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내내 우리는 두 개의 목소리를 듣는다. 한 목소리는 모든 것이 익었다고 말하고 다른 목소리는 모든 것이 죽어간다고 말한다. 이 패러독스는 매력적이다" /175쪽



 


빛소굴에서 나왔다는 것만으로도 구입할 생각이었지만, 휘리릭 넘기다 발견한 가을..에 관한 단상이 결정적이었다. 어느해 부터인가..물들은 단풍을 보면서 아름다움과 소멸에 대해 함께 생각하게 되었기 때문에..오랜만에 들른 미술관 뒷마당에서 떨어진 호두 한..알에에서 너무도 분명하게 보인 두 개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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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의 품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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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를 닮은 그림자 인 줄 알았으나..

시간이 만들어(?)낸 흔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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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에 대한 시선은 그때그때..다르겠지만^^

아무도 선뜻 대답을 못 하자 미즈 마멜이 주저하는 어투로 말을 꺼냈다"제 생각엔..기대가 너무 컸던 게 아닌가 싶어요.... . 그게 잘못된 것 같아요. 말하자면 펜실베이니아독일인들에 관한 ,그러니까 표준적인 루카스 요더 식의 이야기를 원했던 거죠.생태학적인 강의를 원한 것이 아니라... . 기만당했다는 느낌을 받은 것 같아요. 독자들은 그 정도로 단순해요/96쪽

요더 선생님 많은 독자들은 비평가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지적인 사람들이에요. 시시한 싸구려 소설들이 베스트셀러 목록을 온통 다 차지하는 것 같지만 좋은 책들도 항상 나름대로의 위치를 고수한답니다(...)/10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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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도 영성과 비슷하여 우리 안의 분열을 치유하고 짐을 내려 놓게 할 수 있다. 나의 손주들은 우주선을 타고 신혼여행을 떠나거나 심장 수술을 받으로 갈 수도 있겠지만 집 가까이에서도 우리 안에 우주를 담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마치 노력하지 않고도 피부를 지니고 다니는 것처럼 우주를 우리 내면에 담고 다닐 수도 있다. 공간은 온전한 정신을 대표할 수도 있다. 온전한 정신이란 정제된 삶도 무미건조한 삶도 아니고 '마약에 취한' 삶도 어닌 어떤 생각이나 상황도 지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상태다/28~29쪽



 


몇년 후면 저 공간은 사라진다. 길을 걸으며 일몰 보고, 벼가 익는 향기를 맛는 것이 즐거움이었다. 가끔 가까이 듣게 되는 비행기소리는 공포스럽기도 했지만..

무튼 몇 년 후면 저 공간은 빽빽하고 화려한 아파트로 채워질 예정이다. 자연스러운 공간들은 사라지고..인위적인 공간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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