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가는 대로 그린다고 해도 숨길 수 없는 무의식의 무언가가 있는건 아닌가 ..생각했다.










생각보다 아는 그림이 많지 않고, 다른 화가의 그림으로 종종 착각하게 되는 그림이 있어.반가운 마음에 도서관에서 빌려 왔는데.. 다 읽지 못하고 반납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눈에 훅 들어온 그림..아니 두 작품이 나란히 있어 반가웠던 것 같다. 드가가 그린 그림과 화가 자신이 그린 그림 속에서 묘하게 닮은 느낌... 무의식에는 숨길 수 없는 무언가가 있는 것이 아닌가..생각했다. 다 읽지 못하고 반납하는 아쉬움에 위로 받은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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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추사> 덕분에 조선역사를 자세히 들여다 보고 싶어졌고, 가보고 싶은 곳들이 리스트로 만들어졌다. 창덕궁도 그중 한 곳이다. 나는 아직 우리나라 궁들을 오롯이 둘러 보지 못했다. 핑계라면 너무 방대해서, 어느 곳부터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눈내린 궁을 사랑한다고 말할수 있는 것이 전부다. 소설 <추사>에서 효명세자가 등장할 때  '기오헌' 이란 곳이 언급되었다. 그곳부터 찾아가 볼까 싶어 간략하게 가이드로 남겨 놓는다^^

<<궁궐지>>에 의두합은 영화당 북쪽에 있는데 옛날 글 읽던 자리라고 했습니다.‘의두‘는 ‘북두성에 의거한다‘는 뜻입니다.여기서 북두성은 바로 효명세자가 닮고 싶었던 할아버지 정조를 가리킵니다.효명세자는 할아버지인 정조의 뜻을 이어 왕권을 강화하고 세도정치를 타파하고 이상 정치를 실현하려 했습니다(...)"/28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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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릿처럼 나도 고민했더랬다. 볼것인가, 말것인가... 지인찬스로 보게 되었다. 보게될 운명이었던걸까... 시저의 저 유명(?)한 말 때문이 아니라, 시저라는 인물이 내게 각인된 건 죄수들을 배경으로 한 영화에서 시저와 브루투스에 대한 논쟁이 흥미를 끌었던 것이 시작이었다. 시간이 지나 <줄리어스 시저>를 읽으면서..는 안토니에게 선동(?)당하는 민중들이 두려웠다. 우리는 선동가들이 하는 말에 얼마나 잘 현혹되는가 싶어서... 다시 시저와 브루투스를 만나게 된다면 오로지 저들의 시선으로 시저를 보고 싶었더랬다.









'킬링시저'를 보러 가기 전 읽어볼 생각이었는데, 개략적인 설명만 읽었다. 브루투스가 왜 시저에게 칼을 겨눴을까... 저마다 시선은 다르겠지만, 책에서 언급된 부분에 공감했다. 브루투스 스스로 만들어 놓은 생각들에 갇혀 버린...그렇다면 왜 독재자가 될 거라 생각했던 걸까.. 예전 내가 쓴 리뷰에 '오해'에서 비롯되었다는 글을 봤다. 지금은 오해라기 보다, 이해충돌은 아니었을까... 연극은, 그런점에서 내게 만족스럽지 못했다.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일텐데, 내가 상상한 브루투스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킬링 시저 속 부루투스는..유약해 보였다...무엇보다 마이크 달린 연극을 나는 좋아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연극을 함께 본 지인과 브루투스와 시저에 대해 여러 이야기를 할 수 있어 좋았고, 맛있는 콩국수 맛집을 알게 되었으며..학교앞 숨어(?) 있는 카페를 발견하게 된 기쁨이 크다. 그래서 안토니는 어떻게 되었나를 생각하다가... 로마비극 연극을 보기 위해 읽었던 책들을 보고 ..웃음이 났다. 모아모아 다시 읽어 보아야 알 수 있겠다... 분명한건, 누군가를 죽이려 하는 순간, 자신도 죽을수 있게 된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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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국수의 계절이 돌아온 것인지 눈에 들어오는 책이 보였다. 목차를 살피다 경기권에 소개된 곳들이 많아, 내용은 살펴보지 않고, 궁금한 국수집 한 곳을 골라 ..무조건 순례에 동참해보았더랬다.



