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책을 읽고 있다는 게 아무리 생각해도 놀랍다.

'믿음'은 살인적이다..정말!!

사미르 카시르는 베이루트에 관한 훌륭한 책을 집필하면서 두 사상의 차이를 이렇게 설명했다. 한쪽은 사회주의로 전향한 아랍 민족주의자들,다른 한쪽은 민족주의의 동원력을 새로이 깨닫게 된 사회주의 자들/372

어디 한 번 해독해 보시기를/372

바트주의자들이나 나세르주의자들이 서로 한 번에 수십 명씩을 죽이곤 했다는 사실까지 말해야 할까?/372

그토록 사소한 의견 차이로 서로 죽이다니 베이루트 사람들은 정말 잔인하고 광기 어린 사람들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너무 매정한 눈으로보지 말기를. 대부분의 적대 관계의 핵심에는 타협 불가능한 유사성이 있다. 백년전쟁은 예수님이 신의 모습을 한 인간인지 인간의 모습을 한 신인지를 두고 벌인 전쟁이다.믿음은 살인적이다/37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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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을 이해하려고 애쓰는 일은 제비의 그림자를 잡으려고 하는 것만큼 불가능하고 우스꽝스럽게 느껴진다

(....)

타인은 기억 속에서만 실체를 가지는 희뿌연 현상이다" /3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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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스터리츠>> 프로젝트를 끝냈다는 사실은 자랑스럽다. 최고의 홀로코스트 소설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요즘 홀로코스트에 대한 글의 대부분은 프티 부르주아를 겨냥한 것처럼 보인다. 단일한 주제가 심하게 파헤쳐졌을 때 그것이 특히 홀로코스트처럼 끔찍한 사건일 경우 그 주제에 대해 나오는 새로운 글들은 새로운 시선을 강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300쪽











이 소설에서 유난히 자주 언급된 이름이라..나는 계속 다 읽고 나서 한 번에 검색해 봐야지 하고 미뤄두었는데... '프로젝트를 끝냈다'는 문장 앞에 더이상 참지 못하고 작가의 이름을 검색했다. 그리고 나는 여전히 아우스터리츠..를 읽어낼 수 없을 것 같아 망설이고 있는 가운데, 오로지 제목으로 솔깃한 제목이 보여 <토성의 고리>를 일단 도서관에서 데려왔다. 온전히 읽게 된다면 작가의 에세이 형식의 글도 찾아보고 싶은데..그렇게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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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에서는 생각을 할 수 있다.원한에 사무친 고집불통인 토마스 베른하르트의 소설에는 일주일에 세 번 빈에 있는 미술사 박물관을 방문하는 인물이 나온다.그는 틴토레토의 <흰 수염을 기른 남자의 초상>앞 긴 의자에 앉아(...)"/267쪽









무슨 책일까 궁금해서 ...냉큼 인지(인공지능)에게 물어봤다. 아,예전부터 읽어보려고(만) 생각했던.. 읽어 볼 리스트에 올리고 나서, 나는 <불필요한 여자>를 온전히 읽어내긴 할까 싶다.. 이야기와 상관(?)없을지도 모르는..그러나 상관 있다고 믿고 싶은 책들을 마주할때마다 멈춤의 반복이다.. 그런데 책이야기로만 나를 놀라게 하는 건 아니다.사람들을 딱히 좋아하지 않는 다는 고백을당당하게 해주는 작가님이 고마워 좋아요를 누르고 싶은 마음을 참았다, 이제는 다시 오로지 이야기 속으로 빠져야지 하는 순간 또 고개를 내민다 모피.... 언제부턴가 계속 모피를 입는...이 따라왔더랬다.




읽어 보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인지, 톨레도미술관에서도 '모피 코트를 입은 남자'(렘브란트 하르먼스 존 판 레인) 렘브란트가 저런 그림도 그렸나보다 하고 자세히 들여다 보고는 그림 제목이 모피 코트 입은 남자..여서 놀랐던 기억.그런데 <불필요한 여자>에서 모피를 입은 비너스를 좋아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게 아닌가.. 해서 나는 <모피를 입은 비너스>가 혹 브루노 슐츠의 작품인가 하고 검색을 해 보게 된거다..읽지 않았지만, 읽었다 해도 작가 이름을 기억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무튼 <모피를 입은 비너스>든 <브루노 슐츠 작품집>이 되었든 읽게 되지 않을까 싶다. 일단 리스트에 올려 놓는 것 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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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 담긴 눈빛(?) 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읽어 보고 싶은 마음이 든 건... 그리고 책을 읽다가 참을수 없어 냉큼 구입하게 되었다. 공교롭게도 이스라엘과 레바논 휴전 소식이 들려오던..날이었다.그런데 임시 휴전이란다.매일 전쟁 뉴스를 지켜 보면서 마음이 복잡하다. 그리고 일상 생활에서 불쑥 화가 날때면..전쟁 중인 나라를 생각하게 된다. 불평하지 말아야지.... 인간에게 더이상 전쟁을 할 수 없게 만드는 백신좀..누가 만들었으면..좋겠다.

죽은 사람을 본 뒤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에 대해서는 굳이 설명하자면 지루해질 테니 하지 않겠다. 모든 레바논 사람들이 이 방면으로는 전문가인데 각자 저마다의 학풍을 이어가고 있다.집으로 돌아온 뒤 나는 그 어느 것에 대해서도 불평하지 않겠다고 엄숙하게 맹세했다. 나는 살아 있었다.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해도 나는 살아 있었다. 숨을 쉴 수 있다는 것은 기적이었다. 앞을 볼 수 있다는 것, 본다는 행위의 쾌락 심장이 뛰고 있다는 사실, 내게 몸이 있다는 기쁨은 기적이었다. 나는 불평하지 않기로 했다/2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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