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머리 아이 천백모 가나 열매책장 2
윤수란 지음, 서지현 그림 / 가나출판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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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모가 겪어 내는 인생사

3학년 담임선생님과의 만남으로 인해서 '인연'에 대한 내용을 알아간다.

"인연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맺어지는 관계를 뜻해. 그런데 진짜 인연은 만날 때가 아니라 헤어질 때 결정되지."

해 마다 자기소개 시간이 어떤 의미가 될지 가늠이 된다.

담임선생님은 각자 자기를 소개하는 글을 써 낸 새학기 시작되고 첫 번째 국어 시간에 글을 보며 각자의 특별한 점을 얘기하고 그 중에 학생들이 젤로 특별한 거는 흰머리라고 하고 담임선생님의 반응을 보고 놀랐다.

얘기하는 친구에게 당황하지도 화내지도 않고 그 아이의 생각을 인정해 주는 것 같은 모습.

그리고 학급에서는 백모에게 파뿌리라는 별명이 붙여 지게 된다.

별명을 붙인 용에게 무척 기분이 나빠도 뭐라고 말도 못하는 백모

그리고 또 백노인이라고 별명이 바뀌게 된다.
1~2학년 때보다 더 나쁜 쪽으로 달라진 반 분위기.

친구들이 필요한 것을 관찰해서 제공하게 되는 마법이 통하는 백모

용이의 빨간색연필
새미의 머리고무줄

그리고 함께 축구를 하면서 자신에게 다음 기회가 생길 가능성을 보고, 수업시간에 차이들의 눈빛이 조금은 부드러워진 것을 느낀 백모.

과학시간 쇳가루의 여행길을 만들면서 자석담당을 백모네 모둠에서 백모의 역할에 대해 진국이가 말하고 결국 백모가 시범을 보이고 모둠 친구들에게 엄지 척을 받게 되어 이미 과학자가 된 것처럼 황홀해지는 백모.

용이가 짝이 되어 백모의 마법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게 되고, 언제나처럼 진국이가 역할을 해 줘서 위기 모면을 하게 되면서 마법에 대한 비밀은 지켜지게 된다.

조금 가까워 졌다고 생각했던 반 친구들이 아닌 거 같고, 백모는 진국이를 베프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백모에게 아주 큰 변화이기도 했다.

의심 대마왕 용이가 겪게 된 위기 사항에 백모는 도움을 주고, 흰머리 마법으로 무사히 구해 낸다. 이 일의 계기로 학급에서 백모는 거부 대상 1호에서 배려왕으로 배려심 많은 친구로 뽑힌다.

백모와는 정반대인 검은머리 할아버지의 머리카락을 바꾸자는 제안을 듣게 되고 거절했다. 이유는 흰머리 마법이 멈춰서 친구들과 잘 지내지 못 할 까봐서~

"아이들이 흰 머리 마법 없이도 친구가 되어 줄까?"

그때 진국이의 목소리로 "우리 백모한테 준비물을 너무 많이 바라는 거 같아. 이제 각자 잘 준비해서 다니자. 우리도 곧 4학년이라고."

2일 안에 결정하라는 할아버지의 제안.
바꿀 건지, 안 바꿀건지.
자신의 선행이 떠 오르고, 결정을 하게 된다. 백모는~

검두, 백모

"검두야, 검두야. 흰 머리 줄게. 검은 머리 다오."

'누구나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남들과 똑같은 사람도 없지요.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해야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남들과 다르다고 실망할 필요 없습니다. 내가 가진 강점을 기억하세요. 그리고 진실한 마음으로 인생을 사는 겁니다. 그러면 여러분은 작지만 큰 행복을 누리게 될 거예요. 진정한 자기 자신을 발견하는 행복을 말이죠! 오늘 모 박사의 강의는 여기까지입니다. 언젠가 또 만나요."

자기 수용과 자기 돌봄에 대한 동화책.

