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국수의 계절이 돌아온 것인지 눈에 들어오는 책이 보였다. 목차를 살피다 경기권에 소개된 곳들이 많아, 내용은 살펴보지 않고, 궁금한 국수집 한 곳을 골라 ..무조건 순례에 동참해보았더랬다.



메밀국수 마니아이긴 한데, 전문가는 아니라서..비빔국수는 어느 정도 다 맛있게 먹는 편이긴 하다. 그런데 잘 하는 집들의 특징이라면..국수에서 묘하게 메밀향이 난다는 사실이다. 용인에 있는 'ㄱ' 도 그랬다. 그런데 너무 아쉬운 건 소고기수육이었다. 고기가 몹시도 질겼을 뿐만 아니라, 고기 누린내가 불쾌했다. 만두와 국수는 맛있었지만..수육이 너무 별로라,다시 찾게 되지는 않을 것 같다.



그럼에도 용인에 있는 이곳을 고맙게 기억할 생각이다. 국수를 먹으로 가기전 여유 시간이 있어, 근처 공원을 검색해 보았는데, 광교호수공원과 가까운 거리였다.(물론 걸어서 갈 거리는 아니지만^^) 그렇게 광교호수공원을 찾았다가, 재미난 스피커를 보는 즐거움도 있었지만, 신대호수 한 바퀴를 천천히 걸어보는 즐거움이 있었다. 용인 국수집을 찾아 나서는 길이 아니었다면, 만나지 못했을 공간이었다. 국수는 아니지만, 신대호수는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메밀순례기에 소개된 용인 국수집 한 곳이 더 있으니..한 번 더 도전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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