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문제로 우울했었다..남편은 유리지갑이라는 월급쟁이라서..의료비..국민연금하고..세금 제하면 손에 들어오면 실질 수령액은 처음 받은 월급보다 너무 작아서 분노가 치민다..보너스 받는달은 세금도 두배나 가져가서..보고나면 열불나서..월급 명세서는 보지도 않고..자동이체되는 통장에서 실질 수령액만 보고 있다....연봉이 조금 오르자..세금은 더 많이 뛰어서...월급 오른 표시도 안난다...

결혼 초엔 맞벌이를 하다보니...문화생활이라도 했었는데..얼마전까지해도 아들에게 추억을 준답시고 월드컵 16강도 보러가고..(표가 꽤 했다..그런데 울아들은 재미없어 했다..ㅠ.ㅠ)..오페라의 유령도 수십만원주고 보러가고...델아구아다가 잼나다고해서..무리해서 보러가곤 했었다..그런데 작년부터...사는게 퍽퍽해지더니..이젠 돈 십만원이 아쉬운거다...

결혼초부터 마이너스 통장으로 살던 친구는 내가 결혼후 오년동안 마이너스통장 없이 산다니깐.."니팔자가 상팔자다" 했는데...갑자기 돈을 해달라는 친정오빠때문에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게 됐다..우리도 아파트 입주하느라 여유돈도 없고..대출금 갚느라 집있는 거지로 살고 있는데..갑자기 돈을 해달라니..적은 돈이라도 현금이 있어야지..그때 만든 마이너스 통장이 이젠 슬금슬금 금액이 커지더니..얼마전에 마이너스 8백만원로 연장계약을 했다..은행아자씨는 아예 천만원으로 하라고하는데..나하고 남편은 그러면 돈 더쓸까봐..8백만원으로 결정했다..

이렇게 마이너스 통장의 금액이 커지는데...지대한 공헌을 한것이 우리 둘째 시누이다..결혼후에 집에서 살림만하다가..아이들은 크고 돈을 벌어야할듯하니..교*출판사의 책영업으로 취직을 했다..책이야 있으면 좋을듯해서 시누이가 사라고하는 책을 한질 전집으로 샀다..그런데..이것이 늪에 빠지는 시작이었다..시누이는 정기적으로 전집책들을 권했고...처음엔 거절했던 나도..결국엔 사주기를 몇번..몇셋트의 전집이 우리집에 들어 오게 된것이다..시댁은 시누이가 넷이다..나빼고 시누이들도 다들 교*출판사 책과 빨간*으로 도배를 시작했다..

그런데 이놈의 출판사에서 비데를 만들어 판단다..시누이 내가 치질이 있다는거 알고..계속 비데를 권했다..아이 낳으면 여자들은 누구나 조금씩 그런기미가 있는데...그래..어차피 사려고도 했었고..울시누이가 이회사 그만두기 전에는 다른회사 비데는 사지도 못하겠지..조금 비싸도 좋다니 사주자..해서 구입...ㅠ.ㅠ


 

 

 

 

 

 

 

 

 

 

위에 보이는게 리모콘 콘트롤..다른비데와 다르게 리모콘이라 편하긴 하다..그런데 노비타등이 40만원 정도인데..이비데는 거의 100만원이다..ㅠ.ㅠ...

그리고..송혜교.이병헌이 선전하는 정수기가 나오자..또 렌탈해서 쓰던 정수기 취소하고..이정수기를 구입하기를 부탁했다..한달여의 부탁에 결국 나는 백기를 들고 정수기를 구입해 버렸다..이렇게 구입한 돈을 시누이가 자기 카드로 긁고..나는 남편이 보너스 타는달에 20만원에서 30만원씩 갚기로 했는데..아직도 수십만원의 돈이 남아 있었다..


 

 

 

 

 

 

 

 

 

 

 

 

이정수기도 백오십만원이 넘는다..나보다 잘사는 집도 이런거 안사드만..내가 미쳤지...