메밀국수 마니아이긴 한데, 전문가는 아니라서..비빔국수는 어느 정도 다 맛있게 먹는 편이긴 하다. 그런데 잘 하는 집들의 특징이라면..국수에서 묘하게 메밀향이 난다는 사실이다. 용인에 있는 'ㄱ' 도 그랬다. 그런데 너무 아쉬운 건 소고기수육이었다. 고기가 몹시도 질겼을 뿐만 아니라, 고기 누린내가 불쾌했다. 만두와 국수는 맛있었지만..수육이 너무 별로라,다시 찾게 되지는 않을 것 같다.



그럼에도 용인에 있는 이곳을 고맙게 기억할 생각이다. 국수를 먹으로 가기전 여유 시간이 있어, 근처 공원을 검색해 보았는데, 광교호수공원과 가까운 거리였다.(물론 걸어서 갈 거리는 아니지만^^) 그렇게 광교호수공원을 찾았다가, 재미난 스피커를 보는 즐거움도 있었지만, 신대호수 한 바퀴를 천천히 걸어보는 즐거움이 있었다. 용인 국수집을 찾아 나서는 길이 아니었다면, 만나지 못했을 공간이었다. 국수는 아니지만, 신대호수는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메밀순례기에 소개된 용인 국수집 한 곳이 더 있으니..한 번 더 도전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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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 1 조선 천재 3부작 1
한승원 지음 / 열림원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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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에 있는 추사고택을 방문했다가,불현듯 추사김정희가 궁금해졌다. 서예쪽은 큰 관심을 두지 않았기에,세세히 알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그래서 세한도 관련 책도 참 어렵게 읽었고, 마음으로 이해하기보다,이성의 마음으로 세한도를 바라보았던 것 같다. 이런 까닭으로, 추사김정희 선생이 세한도를 그리기까지의 여정을 알아야 겠다는 생각도 해 보지 못했던 거다. 이런저런 책을 찾아 보고, 귀동냥으로 들은 것이 전부다.


두 명의 부인과 나란히 자리한 무덤이 조금 충격적이었고, 봉은사 현판을 죽음을 가까이 둔 시점에서썼다는 사실은 뭔가 정신 번쩍 나게 하는 기분이 들게 했다... 불쑥 추사라는 인물이 등장하는 소설이 있지 않을까 검색해 보았는데, '조선 천재 3부작' 시리즈로 '추사'선생이 있었다. 이때만 해도 큰 기대를 한 건 아닌데, 개정판이 도서관에 없는 관계로 구입을 하게 되었으나..읽지 않았다면 후회 할 뻔 했다.


"현판 글씨에는 모름지기 글씨가 반드시 지녀야 할 주술 말고도 판각들을 소장하는 전각의 고고하고 숭엄한 분위기가 풍겨야 한다.그 글씨는 그 전각 안에 소장되어 있는 수천수만위 판각들의 무게와 그 나무판각들의 향기를 지니고 있어야 하고(...)"/38쪽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소설이 만들어낸 허구인지 알 수 없지만, 읽는 내내 나도 모르게 마음이 편안해지고,뭔가 정신이 맑아지는 기분을 경험했다. 서예에 깃든 정신을 감히 이해한다고 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서예에 정진하는 추사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상상되어졌다. 그런데 이 소설의 미덕(?)이라면 단순히 추사를 예술의 경지에 오른 인물로 그려내지 않았다는 점이다. 조선의 역사가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이제 죽음을 앞둔 추사는 봉은사 판전을 어떻게 써야 하나 그 생각뿐이다. 그러면서 시간은 자연스럽게 추사의 어린시절부터 지금의 시간을 자유롭게 오간다. 양자로 가게 된 사연부터,제주도로 유배되는 과정까지....호를 완당으로 부르게 된 이유,박제가를 스승으로 만나게 된 이야기는 야사를 듣는 것처럼 흥미로웠고,글쓰기에 정진하는 과정을 통해 듣게 되는 이야기들은 아포리즘으로 가득했다. 지금과 크게 다를바 없었던 조선의 역사와 마주할 때마다 속에서 화가 일었다. 억울한 누명을 쓰고 제주도 유배길에 오르는 여정에서 추사1은 끝난다. 유배길을 유람하는 마음으로 가고자 하려고 애쓴 결의가..너무 사실적으로 와 닿아서 놀랐다. 이건 분명 소설이 만들어낸 힘이라.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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