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호랑이 버스
국지승 지음 / 창비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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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엄마를 위해서 육아에 서툰 아빠가 딸과 보내는 하루를 표현한 그림책입니다.
무슨 색을 좋아하는지 모르지만 좋은 날씨에 호랑이를 보러 가자고 제안해 옵니다.
그 과정은 험난합니다.
버스정류장에서 나의 급똥으로 기저귀를 갈아야 하는 상황.
잠시 손을 씻는 동안 난 혼자 움직여서 아빠를 시겁시킵니다.
버스에 탔을 때는 만원이고 자리 양보를 해 주는 할머니 덕분에 앉아서 겨우 한숨을 돌리는 아빠
어린이 대공원에 많은 사람들이 내리는 데 우리는 내릴 수 없었죠. 잠이 들어 버려서
그리고 이 차의 마지막 정류소로 향하고, 기사도 손님도 그때 부터는 동물들입니다.버스도 호랑이 버스입니다.
비가 내리고 여러 동물 손님들이 탑승하고, 좋은 날이라고 하면서 무언가 큰 행사가 있는 거 같습니다. 그때사 잠이 깹니다.
호랑이 결혼식이 열리는 날이라고 하면서 식이 곧 시작되니 손님들은 모두 자리에 앉아 달라는 안내와 신랑, 신부 입장을 닭이 소개하고 호랑이 커플이 부부가 되는 식이 거행 됩니다.
그리고 피로연, 기념찰영까지
그리고 반전~

따뜻한 색감의 그림이 포근합니다.
비가 갑자기 올때는 우리가 호랑이 결혼식 하나란 말을 하게 되는 데 이 그림책에서는 그 얘기를 성사시켜 줍니다.
그리고 상상과 현실을 잘 매치 시켜서 어색함이 없이 흘러 갑니다.
서툰 서로에게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보낸 하루를 보는 듯 합니다.

뒷 표지에 있는 글을 옮겨 옵니다.
아이스크림보다 호랑이보다 아빠가 좋다.
아빠와 둘이 보내는 꿈같은 하루!
행복이 축복처럼 쏟아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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