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내내 우리는 두 개의 목소리를 듣는다. 한 목소리는 모든 것이 익었다고 말하고 다른 목소리는 모든 것이 죽어간다고 말한다. 이 패러독스는 매력적이다" /175쪽
빛소굴에서 나왔다는 것만으로도 구입할 생각이었지만, 휘리릭 넘기다 발견한 가을..에 관한 단상이 결정적이었다. 어느해 부터인가..물들은 단풍을 보면서 아름다움과 소멸에 대해 함께 생각하게 되었기 때문에..오랜만에 들른 미술관 뒷마당에서 떨어진 호두 한..알에에서 너무도 분명하게 보인 두 개의 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