#흰머리아이천백모
#윤수란글
#서지헌그림
#가나출판사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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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축복이에요 웅진 세계그림책 243
말라 프레이지 지음, 김지은 옮김 / 웅진주니어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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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컷의 등장인물이 있고, 모습들이 다양하게 보입니다.
그리고 양면으로 페이지에 내용이 펼쳐집니다.
폰트도 색연필로 쓴 거 같아 보이고, 부드러운 질감의 그림이 포근하고, 경이롭게 느껴집니다.

책 더스트표지의 앞 날개에 있는 내용을 옮겨 왔어요.
삶은 기적입니다.
삶은 희망입니다.
삶은 생명입니다.
우리의 모든 삶은...... 축복입니다.

내 손자 아서에게
1998년, 캘리포니아의 패서디나에 있는 올 세인츠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던 때의 일입니다.
어느 유대인 아기의 명명식이 열리고 거기서 부름과 응답의 노래를 듣고 그림책으로 만들 수 있겠다고 느꼈어요. 이 노랫말의 출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동안 여러 축하의 자리에서 널리 쓰였다고 합니다. 그 뒤로 여러 해에 걸쳐서 이 축복의 노래를 다듬었고 그림으로 그려 보았지만 쉽지 않아어요. 이후 2020년 가을이 되고 이 세상의 많은 것들이 뒤집힌 것처럼 불안할 때였죠. 그때 나는 이 작업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우리가 누구이고, 어디에 살든지, 모든 사람이 마음속에 가지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나는 그에 대한 존경을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이 작업을 하는 동안 첫 손자가 태어났답니다.

책 내용입니다.
모든 탄생에는 놀라운 축복이 있어요.
모든 웃음에는 빛나는 축복이 있어요.
희망이 있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어요.
슬플 때면 언제나 위로가 함께할 거예요.
삶의 모든 순간은 신비로 가득해요.
사랑이 있는 곳에서는 눈물조차 축복이에요.
우리의 삶은 모두가 축복이에요.

노래 가사라고 하는 데 옮겨 보면서 기운이 돋아지는 거 같아요.
여러분 위로가 필요할 때 이 그림책 펼쳐 보시길 추천드려요.

#모두가축복이에요
#글그림말라프레이지
#옮김김지은
#웅진주니어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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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아침
김준호 지음, 김윤이 그림 / 교육과실천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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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4일 공교육 멈춤의 날 책이 출간 되었다고 소식을 듣고 볼 수 있게 되었어요.

교사로 너무나 많은 경험들이 각자 있지만 다들 홀로 견딜 수 밖에 없는 세월들이 쌓여서 자진해서 교사들이 극단선택을 하게 되고, 더 이상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는 걸로 동참교사들이 생기고 때 맞침 나온 그림책이 좋은 아침입니다.

먹구름이 있는 배경에
'감당하기 힘든 일이 끊임없이 밀려온다. 오늘 밤도 악몽을 꿀 것 같다.'
문구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무거운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지만 '괜찮아, 다 잘될 거야. 행복해져라. 행복해져랏!' 행복의 주문을 건다. 하지만 그 주문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 일상을 "어서 와요. 좋은 아침이에요."

학교내에서 일어나는 일부의 솔직한 내용을 표현한 내용에서 울컥합니다.

얼마나 많은 다양한 학생들과 지내면서 치뤄지는 내적 갈등과 심리적인 위협감은 스스로를 힘겹게 합니다.

절대 자기만의 일이 아니란 것과 그래도 대안을 찾아서 매체가 있다는 제안이 좋아요.

그리고 언제든지 자기 수용과 자기 돌봄을 해서 교육 즉 공교육 교사로 있는 자리에 아이들과 함께 하면 아이들은 알겠죠.

그리고 함께 진심어린 인사를 나누겠죠.
"안녕! 좋은 아침이에요."