4월말에 다시 시누이가 '삼국사기,삼국유사'셋트를 사라고 한다..처음엔 요즘 경기도 어렵다고 거부를 했으나..재진이가 일학년이되면 이책 팔려고 기대한 시누이를 당해낼순 없었다..그래서 드디어 배달이 왔다..나는 앞으로 갚을돈이 100만원이 되버린거다..물론 이나마도 마이너스 통장에서 갚아야한다..어차피 갚을거 한꺼번에 마이너스 받아서 갚아도 되지만..그러면 또 다른책을 사라도 할까봐..천천히 갚아야할것 같다..

이렇게 강제적인 판매로 떠않은 물건값 갚다보니..물러터져서 다 사준 내가 화가나고..돈이 없어서 쩔쩔 매는 현실이 슬프고..돈을 벌러 나가야 하지 고민이 됐다는 이야기다..


 

 

 

 

 

 

 

 

 

 

시누이가 학교가면 필요하다고 해서 산 '저요저요'시리즈..재진이가 5살땐가 샀는데..생각보다 이용을 안한다..


 

 

 

 

 

 

 

 

 

 

애니메이션 세계 명작 동화시리즈..이건 잘 본다..


 

 

 

 

 

 

 

 

 

 

월드픽쳐 2 시리즈..생각보단 괜찮다..



 

 

 

 

 

 

발명과 발견 시리즈..책은 조금 수준이 있고..비디오 테잎은 유아부터 볼수있다..70여만원의 가격대비..후회된다..ㅠ.ㅠ..


 

 

 

 

 

 

 

 

 

 

월드픽쳐 3..이건 비밀인데..정수기 안살려고 했더니 시누이가 한 셋트 껴주었다..


 

 

 

 

 

 

 

 

 

 

삼국사기 삼국유사..책은 좋다..

이렇게 친인척의 꾸준한 구입으로 우리 시누이는 현재 팀장을 지나서 본부장을 하고 있다..

아직도 80만원을 갚아야 한다..

역시 주변에 보험이나 영업하는 사람이 있으면 무서버...

 



 

 

 

 

 

 

과학동화와 한국전래동화..책장사에게 장날에 산거..재진이가 4살때 샀다..



 

 

 

 

 

피카소 동화나라..단행본 영어책등..



 

 

 

 

 

 

작년에 사준 단행본책들..



 

 

 

 

 

 

내가 좋아하는 DK책들..사준책중에 단가가 제일 비싼 어린이 식물도감..정가가 3만원이다..

 

 

 

 

 

 

 

 

 

 

 

책값도 무시 못한다...요즘은 문고에서 빌려다 본다..

이젠 시누이가 뭐라고해도..당분간은 허리띠 졸라매고 사지 말아야지..맘 먹고 있었더니..이젠 자기회사 부모 교육을 한번 들어 보란다..말이 교육이지..책 팔라고하는건데..아..이젠 뭐라고 도망 다녀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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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심이 2004-05-28 15: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집 분량이 어마어마 하네요... 정수기에 비데까지..님의 시누이분 너무 하네요..
도망다닐만 합니다.

호랑녀 2004-05-28 1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노무 마이너스통장... 아무리 해도 안없어집니다. 과감하게 통장 자체를 없애지 않는 한.
저도 그렇습니다 ^^

아직도 한국사도 사야겠고, 그 다음엔 위인전도 국내 국외 해서 따로 사야겠고, 그다음엔 세계사쪽 책하고, 영어책도 사야겠고... 아, 그 사이에 과학쪽 책도 많더군요 ^^ 또 중간중간에 미술관계서, 음악관계서도 있고.
교원 책은 좋더군요. 그런데 그렇게 다 갖춰서 사둘 만큼 우리네 집이 넓지 않으니, 그냥 마을문고에서 구입하시고, 그거 빌려다 보믄 안되나요?

