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무의미하다고 말하기는 쉽지만 그 무의미한 삶을 살아가는 데는

상당히 강력한 에너지가 필요한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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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노블로 읽고 싶었으나, 활자가 이제는 도저히 읽기 버거운 듯 하여 포기했다.









읽지 않은 책도 많은데 또 당장 읽어야 할 것 같은 그러나 개정판이 나오면 읽어야 겠다고 핑계를 만들어 놓을 수 있어 다행이다. 하영연대기3을 읽고 나니,8월에는 이상하게 3부작이 자꾸만 눈에 들어오게 되었는데 뉴욕3부작은 내가 생각한 그 3부작이 아니라 다행이고^^










3부작이 궁금해서 검색했더니 유일하게 번역된 책이 한 권 보인다.우선 이 책부터 리스트에 담고 보니, <소설이 하는 일>이란 책에도 존 더스패서스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 듯 하다.함께 찜^^










에이모 토올스 책을 읽을 때는 다른 책들의 리스트가 쌓이에 되는 걸 경계해야 하는데, 이번에도 어김없이 읽어야 할 리스트가 만들어지고 있다.


"존 더스패서스는 이 나라의 양심이고 미국의 불평등을 그려낸 사람이었네. <<U.S.A>>3부작을 통해서 소설에 대해 근본적으로 새로운 감각을 제공해준 사람이기도 하지(...)"/69쪽


" 오스터는 고개를 절레절레 지으며 <<유령들>> 위에 <<잠겨 있는 방>>을 올려놓고 여름밤의 거리로 나갔다.(...)그 두 책의 서명은 그의 것이 아니었다(...)"/9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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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없는 것 하영 연대기 3
서미애 지음 / 엘릭시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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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제목에 끌려 읽고 싶었다. 당연히 작가 이름도 몰랐다.'하영 연대기' 라는 타이틀이 더 흥미를 자극했음을 인정한다. 해서 <잘자요 엄마> 부터 읽게 되었는데, 결론적으로 말하면 가장 읽고 싶었던 <나에게 없는 것>은 많이 아쉬웠고, <잘자요 엄마>가 인상적이었다. 너무 큰 기대감을 가졌기 때문에 실망이 컸는지도 모르겠지만,  방송을 통해 이와 같은 주제의 이야기를 너무 많이 접한 탓일수도 있겠다. 소설로 읽게 되는 것이 아니라, 자꾸 어디선가 본듯한 장면들의 오버랩 그러나...


"사람은..달라질 수 없는 걸까요?"/259쪽



그알이나, 용형프로를 애청한 이유는, 사법부의 판결에 대해 납득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아서였다. 이제는 좀 법의 체계가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하영연대기'를 관통한 화두는 '심리'였다고 본다.이야기에서도 언급한것처럼, 아동심리일수도 있고, 범죄심리일수도 있다. 심리라는 세상으로 들어가게 되면, 우리가 저지르게 되는 범죄에 환경이 어느만큼 영향을 미치는가부터 시작해서, 도돌이표처럼 공허한 질문이 메아리처럼 돌아온다. "사람은 달라질 수 없는 모양이다!!  범죄를 이미 저지른 이후에라도 달라지게 된다면 용서해야 하는 걸까 하는 문제는 더 나중의 숙제일터. 수많은 악날한 인물들이 그려진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하영의 목소리만 들린다. 그렇다면...사람은 달라질 수 없다는 의미가 되는 걸까... 의도하지 않게 공범자가 된 하영만 절규해야 하는 상황이 답답했다. 하영이 솔직하게 고백했다면 믿어줄 '어른' 이 있을 거란 믿음이 애초에 없는 세상..은 아닐까. 범죄가 왜 일어나는가에 대한 문제도 고민해야 겠지만, 어떤 사건이 발생했을 때, 누군가에게 솔직하게 털어 놓으면 해결 될 수 있다는 '믿음'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인간은 참 별로예요. 그릇은 깨끗하게 씻으면 되는데 옷은 잘 빨아서 말리면 다시 새것처럼 되는데, 사람은... 그게 안 돼요.한번 부서지고 망가지면 되돌릴 수 없어요"

"하영아,살아가면서 어느 한구석 망가지고 부서지지 않는 사람은 없어.구멍난 곳은 꿰매고 금이 간 곳은 테이프로 붙이고 그렇게 살아,그런 게 사는 거야"/331쪽



희주의 말이 하영에게 어떻게 전해졌을지..가 내내 궁금했던 걸까, 꿈속에서 설거지 하는 꿈을 꿨다. 아무리 해도 설거지가 끝나지 않는 상황에서 힘들어하다 꿈에서 깨었는데, 아마도 희주의 말이 하영에게 간절히 전달되지 않은 모양이다. 모두 그렇게 살아가..라는 의미는 분명 좋은(?)말텐데.. 나는 구멍난 그 곳. 테이프로 붙인 그 곳..에 부연설명을 하고 싶었던 모양이다.상처로 남은 그곳을 숨기려 하지 말라고.네 잘못이 아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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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없는 것 하영 연대기 3
서미애 지음 / 엘릭시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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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지 못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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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더스패서스의 <<42도선>>초판본이었다. 책이 조금 낡았지만 원래 책 커버가 대부분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페니브룩 씨는 책 커버에 한 손을 내려놓은 채로 자신의 옛 친구 한 명이 중병을 앓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을 말하자면 임종을 앞둔 처지였다. 이 친구는 젊었을 때부터 더스패셔스의 헌신적인 팬이었기 때문에 지난 세월 동안 그 작가가 쓴 모든 작품의 초판본 특히 작가의 서명이 들어간 초판본을 수집했다"/68쪽




책방에서 에이모 토울스의 <테이블 포 투>를 읽다가 나도 모르게 시선이 가게 된 이유 책방 한켠에 자리한 '작가 친필 사인본'을 본 탓이다. 사인본에 의미를 그닥 두지 않는 1인이라 사인본을 갖는다는 것이 어떤 의미일까 생각하다가... 소설 속 이야기처럼 사악(?)한 마음에서 일수도 있고, 내가 애정하는 작가와 좀더 가까운 교감을 하는 느낌일 수도 있겠다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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