅋㅋ
사실은 문고에 1편이 있어서 빌려서 읽으려고 했는데..오늘 어떤엄마가 이책을 화장실에 두었더니 남편이 읽고 아이들 대하는게 달라졌다고 하더라구요..역시..책은 사서 읽어야 할듯..빨리 읽고 화장실에 비치해 두어야겠습니다..
배워서 남주자..전에 어디서 본글인데요..저도 다음주면 종강이니..한번 페이퍼로 풀어 놓겠습니다..흠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