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I, 천사인가 악마인가 - 인간의 마지막 질문
김대식 지음 / 동아시아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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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을 즐겁게 이용하지만, 내가 활용하는 건 책을 사고, 글 느낌을 남기는 것...까지였다. 

요즘 ..아니 점점 다양하게 즐기는 미디어..를 거의 이용하지 않는다. 예전에는 뉴스에서, 신문에서 봤어..라는 말을 하던 이들이, 이제는 너튜브..이야기만 하는 지금...에도 나는 여전히 그것들과 친하게 지내지 않고 있었다. 생각해보면, 그 속으로 빠져들어가 소위 말하는 '중독'이 무서워 스스로 벽을 겹겹이 세워 놓은 건 아닌가 싶다. 그런데 지금 나는, 'AI..' 를 다룬 책들을 찾아 읽고 있다.


얼마전 여행을 다녀왔다. 무계획으로 여행을 즐기는 나에게, 계획을 짜라는 미션이 떨어졌다. 여행을 많이 다니니깐.. 구석구석 잘 알거라 생각했던 모양이다. 해서 조심스럽게 제미나이..에게 여행 미션을 의뢰했는데..이런 신세계가 없었다. 미션은 내가 던졌지만..무튼 그 일정으로 무리없이 여행을 다녀왔다. 예상대로다. 이후 나는 AI..라는 세계가 궁금해졌다. 책을 읽고, 질문을 던지면 거침없는 말들이 쏟아져 나온다. 그리고 전혀 엉뚱한 이야기도 있다. 그것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하면, 사과도 한다. 사과를 한다는 건, 칭찬도 아낌없이 한다는 이야기다. 도대체 어떻게 이렇게 엄청난 세상이 지금 내 눈 앞에 펼쳐진 것인지, 황홀하면서도 두렵고..무서운 마음이 크다. 그 세계의 매커니즘 까지 속속들이 안다면 덜 무서울까.. 너무 몰라서, 보여지는 것만 보고 있으려니 공포스러운 걸까..내 마음을 그대로 생각하고 있는 책이 보여 냉큼 읽기 시작했다.


기술적인 부분까지야 속속들이 이해할 수 없었지만, 내가 두려워하는 이유들이 명확하게 설명되어 반가웠다. AI 세계를 잘 알고 있는 이들도 똑같은 마음으로 걱정하는 부분들이었던 거다.과거의 시간을 돌아볼때, 문명의 발전(예를들면 산업혁명)이 유토피아로 가는 길은 아니었음이 분명하다. 그렇다고 종말을 고하지도 않았다. 저 먼 시간 페스트가 세상을 집어 삼켰고, 몇 년 전 우리도 바이러스의 공포를 경험했다. 여전히 산재한 문재들이 남아있지만..그럼에도 지나왔다. 그러니까 한없이 디스토피아..세상으로 가게 되는 걸 걱정하지 않기로 했다. 내가 두려운 이유를 스스로 찾고 보니, 오히려 더 분명한 답들이 보인 느낌. 물론 이런 바람직(?)한 흐름으로 가야 한다는 걸 높은 곳에 계신 분들이 더 잘 알고 받아들여야 할테지만 말이다. 아직 그 시선으로의 접근은 요원해 보인다.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발전하는 그곳으로만 방점이 맞춰져 있는 느낌이 드는 걸 보면. 책을 읽기 전에는 AGI 가 인간을 잠식하는 세상이 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가득했다. 읽어 가는 동안은, 간절함이 생겼다. 발전에 집중한 나머지 다른 것들을 소홀히 다루지 않기를, 해서 부디 공생으로 갈 수 있는 길도 함께 모색하면서 나아가게 되길...


PS 처음 방문 해본 아산 책방(어제의 서점)에서 골랐다. AI,AGI..에 대해 궁금해 하고 있던 터라 망설임 없이 골랐다. 오프라인 책방을 주기적으로 찾아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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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I, 천사인가 악마인가 - 인간의 마지막 질문
김대식 지음 / 동아시아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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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 싶었던 말을 찾은 것 같아 안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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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인간의 특정 능력을 대체하고 AGI는 인간의 모든 능력을 대체하게 됩니다/1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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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되었고 그녀는 부부 침실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에어콘을 싫어한다. 에어콘을 설치하자는 것도 내가 말렸다. 32도였고 더운 밤이면 시카고 사람들은 도시를 몸과 영혼으로 느낀다. 도축장은 철거되어 시카고도 이제 더는 도축의 도시가 아니지만 밤의 열기 속에서 옛 냄새가 되살아난다(...)"/179쪽











어느 순간 부터 '시카고' 를 배경으로 한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시카고를 배경으로 한 소설을 찾아 보고 싶어졌다. 솔 벨로 선생의 책이 보인다.(무려 3권...) 그런데 솔벨로의 문학에 영향을 주었다는 <시스터 캐리>도 궁금해졌다. 조금은 뻔한(?) 스토리 일지 모르겠으나, 왜 시카고..였을까 생각하다가..'시카고'를 제목으로 뮤지컬이 만들어진 이유도 알 것 같다. 이제 겨우 한 작품을 온전히 읽어 가고 있을 뿐인데 말이다..


그리고 이미 오래(?)전 시카고를 무대로 한 소설 한 편을 읽었다는 사실도 알았다.

-600페이지가 넘는 두께의 압박감은 책을 읽기 시작하자 마자 사라졌다- 라는 독후기가 다시 읽어 보고 싶은 마음을 갖게 했다... 곧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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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이끌리고 애착을 품게 되는 이유는 누구도 모른다.험볼트의 소개로 알게 됐고 나에게 작품을 통해 많은 가르침을 준 프루스트는 얼굴에서 꽃이 만발한 산사나무 산울타리가 느껴지는 사람에게 종종 마음이 끌렸다고 했다.(...)나는 그렇게 또렷한 인상을 주는 사람들에게 약하다. 끌림과 관찰 중 어는 것이 먼저 시작됐는지는 모른다(...)"/100쪽




커피를 마시러 기꺼이 1시간 넘는 시간을 달려 가고 싶은 곳이 있다는 건 기쁜일이다. 커피를 음미하려는 순간 사장님께서 말을 걸어 오셨다. 카페서 흔하게 경험하지 못하는 상황인데.. 그 대화가 너무도 자연(?)스럽게 흘러갔다는 이야기다. 커피를 소비하는 입장과, 수익을 내야 하는 입장은 다른데, 커피를 애정하는 마음으로 한참을 이야기...하고 나왔다. 모르는 사람과 이렇게 유쾌한 대화가 가능하다는 것이 신기해서... 한 줄의 포스팅이라도 하고 싶은 마음...을 솔벨로 선생이 귀신 같이 알려주셔서 깜짝 놀랐다. 우리는 이유는 모르지만..알지 못하는 그 마음에 숨은 무언가가 있다는 걸 또 알고 있지..않을까 싶은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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