nugool 2004-05-28 15: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책팔고,, 암훠이하고.. 보험하고.. 모두 지인들의 고혈을 빨아 먹으며 영업하는 거 같아요. 간만에 전화오는 친구들 다 암워이 아니면 보험이드구만요. 그래도 수니나라님이 너무 착하신 거 아녀요? 저 같으면.. 그렇게까진 못해 줬을 거 같은데.. 제가 회사다닐 때 메인 광고주중의 하나가 교*이었는데요, 애들 학습지랑 책 장사가 죄 현금장사잖아요. 그래서 그 회사랑 훙진, 대고 이런데가 돈이 엄청 많아요. 그래서 자꾸 이사업 저사업으로 확장을 하나보더라구요. 교*도 첨에 일본 학습지 그냥 갖다가 배껴서 시작했었는데... 그래도 이제, 책의 퀄리티는 다른데 보다도 좋다고 들었어요. 그리고 비데 써보시면 정말 좋아요. 저희도 쓰는데.. ㅎㅎ 다른데선 일보기 싫잖아요. 이제..

sooninara 2004-05-28 15: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심이님..처음 뵙네요...처음부터 못 도망가서 앞으로도 도망 다니기 쉽진 앟겠어요..
호랑녀님..교원책은 가격대비 만족입니다..다만 후회되는게 시누이가 추천해주는 책으로 구입하다보니..이제 와서 좀더 알아 보고 살걸 싶어서요..저요저요보다는 '호야토야 옛날 이야기'가 좋더라구요..그런데 돈없어서 호야토야 못 사고..서정오 옛이야기 시리즈 10권 샀지요..
역시 공부하고 책도 사야되요..전집도 좋은점이 있는데..제가 잘못 한거죠..뭐..
직업이라...책을 잘 아시네요..한국사..위인전 줄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우리문고는 돈없어서 이런책은 못사구요..석수도서관에 글세 교원책이 다 있는거예요...빌려다 봐야겠어요^^

sooninara 2004-05-28 15: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굴님..비데야 저도 좋아라하죠^^ 돈 있으면 책사준다는데..뭐가 아깝겠습니까?
그래도 이젠 'NO' 라고 말해야겠어요..사는게 우선 맘이 편해야지..빚지고 살려니..퍽퍽하네요..

가을산 2004-05-28 16: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니님! 앞으로는 문고에 다 있어서 살 필요 없다고 하세요... !!!
전 워낙 사람들이 많이 드나드는 곳에 있다보니, 늘 부업을 시작하는 엄마들 첫 타겟이 됩니다.
카드다, 보험이다, 책이다, 정수기, 건강식품까지....
정말 마음 굳게 먹지 않으면 거절하기 참 어려워요.
그런데 몇년 시달리다보니 이젠 제법 거절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어요. --;;

다연엉가 2004-05-28 16: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요저요는 저도 사놓고도 지금도 괜히 샀다고 후회하고 있고,,,월드픽처북시리즈는 아이들이 엄청 좋아해서 만족이네요.^^^^수니나라님 사는거이 다 그래요.^^^^^^^^^^

책읽는나무 2004-05-28 17: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집종류보고 깜짝 놀랐습니다......ㅡ.ㅡ;;
님이 생각보다....거절못하시는 성격인것이 딱 탄로가 났네요...^^.....어쩜 저리도 많은것을 그냥 넙죽넙죽 구입을 해주셨습니까??...시누이분이 좀 심했다는 생각이 들구만유~~~ㅠ.ㅠ
하지만...님뿐만 아니라...영업사원들은 모두다 가족,친지들에게 먼저 물건을 죄다 파는 경우가 많아서...이해는 갑니다...저도 이종사촌언니가 알*웰 영업하는데...그곳서 할수없이 정수기 한대 구입해줬는데...회원가가격으로도 20% 할인하여 70만원을 넘게 주고 샀는데...정수기는 정수기고....안에 필터교환하는것이 4단계나 되는데...그거 다 교체하면...몇십만원 장난아니더군요..ㅠ.ㅠ...그래서 지금은 그냥 무용지물이 되었어요!!...ㅠ.ㅠ..볼수록 돈이 아깝단 생각이 들어요!!...숯같은걸 사서 물을 정화시켜 먹을껄~~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요새는 연수기도 사라고 그러고....속옷도 사라고 그러고...ㅠ.ㅠ...전 아예 돈없다고 배째라고 그러고 있어요!!....ㅎㅎㅎ
수니나라님...저희도 지금 마이너스통장을 하나 만들었는데...정말 줄어들지 않더군요!!...얼렁 통장을 없애야만이 살길이란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암튼..이젠 시누이께 미안해도 못사겠다고 딱잘라 말하세요!!...웬만큼 살만한것들은 다 사드렸네요.....뭘~~~
아껴야 잘삽니다......헙~~~
허나...책 많은건 사실 좀 부럽습니다......ㅎㅎㅎ

