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이 보여서 황금산인가..싱거운 농담을 하며 둘레길 같은 산길을 걸었다.
이유는 저 산을 넘어(?)야 코끼리 바위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모네 그림에서만 봤던 코끼리 절벽이 우리나라에도 있을 줄이야..
몽돌해변에 부딪치는 파도소리를 들으며..가다 보면
어느 사이 보이게 되는 코끼리 바위..
일몰과 함께 보지 않아도 충분히 매력적이었던
코끼리바위..
산을 넘어(?)야 볼 수 있다는 사실도 매력적이고~^^
음악영화일 거라 생각했으나..
음악 더하기 인생 더하기 성덕에 대한 그림이...보이더니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대한 질문을 받은 기분이었다.
그러니까 당신만의 플레이리스트...^^
영화 보기 전 원작부터 챙겨 읽으려던 계획은 실패.. 영화를 보고 나서..역자 후기를 읽었다..이 영화에 대한 영화평보다.. 역자 후기를 읽으면서 영화에 대한 뒷풀이를 제대로 한 기분이 들어 고마웠다. "<<벌거벗은 줄리엣>>은 덩컨, 애니,터커의 세 가지 버전으로 '플레이'되는 하나의 음악이라 할 수 있다. 또 <줄리엣 네이키드>>는 세 사람 모두에게 인생의 전환점이 되는 앨범이다. 결국 이 이야기는 하나의 앨범이 세 사람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게 된 사연이라 할 수 있다.(...)<<벌것벗은 줄리엣>>은 인생에서 음악이 지닐 수 있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이야기하는 한 편의 '음악 인생론'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역자 후기 부분
이른 오후 바닷풍경이라는 느낌을 받을수 없어서 사진에 담았고..파란 바다, 파도치는 바다도 좋지만 저와 같은 바다 풍경도 좋다며 지인에게 톡을 보내고 나서 공교롭게 재미난 문장과 마주했다. "아름다움이란 보는 사람의 눈에 달려 있다" 아름다움이란 지극히 주관적인 것인 동시에..아름답다고 스스로 느끼는 순간들에 대해 생각해 보고 싶었던 건데... 과학적인 이유(물론 소설에서의 주장) 를 들여다 보면 또다른 재미가... "런던 신경과학 교수 세미르 제키는 MRI 촬영을 이용해 실험 참가자들이 화면에 비친 예술 작품을 보는 동안 뇌에서 일어나는 신경활동을 추적했다.그 결과 뇌에 미적 반응이 일어나는 정확한 지점을 알아냈다.눈 뒤에 위치한 콩알만 한 크기의 엽葉 이었다.그러므로 아름다움이란,그다지 시적이진 않지만 정확하게 말하자면 보는 사람의 내측 안와전두피질에 달려 있다"/150쪽
뱅크시 작품이 걸린 벽들이 수난을 겪기도 한다는
뉴스를 들은 기억이 있는 것 같은데..
우리나라에 벽화에 그려진 그림은
조용하다..^^
가을이 점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