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제목 속에 묵직한 한 방...
졸업에 마침표를 찍을 수 없는 시간도 있다!!
ps...
고등학교에 마네의 그림이 걸려 있어 의아했다. 미술실 앞도 아니고,예술에 대한 이야기가 언급되지도 않았는데...빛바랜 마네의 '폴리베르제르의 바'는 왜 걸려 있었던 걸까..폐교가 되는 학교가 거대한 쇼핑몰이 되었으면 하는 테라다의 바람때문이었을까..아무런 의도가 없었을 수도 있었겠지만..고등학교와 어울리는 그림인가 라는 생각에 잠깐..^^
처음 마음을 읽었을 때는 출판사 찬스로 읽기도 했고..기억도 가뭇해서..최근 현암사에서 나온 <마음>을 읽고 나서야..마음이 조금 보였다.. 소세키 소설 중에서는 힘들었던 소설..이다 해서 마음을 다시 읽게 된다면 <명암>까지 읽고 나서 다시 읽어 볼까..싶었는데.... 열린책들에서 마음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말았다.. 이미 두 권을 가지고 있는데...열린책들이 유혹한다.우선 <명암>을 끝내고 나서 생각해 보자고 마음을 다잡았다..당분간 미메시스뮤지엄 방문도 하지 말아야겠다.<명암>을 끝낼땨..까지는 ..^^
운명과 인연에 대해..
피천득의 <인연>을 다시 읽어 보고 싶어졌다.
회전목마가 도는 순간 뻔히 상상할 수 있는 이문세 노래 회전목마..가 생각났다.
엇갈린 운명...을 상징하는 것도 같았고, 인생은 그냥 흘러가는 것..이라는 암시도 같았던
심심한듯 하면서도 담백해서 오히려 울컥..눈물이 잠깐....스크린 안에 그리움을 꽉꽉 채워 놓은 듯한 기분...
세 사람의 관계를 모르는 이들의 대화를 들으면서 호퍼의 그림이 자연스럽게 연상되었다.
호퍼의 그림 속 관계를 마음대로 상상한 것에 대한...오로지 호퍼만이 알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호퍼도 모를수 있다는 생각에 웃음이 났다.^^
<가여운 것들>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프랑켄슈타인과, 피그말리온...이 생각났다.그런데 이번에는 조각상을 안고 있는 모습보다..그 모습에 경악하는 표정이 보여서..놀랐다..수없이 보았던 그림인데..저들의 표정이 이제서야 눈에 들어왔다..그 사실에도 기막힐 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