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명하다고할 때 총 자가 무슨 뜻인지 알아?

똑똑할 총 아니야?

귀 밝을 총이야. 총명하다는 건 남의 말을 잘 듣는다는 뜻이야?"/86쪽











남의 말을 듣지 않고, 자기 말(만) 하는 사람들이 버겁다..고 생각하면서 나는..잘 들어주고 있는 사람인가 생각했다. 총명한 사람이 되는 건 뭔가 어려운것 같지만, 이렇게 쉬운 방법(?)이 있을 줄이야 하며 피식 웃었지만 그 말의 여운이 길었더니.. 알라딘에서 귀신 같이 김숨작가의 책이 검색되었다. 이제는 읽어볼 생각이 없느냐고 물어오는 것 같다. 책 좀 읽는다는 지인들에게 자주 들어온 이름인데, 나는 여전히..아직 한 권도 마주하지 못했다. 이제는 읽어야 할 타이밍이 온 듯 해서 9월에 나온 신간과 함께 읽어볼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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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로 카페에서 나온 참이었다. 한 시간 넘게 이어진 로라와의 상담은 결국 모든 게 자기 하기 나름이고 마음의 소관이라는 뻔한 말로 정리할 수 있었지만 태지혜는 그 말에 생각보다 큰 위안을 받았다"/ 9쪽











<타로카드 읽는 카페>에 이어 읽게 된 <여름철 대삼각형>에서 다시 '타로'를 만나게 될 줄 몰랐다. 무엇보다 타로카드..를 읽으면서 했던 타로에 대한 생각이, 테지혜와 비슷한 생각이라 피식 웃음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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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흑 속에 밝은 별이 총총 떠있을 때 우리는 그것을 밝음이라 부를 것인가 어둠이라 부를 것인가 그것은 누가 선택하는가, 선택이 가능하기는 한가(...)/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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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추석연휴 나도 벽돌책 읽기 도전해 보려고 마음 먹었다. 그런데 연휴 기간동안 다 읽을 수 없을 것 같아.. 이미 시작된 벽돌책 도전... 애정하는 책방에서 읽기 참 좋구나..생각하며 읽다가 애거서 소설 언급하는 부분에서 깜짝 놀랐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원제목이 따로 있었을 줄이야..분명 재미나게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표지를 떠올려봐도 소년..들을 도저히 상상할 수 없었는데..여기서 나의 두 번째 착각이 발생했다.









<봄에 나는 없었다>로 착각했던 거다... 너무 재미나게 읽어서, 지인들에게 선물까지 했더랬는데. 봄..으로 표지를 기억하고 있었으니 '열명..' 앞에서 혼란스러웠을 수 밖에.. 줄거리 기억은 못해도 제목 만큼은 잘 기억하고 있다고 자부했는데..호기롭게 그리고.. 다시 검색하다가 이번에는 또 아무말도..라고 검색하는 바람에 하인리히 뵐 소설이 소환되었다. 역시나 재미나게 읽었던 책인데, 음 리뷰로 남겨 놓지는 않은 모양이다.벽돌책은 생각보다 두껍게 만들어질 것 같은 기분^^


















<저주 받은 도시 > 가 쏘아올린 책탑이 놀랍다. 제목을 착각했고, 오마주한 책도 있다는 사실을 알았으며,하인리히 뵐..의 리뷰를 남겨 놓지 않았다는 사실까지... 시월 연휴기간 동안 쌓아올릴 책탑이 제법 높을 것 같다.다 읽어 낼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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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카드 읽는 카페
문혜정 지음 / 창비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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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 촌스러워 보이는 표지를 고른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건... 그럼에도 읽고 싶은 사람은 읽게 될 것이란 출판사의 생각이 있었던 걸까.. 타로에 관심도 없고, 출판사 이름도 생경했다면, 결코 손을 뻗지 않았을 표지다. 겉으로 드러난 모습이 전부가 아니라는 소신을 밀고 가기란 이렇게 힘든 거다.


"타로는 바뀔 수 없는 운명이 아니라 참고와 조언을 위한 것이니까요.두분에게 좋지 않은 카드가 나왔을 때 그것을 서로 고치려고 노력하면 미래는 바뀔 수 있어요.너무 걱정하지 마세요"/50쪽



지금까지 타로를 두 번 정도 본 것 같다(공식?적으로) 한 번은 지인에게, 한 번은 책방에서 읽어주는 타로였다. 책방에서 읽어준 타로는, 카드를 통해,내가 어떤 책을 읽으면 좋을지 상담해준다는 아이디어가 재밌다는 생각에서였는데, 막상, 그냥 인생이야기를 한참동안 했던 기억이 있다. 내가 타로를 좋아하는 건, 미래를 점치고, 예언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였는데, 소설 속 타로리더도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사실, 자신의 문제는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다. 그런데 질문을 마음 속으로(만) 가지고 있는 것과, 입밖으로 질문이 던져지는 순간..이상하게 스스로 질문에 대한 답을 알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타로카드는 그런 점에서 유쾌한 길잡이가 되어주는 셈이다. 물론 현실에서 마주한 타로리더는 다를수 있다. 타로 리더로 살고 있는 나의 꿈은 작가다. 사랑은 실패했고, 집안을 생각하면 갑갑하다. 어쩌면 그런 결핍이..인물을 타로의 세계로 이끌었는지도 모르겠다. 내맘을 몰라서가 아니라, 내마음을 더 다독이고 싶어서...이또한 지나가리라는 주문을 걸고 싶어서..나와 다른듯 닮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부럽기도 하고, 정작 내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면서..이렇게 말해주는 것이 맞는걸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타로카드를 읽어주는 과정이 조금은 뻔한 흐름으로 흘러가지..는 않을까 싶었는데, 그녀의 사랑..이야기가 조금은 심심했다.(그러나 동시에 사람들이 로맨스 소설을 보는 이유도, 이야기가 해피앤딩으로 끝나기를 바라는 마음도 이해가 되었다.) 현실에서 팍팍한 삶이, 소설에서라도 해피앤딩으로 끝나길 바라는 마음.. 그럼에도 살짝 미안한 마음이 드는 건, 그녀의 사랑 이야기보다, 타로를 통해 우리가 갈등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명쾌하게 정리해 준 점이 좋았다. 타로를 하는 지인이 있어,종종 타로카드를 배워 보고싶은 마음이 들었다. 소설을 읽으면서 내 맘 알고 싶어 굳이 타로카드를 펼쳐보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다. 마음에 질문을 하고 싶을때 이 소설을 꺼내 보는 것으로 충분할 것 같다. 이 또한 지나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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