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으면서, 비슷한 상황을 만날 확률은 얼마나 될까? 비슷한 경험..에 대한 반가움은 종종 있지만... 뭔가 같은 상황은... 바나나를 주문하고..나자마자, 바나나를 먹는 부분이 언급 되었을 때 반가웠지만..호들갑스럽다는 핀잔을 들을까봐 꾸~욱 참았는데..

오랜만에 라떼를 주문하고 앉아...읽으려는 순간.. 크림커피에 대한 언급이 나와서  반가웠다. 나름 고전..을 읽고 있는 1인이라 생각하지만 커피..라는 단어는 종종 만났지만 '크림커피' 가 등장하는 경우는 거의..못 만난 것 같아서 그런데 크림커피(아마 카페오레일수도 있겠다 생각했다^^) 에 대해 이렇게 심오하게 이야기를 나눈다는 것 자체가 내게는 더 흥미롭긴 했다.^^





"아! 각자 자기가 원하는 대로 생각하면 되죠.뭔가를 마시고 싶은지 아니면 글을 쓰고 싶은지에 따라 달라지는 거잖아요" 이렇게 말하면서 제르베르는 웃었다"/244쪽  '크림커피'의 중요성(?) 에 대한 분석은 없다(당연하게도...^^) 그러나 라떼를 마실때 크림을 조금 과하게 요구하는 편인 나에게..크림커피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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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책이 더 오싹한 기분을 느끼게 해 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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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가 보고 싶을 때 하늘을 올려다 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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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을 잃고 싶지 않아요" 다시 한 번 이렇게 말하면서 그녀는 오열하기 시작했다. 규칙을 지키면서 정정당당하게 게임에 임하기란 바보 같은 짓이다. 그런들 아무도 고마워하지 않는다. 감춰 왔던 고통과 망설임 그리고 내면의 갈등을 어느 날 털어놓는다면 클로드가 감탄과 후회에 젖어 어찌할 줄 몰라 하리라고 믿었다.그런데 아니었다.그저 다 소용없는 짓이었다"/162쪽 소설은 소설일 뿐이라지만.. 이 소설이 세상에 나오게 된 이유를 알게 된 이사.. 어쩔수 없이..소설로만 읽혀지지 않는... 문제가. 엘리자베스라는 인물을 통해 마음을 보이고 있다는 생각...을



"보부아르는 사르트르와 계약결혼을 할 때, 자기 마음을 짓누르는 모든 것을 털어놓겠다고 약속했었다. 그러나 보부아르는 채워지지 않는 욕망을 사르트르에게 숨긴다. 보부아르는 자기가 사르트르 생각만 하고, 사르트르가 곧 세상 전부이고 사르트르가 읽는 것만 읽으려 하고 사르트르가 싫어하는 것은 자기도 싫어하고 사르트르가 좋아하는 것은 자기도 좋아하는 지금 상황이 위험해지리라는 사실을 점점 깨달아간다. 이 때문에 자기에게 가장 중요한 존재여야 될 사람,바로 자기 자신을 잃어간다고 느낀다"/163쪽



보부아르는(....)창녀와 다시 만났다는 사실을 알고 격렬한 질투심에 사로잡힌다. 그러나 사르트르는 두 사람 사이에 그 어떤 형태의 질투도 금지하기로 협의하지 않았느냐ㄴ고 짤막한 답장을 보낸다"/16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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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네가 그림을 제대로 감상한 적이 없어서 그래. 나랑 같은 전시회난 루브르에 가 보면 다를걸?"

"그런다고 달라지는 건 없을 걸요.그림이란 간결한 것이잖아요. 완전히 밋밋하고요" 그자비에르가 눈살을 찌푸리면서 말했다.

"네가 그림에 대해 약간이라도 안다면 분명 재미있어할 거야" /188쪽





<증오의 시대, 광기의 사랑>을 읽을 때 찾아보게 된 막스 베크만의 그림이다. 처음 보는 그림이기도 하고..뭔가 이야기를 마구마구 만들어 보고 싶었던 그림이라...저장해 두었는데... <초대받은 여자>에서 피에르와 프랑수아즈 그리고 그자비에르..를 떠올려 보고 싶은 마음이 나도 모르게 들어서... 그런데...그때는 미처 보지 못했던 이미지가 하나 더 내 눈에 들어와서 밋밋한 그림이 아닌 ..'재미난 그림'이란 생각을 갖게 했다(그림의 실질적인 이해와는 거리가 있을 것 같지만) 유령처럼 바닥에 그려진 저 표정은... 왠지 프랑수아즈의 마음..같다는 기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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