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하던 시절(지금도 그렇지만^^) 혼자 사주풀이라도 해 봐야 할 것 같아 <나의 운명 사용설명서>를 읽었다(열심히^^) ..고개 끄덕여진 순간들의 놀라움도 경험했다. 그러니 요즘  MBTI 에 열광하는 것도 이해 못할 일은 아니라 테스트 해 보라는 소리만 안 들었으면 좋겠다...책을 읽으며 혼자 공감의 박수를 쳤다.(좋아요 100번 누르고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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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늙어버린 여름>을 리스트에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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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쓰메 소세키 기담집 - 기이하고 아름다운 열세 가지 이야기
나쓰메 소세키 지음, 히가시 마사오 엮음, 김소운 옮김 / 글항아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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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암사에서 기획된 소세키시리즈 가운데 <명암>만 남았다. 예전에는 미처 몰랐던 소세키의 매력을 발견(?)하고는 이제 '명암' 만 남아 있는 걸까..하는 중에 기담집 출간 소식을 들었다. 오랜만에 북펀드를 했고..마침내 선물처럼 도착한 기담집... 조금 긴 소제목 '귀신이 곡하는 절에서의 하룻밤'을 읽고 나서 한참 동안 표지를 쳐다봤다.제목처럼  '기이하면서 아름다운' 이야기로 기억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귀신이 곡하는 소리는 당연히 기괴하게 들릴 수도 밖에...(실제 듣게 된다면 기괴한다는 생각도 하기 전에 졸도하지 않을까 싶지만...) 그러나 그 소리를 따라 간 끝에 마주한 건 누군가의 '한'이었다. 귀신영화도 보지 않지만 심야괴담프로를 볼 때마다, 억울하게 죽은 이들은 어떻게든 시그널을 보낸다고 믿는 1인이라... 고요한 절에서가 아니더라도..누군가의 억울한 한을 듣게 된다면..곡소리가 들리는 것처럼 상상 되지 않을까... "시퍼렇게 맺힌 한을 보라/ 끝나지 않은 인연에 얽히면/생사의 고해를 건너는 맹세만이라도/무덤도 움직이라고 우는 소리를 들어라// 부분  아주 짧은 이야기 속에 한 맺힌 이의 사연을 읽은 기분이다. 어젯밤 그알을 보고 난 후라 더더욱 억울한 이의 한에 대해 생각하게 된 것일수도 있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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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이 내려 앉는...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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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들의 이야기 - 영미 여성 작가 단편 모음집
루이자 메이 올콧 외 지음 / 코호북스(cohobooks)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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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는 본인의 쾌락을 위해 아이의 삶의 최고 행복들을 강탈했다"/156쪽



헨리 제임스의 '보스턴 사람들' 속 실제 모델이 샬럿 퍼킨스 길먼..은 아니였을까 라는 생각을 잠깐 했다. 남성의 시각에서 여성운동을 바라보는 관점과 비교해 보는 재미도 있었다. 물론 그런 점을 기대하고 읽게 된 건 아니다. 아주 짧은 소설이다. 그런데 소설이란 느낌보다, 남성에게 유린당한 여성에 대한 간략한 보고서 같기도 하고..바람직한 이정표를 제시하는 가이드..를 읽는 기분이 들었다. 지금도 여전히 남성에게 유린당하는 문제에 있어서...여론은 문제적 남자에게 집중하지 않는다. 뭔가 남자를 위한 구구절절한 변명들이 따라온다.본질에서 벗어난 이야기들.해서 결국은 뭔가 용두사미로 끝나버리는 듯한 기분... 나약한 여성이 힘 있는 남성에게 당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그려진다.지금도 뉴스에서 종종 마주하는 이야기라 놀랍지도 않다. 신뢰하는 사람에 대해 거부하기란 생각처럼 쉽지 않다는 걸 우리는 너무 잘 알고 있다. "아무리 작은 친절도 고마워하는 이 아이는 어떤 훈련도 교육도 받지 못했고 어린애 같았다.물론 그녀는 유혹을 뿌리쳤어야 했다. 하지만 매로너 부인은 신뢰하는 사람이 우정의 가면을 쓰고 유혹할 때 그것을 알아보기 얼마나 어려운지 이해할 정도로 현명했다"/155쪽  사랑한다고 믿었던 남편의 배신에 그녀는 노발대발하지 않는다.(아..이렇게 마음 먹기가 얼마나 어려운가..) 흔한 풍경이라면 하녀가 당장 내쫓김을 당해야 하겠지만..하녀 역시 피해자란 사실을 볼 줄 안다. 그리고 그녀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남자를 응징한다.




출판사도 다른데 한 작가의 서로 다른 작품이 수록된 점이신기하다. 

덕분에 '변심' 과 누럭 벽지'를 읽을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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