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부부는 사내연애를 했다.
1994년1월에 입사해서 만나서는 처음엔 동료였다가
그해 12월3일에 첫데이트를 하게 된다.
12.3이 기념일이라 해마다 외식을 하곤했는데
올해는 아이들 기말고사가 얼마 안남아서 집에서 밥해먹었다.
아빠가 퇴근하면서 국화를 한다발 사들고 오자 뭣도 모르는 아이들은
"아빠,,웬일로 꽃을 사오셨어요?"
한다.
오늘이 엄마,아빠가 첫데이트 한 기념일이며 우리가 결혼을 안했으면
너희들은 못 태어났다고 가르쳐주자 깜짝 놀란다. 후후


아이들에게 첫데이트를 주제로 일기를 쓰라고 하자 인터뷰랍시고 해서 썼다.
아이들에겐 커피 마신게 가장 중요하구만..
커피도 마시고 영화도 보고 저녁도 먹고,술도 한잔 했는데..
엄마도 돈냈단다..아빠가 왜곡한 인터뷰때문에 엄마는 얻어먹은게 되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