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출간되는 날이 올 거라 예상한바다. 아니 출간되 기다렸다고 해야 하지 않을까.^^



읽지 못한 책들도 한 가득인데, 한 번 읽기도 어렵(?)다는 프루스트의 책을 무려 2번이나 정주행했다. 처음에는 뭔가 넘사벽에 도전하고 싶었던 마음이었고, 코로나가 닥쳤을 때는, 프루스트를 다 읽고 나면 코로나가 종식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읽었더랬다. 처음 보다 두 번째 읽기가 더 재미났다.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많아서 그랬던 것 같다. 200개 넘는 포스팅을 하는 즐거움,곁가지로 읽게 된 다른 책들, 벚꽃을 닮은 산사나무를 제대로 알게 해 준 기쁨... 마들렌으로 이야기하기에는 잃어버린 시간이 담고 있는 이야기들은 너무 많아서... 주옥 같은 문장들을 모아 놓고 싶은 열망이 있었더랬다. 그런데 마들렌이란 제목이 들어간 책도 보인다. 다시 읽으면서 비로소 마들렌에 대한 시선이 달리 보였기 때문이기도 하다. 13권에 가서야 말이다. "시간의 범주에서 벗어난 순간이 그 순간을 느끼게 하기 위해 우리 안에 시간의 범주로부터 벗어난 인간을 재창조한다.그리하여 그 인간은 비록 마들렌의 단순한 맛이 논리적으로 그 기쁨의 원인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면서도 그 기쁨을 믿으며(....)"/ 38쪽(잃어버린시간을 찾아서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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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 대해 공정하게 말하자면 그는 채플에서는 자비로운 신적인 존재예요.하지만 생각해보면 그것 역시 쉬워요.그의 신자들은 순종에 대한 보상을 얻고 신자들의 자녀들도 그가 선하다고 여기는 모습을 보이면 보상을 얻어요.선하다는 건 하느님 아버지를 믿고 존경하는 거죠.루스가 아주 옳아요.목사가 되는 건 좋지 않고 때때로 그 불쌍한 악마가 안쓰러울 때가 있어요.만약 당신이 우주의 중심으로 본다면..."/24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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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은 가끔..구름이 되어보고 싶은 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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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시를 애정하는 이유이다(감히...^^)

시를 감각하는 일은 그래서 언어를 감각하는 일이며 언어를 감각하는 일은 언어가 태어나기 이전 상태에다 더듬이를 담그는 일이다.그 더듬이는 결국 이 세계의 뒷면을 감각하기 위한 투시력이기도 하다. 시로 인해서 세계는 투과된다/8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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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이름을 알지 못했다면 선뜻 고르지 않았을지도 모를 제목.페이지를 휘리릭 넘기다 내 마음을 들킨 것 같아..웃어가며 읽었다. 


"책을 한 권 샀다. 책을 샀다면 서점 문을 열고 들어가,이런저런 책들을 펼쳐보며 매만지다가 골라드는 장면이 좋겠지만 지금은 핸드폰 속 앱을 통해서 책을 산다.오직 두 눈으로 목차를 읽고 책소개 글을 읽고 판단을 한다.그럴 때 나는 자주 좋은 책을 고르는 게 아니라 그럴듯한 책을 고르는 경험을 하게 된다. 거짓과 작위는 페이지를 넘겨가며 손으로 만져봐야 알아볼 수 있는데, 이런 식으로 책을 구입하면 미묘한 것을 놓칠 수밖에 없게 된다.(...)"/57~58쪽 









그럴듯해 보여 고른 책에는 비비언 고닉이 있다. 잘 알지 못하지만 잘 알고 싶고, 읽고 싶어서..그러나 여전히 나는 여전히 마음을 열지 못하고 지켜보고 (만) 있는 중이다. 그러는 사이 <생활체육과 시>에서 다시 비비언 고닉을 만났다. 이런 순간의 반복으로 나는 비비언고닉의 책을 구입했고, 읽어야 할 것 같은데..손으로 만져보고 고르지 못해서 여전히 비비언고닉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걸까?


"나는 비비언 고닉이 독자로 설정한 부류가 어디에 존재하는지 의심해보기 시작한다. 한나 아렌트의 편을 드는 마지막의 문장 "아렌트가 이보다 얼마나 더 유대인다워야 한단 말인가?"에 이르러 나는 비비언 고닉의 논리가 완벽하게 봉합된 것을 반가워하는 한편으로 뒷걸음치는 마음이 생긴다.나는 '유대인다움'이라는 말을 소화하지 못한 채로 한 걸음 더 뒷걸음을 쳐버리고 만다. 비비언 고닉은 그 문장을 쓰면서 어떤 마음이었을까? 어쩐지 내가 잘 아는 종류의 마음인지도 모른다"/58~59쪽










아직 한 권도 읽지 못했지만 소개된 비비언 고닉의 <멀리오래보기>를 리스트에 담았다. 먼곳이라 착각하고 구입한 <왜 먼 것이좋아보이는가>제목이 비슷해서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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