sooninara 2004-05-28 18: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껴야 산다..명심 또 명심!!!
정수기 필터도 정말 장난 아니죠...편하긴 한데..돈 생각하면..휴~~~
ㅋㅋ 울 시누이도 보정속옷도 사라고 하더군요..배째라 버젼 알겠습니다..

아영엄마 2004-05-28 1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정말 엄청나군요.. 저는 친정 어머니가 보험회사에 다니셨답니다. 짐작하시겠죠? 지금도 그것들이 통장에서 빠져나가는 비중이 큽니다. 기본이 십년, 이십년이니 어느 세월이 다 끝날지.. 그나저나 전집 책이 많긴 하군요.. 저는 목돈 들어가서 산 전집은 달팽이 과학동화랑 룩씽크 동화 두 질 산 것이 다이고 학습지 일년 계약할 때 따라 온 전집이 세가지입니다. 아 그리고 순간의 선택으로 한참을 돈 때문에 고생한 신기한 영어나라.... 어쨋든 최대한 마일리지 모아서 단행본 사는 것이 낙입니다.^^*
그런데 오페라의 유령도 보러 가시고.. 음 그래도 지금은 아니라지만 문화생활 수준이 저희집이랑 비교할 바가 아니었는걸요.. 전 돈 만 원이 아쉬운 처지랍니다...*^^*

물만두 2004-05-28 1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마어마함에 입이 떡!!! 위로의 한 말씀 드리자면 우리집 정수기는 업소용입니다. 아버지께서 친구분께 도움 드린다고 기왕이면 큰 거 사신다고 들여 놓으셨지요. 가격도 뱁니다...

다연엉가 2004-05-28 2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업소용 정수기가 지금은 자리만 덩하니 차지하고 있습니다. 버리자니 아깝고 필텨를 교환하자니 목돈이 많이들어서...지금은 버려야 하는데 더 고민입니다. 그냥 렌탈이 편한데 내가 뭐한다고 고짓을 했을고!!!!!!!

진/우맘 2004-05-29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니님, 제 컴퓨터 기묘한 틈에 언제 이리 많은 글들을 올리셨습니까! (남 말 할 때가 아니지만.^^;)
지금, 알라딘 속도가 넘 느려서 창 세 개 띄워놓고 뛰어다니고 있습니다. 보정속옷은 절대 사지 마세요!!! 알러지 있다고 하셨죠? 그걸로 밀고 나가세요. 저도 예전에 엘트웰 첨 나왔을 때 미쳤다고 기십만원 어치를 사서....지금은...휴, 한숨만 나옵니다. TT

sooninara 2004-05-29 1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보정속옷은 절대 안돼요..100만원도 넘드만...
앞으로는 돈없다고 밀고 나가야죠..그리고 우리집 컴은 잘 되던데..염장을 더 질러^^

sooninara 2004-05-31 2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암..이 냄비요? ㅋㅋ 정말 대단하죠..교원 책은 맘에 들어요..그리고 저도 책욕심이 있어서 사준거죠..그런데..이놈의 돈이 문제라서...
앞으로 절대 거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