#좋은아침
#김준호글
#김윤이그림
#교육과실천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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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호랑이 버스
국지승 지음 / 창비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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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엄마를 위해서 육아에 서툰 아빠가 딸과 보내는 하루를 표현한 그림책입니다.
무슨 색을 좋아하는지 모르지만 좋은 날씨에 호랑이를 보러 가자고 제안해 옵니다.
그 과정은 험난합니다.
버스정류장에서 나의 급똥으로 기저귀를 갈아야 하는 상황.
잠시 손을 씻는 동안 난 혼자 움직여서 아빠를 시겁시킵니다.
버스에 탔을 때는 만원이고 자리 양보를 해 주는 할머니 덕분에 앉아서 겨우 한숨을 돌리는 아빠
어린이 대공원에 많은 사람들이 내리는 데 우리는 내릴 수 없었죠. 잠이 들어 버려서
그리고 이 차의 마지막 정류소로 향하고, 기사도 손님도 그때 부터는 동물들입니다.버스도 호랑이 버스입니다.
비가 내리고 여러 동물 손님들이 탑승하고, 좋은 날이라고 하면서 무언가 큰 행사가 있는 거 같습니다. 그때사 잠이 깹니다.
호랑이 결혼식이 열리는 날이라고 하면서 식이 곧 시작되니 손님들은 모두 자리에 앉아 달라는 안내와 신랑, 신부 입장을 닭이 소개하고 호랑이 커플이 부부가 되는 식이 거행 됩니다.
그리고 피로연, 기념찰영까지
그리고 반전~

따뜻한 색감의 그림이 포근합니다.
비가 갑자기 올때는 우리가 호랑이 결혼식 하나란 말을 하게 되는 데 이 그림책에서는 그 얘기를 성사시켜 줍니다.
그리고 상상과 현실을 잘 매치 시켜서 어색함이 없이 흘러 갑니다.
서툰 서로에게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보낸 하루를 보는 듯 합니다.

뒷 표지에 있는 글을 옮겨 옵니다.
아이스크림보다 호랑이보다 아빠가 좋다.
아빠와 둘이 보내는 꿈같은 하루!
행복이 축복처럼 쏟아지는 이야기.

#아빠와호랑이버스
#국지승그림책
#창비
#육아의서툼
#아빠와친해지는시간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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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그림 잘 그려요
김미남 지음 / 양말기획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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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그리길 좋아하는 나는 뭐든지 잘 그릴수 있다고 내용에서 얘기합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그림을 잘 그린다고 하는 것과는 다른 결과죠.
비행기를 잘 그린다고 하면 보편적으로 우리는 비행기를 실제와 같이 그리거나, 형체를 형상화 한 것을 상상하죠.
신나고 재미있게 그리는 것. 쓩쓩쓩을 그려 냅니다.
어른들에게는 비행기가 아니라고, 장난쳤다고 생각하고 다시 물어 보고 자꾸만 웃습니다.
그리고 확인합니다. 어떻게 형체를 인식하고 있는 지에 대해서 물어 보고 보여주고, 다시 그려 보라고 합니다.
비행기 형체를 그리기 보다는 엄청 빠르게 날아 가고 난 흔적을 그리는 방식은 익숙하지 않아서 어른들은 이상하게 여깁니다.

이번엔 미끄럼틀에서 놀고 있는 친구들을 그려볼까 시도 합니다.
그리고 벽에 붙여 두고 감상을 하려고 하면 다시 확인합니다. 어른들은 고개를 갸우뚱하며 물어 보고 도와 줄까 라고도 합니다.

제대로 그림을 못 그리는 가 생각해서인지 미술학원 다녀볼래? 제안도 합니다.
그리고 싶은 것을 뭐든지 그릴 수 있고, 여전히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합니다.
내 머릿속 그리고 싶은 이야기로 가득해서 사라지기 전에 빨리 빨리 그리느라 바쁩니다. 도구는 연필하나로~

어른들의 훈수는 여전합니다.
천천히, 정성껏 침착하게 잘 그려보라고, 색도 칠해서 완성해 보라고 말하고, 심지어는 남자니까 그림은 좀 못 그려도 괜찮다고 합니다.
그런 과정 속에서 오히려 그림을 그리지 않게 됩니다. 이런 그림을 그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요.

하지만 이 그림을 알아주는 누군가가 있다고 생각하고 이 책은 마무리가 됩니다.
폰트도 신기하고
앞, 뒷 면지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찾아 보실래요?

#나는이런그림잘그려요
#김미남그림책
#양말기획
#그림책기반연구
#자율성
#창의성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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