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언제나) 세 여자..이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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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놈 위에...!!


"내가 왜 당신한테 돈을 줘야 해요? 그 이유나 좀 알려 주시지 그래요"
오노프레는 순진한 척 깜짝 놀라는 척하며 물었다.
"내 덕에 사 페세타를 벌어 먹었잖아.내가 맨 먼저 사 주지 않았다면 넌 단 한 병도 팔아먹지 못했을 거야.말솜씨는 제법이더군.하지만 장사는 말솜씨로만 되는 게 아냐. 난 장사에 대해 잘 알고 있어.(..)너는 말솜씨를 늘어놓고 나는 네 물건능 사 주는 거지(..)"/134~1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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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볕이 너무 좋아 마냥 걸을수 밖에 없었지만..

실은...이 길을 따라 가다 보면 맛있는 커피를 마실수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

그렇게 공원만 산책하려던 계획은 공원길을 지나 송도커피로 이어지게 된거다.

대략...40분정도를 커피가 유혹하게 되었다는..




오랜만에 찾았더니 카페는 더 넒은 장소로 이전을 했고..

정신이 아득해지는 커피(오늘은 과테말라)로 인해 노곤함은 사라졌다.

카페인의 힘을 얻어 다시..40분을 걸어 회귀했다는..^^




처음에는 가을볕을 느끼며 조금만 걸어볼 생각이었는데.. 

커피..가 마시고 싶어 왕복 1시간30분 가까이 걸었다.

가을이 가기 전에 더 실컷 걸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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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하면 사람들은 마들렌을 이야기하지만

내게는 산사나무가 떠오른다. 유독 많이 언급되는 것 같아.. 산사나무가 궁금해졌고.

생각보다 내가 살고 있는 주위에 산사나무가 많다는 사실에 한 번 더 놀랐던..

그리고 가을이 오면 산사나무 열매를 만날수 있겠다 생각했으나..

깜박..잊게 되는데.. 산책길 친절하게 산사나무라이름표가 달려 있어 작은사과능금이라

생각했을 열매가 산사나무의 열매..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오솔길에는 산사나무 향기가 짙게 풍기고 있었다.울타리는 임시 제단 위에 쌓아 놓은 산더미 같은 산사 꽃들로 칸막이가 보이지 않는 쭉 늘어서 있는 노천 제단 같은 모습이었다"/243( 또는 산사나무 라고도 불리는 이 나무는 높이 3~6미터로 꽃은 오월에 피고 흰색이 주를 이루나 드물게 분홍색 꽃도 핀다.5월에 꽃이 피므로 유럽에서는 '오월의 꽃'이라고 한다/역주)



"넌 산사 꽃을 좋아하지 않느냐.이 분홍색 산사 꽃을 좀 보려무나.정말 예쁘지 않으냐" 사실 그것은 산사 꽃이었다.그러나 흰색 산사 꽃보다 더 아름다운 분홍색이었다"/245~246쪽



"난 눈물을 닦으며 산사나무에게 내가 크면 미치광이처럼 사는 다른 사람들을 흉내 내지 않고 파리에서도 봄이 오면 사람들을 방문하거나 바보 같은 말을 듣는 대신 처음 피어나는 산사 꽃을 보러 시골로 내려오겠다고 약속했다"/25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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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도둑 - 예술, 범죄, 사랑 그리고 욕망에 관한 위험하고 매혹적인 이야기
마이클 핀클 지음, 염지선 옮김 / 생각의힘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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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두고 있는 단어들이 가득하다 '예술' 범죄' '욕망'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매혹적인 이야기' 결론부터 말하면, 나는 그닥 매혹적이지 않았다. 어쩔수 없이 도둑의 궤변을 듣고 있다는 기분에서 자유롭지 못했기 때문이다. 내가 그렇게 도덕적인 사람도 아닐텐데... 예술작품에 자유를 허락 하기 위해 도둑질을 한다는 주장도, 어린 시절 혼란했던 시절, 예술에게서 받은 위로가..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그렇게 되었다는... 그런데, 사실 저 주장은 맞을지도 모른다. 그런 지점에서 보면...안타깝다고 해야 할 수도 있겠지만...


"뜻밖의 횡재도 찾아온다.프랑스 출판사에서 대필 작가와 10일간 인터뷰를 해주는 대가로 10만 달러가 넘는 금액을 제안한다.대필 작가가 브라이트비저의 범죄를 대담한 무용담으로 둔갑시키고(...)"/275쪽


매우 흥미롭지 않으면서도..뭔가 계속 읽게 되는 이유가 뭘까...무용담이란 생각을 만나기 위해서였을까.. 마구잡이식 도둑범이 아니라고 했다. 돈을 주고 팔기 위한..왜냐하면 작품을 훼손하지도 않았고,내가 애정하는 작품들을 골랐으며, 어느날 다시 돌려줄 계획도 있단다... 예술작품에게도 자유가 있어야 한다는 주장을 이해하고 싶지 않았던 건..브라이트비저의 행동이, 무용담처럼 들린 탓이다. 그런데 정말 그런 제의(?)가 들어오게 된다. 그의 입을 통해, 미술관 보안은 여전히 허술한 구멍이 있다는 것도, 알았고..딱 한 번 통쾌한 말을 하기도 한다. 오느날 박물관에 소장된 작품..들은 거의 약탈로 이뤄낸 결과물이라는..그러니까 브라이트비저 행동에 대해서만 도둑이라고 말할수 있을까.. 작품을 훔쳐도 세상에 내놓을수 없는 도둑질을..왜 하는 걸까, 오로지 나만..소유하고 싶은 욕망으로 인해서.. 아니면, 훔치는 순간의 짜릿함...아니면 누군가를 향한 복수의 마음...정신분석학자, 사회학자가 내놓는 분석들도 그닥 호응하기는 어려웠다. 소설(?)이니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책을 다 읽어갈 즈음에야..나는 <예술도둑>이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씌여진 이야기란 사실을 알았다. 무용담처럼 느껴진 건.. 그냥 기분탓이 아니었던 거다. 1994년부터 2001년까지 200여 이상 예술 작품을 훔친 스테판 브라이트비저의 실화를 다룬 이야기였을 줄이야.. 팔기 위해 훔친 것이 아니라고 해서 죄가 용서되는 것은 아닐거다. 무용담에 관한 이야기로만 흘러가지 않았기 때문에 끝까지 읽을수..있었지만 읽기가 조금 버거웠던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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