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부부는 사내연애를 했다.
1994년1월에 입사해서 만나서는 처음엔 동료였다가
그해 12월3일에 첫데이트를 하게 된다.

12.3이 기념일이라 해마다 외식을 하곤했는데
올해는 아이들 기말고사가 얼마 안남아서 집에서 밥해먹었다.

아빠가 퇴근하면서 국화를 한다발 사들고 오자 뭣도 모르는 아이들은
"아빠,,웬일로 꽃을 사오셨어요?"
한다.

오늘이 엄마,아빠가 첫데이트 한 기념일이며 우리가 결혼을 안했으면
너희들은 못 태어났다고 가르쳐주자 깜짝 놀란다. 후후








 아이들에게 첫데이트를 주제로 일기를 쓰라고 하자 인터뷰랍시고 해서 썼다.
아이들에겐 커피 마신게 가장 중요하구만..


커피도 마시고 영화도 보고 저녁도 먹고,술도 한잔 했는데..
엄마도 돈냈단다..아빠가 왜곡한 인터뷰때문에 엄마는 얻어먹은게 되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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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7-12-07 2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이런 염장을...
첫 데이트까지 기념을 하다니 ㅜ.ㅜ

sooninara 2007-12-07 20:16   좋아요 0 | URL
성님. 방가방가.
동상이 그냥 국화 한다발 받고 넘어갔다니깐요.
선물이고 뭐고 그런것도 읍어요^^

미설 2007-12-07 2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도 처음 만난 날을 기념합니다^^ 소개팅을 한지라.. 저희도 얼마전이었네요. 그런데 아직도 꽃 사들고 오시는 남편분,, 부럽사옵니다. 꽃 받아 본게 언제가 마지막이었더라...

조선인 2007-12-07 2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우아우아우아우아우아우 닭~~~~살~~~~

하늘바람 2007-12-08 0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념도 손발이 맞아야 하는데 저는 만날 날 기억하는데 옆지기는 기억이나 할란지 이구 염장성페이퍼때문에 뒤숭숭하네요 흥~
부럽사옵니다.
아이들이 일기를 참 잘쓰네요

하늘바람 2007-12-08 0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고 또 읽어도 인터뷰 정말 웃겨요

프레이야 2007-12-08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아이들은 커피 마시는 게 중요하군요.
123 잊지 못할 기념일 저도 축하해용~
전 86년으로 거슬러가 볼까요. 룰루라라~~~

순오기 2007-12-08 1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사랑스런 아이들의 인터뷰 정말 재미 있어요.
MBC뉴스가 그렇게 나오는군요^^ 기념일이 많은 집이 사랑이 넘치는 집? 부럽당!

sooninara 2007-12-26 2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돌 맞아도 즐거운 기념일이었어요.
좋은 댓글 써주신 여러분들..감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