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제대로 음미하려면 달이 바뀔때마다 읽어야 겠지만,11월 주제가 밤이라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읽었다. 시월처럼 책이 소개된 건 아니지만.. 밤을 애정해서..저 멀리 공주와 신성리갈대밭으로 여행을 떠나는 열정이...있어서 밤에 대한 어떤 예찬을 풀어놓았을까 궁금했던거다. 그런데 두 가지 추억을 떠올려 주게 했다. 밤껍질에 대한 이야기와,미각에 대한 단상...






"남자든 여자든 미각은 그 사람의 삶에 숨어 있는 정신사라고 말하는 이유는 이러한 의미이며 우리는 그 맛있었던 옛날 맛을 잊고 사는 것에 불과하다."/216쪽


공주로 여행 갔을 때 우연히 들어간 카페에서 밤아이스크림에 홀딱 반했다. 최애는 군밤이지만,밥에 들어간 밤도, 송편에 넣은 밤도 좋아한다.그런데 밤아이스크림을 먹고 난 이후 부터는 밤하면 밤아이스크림이 가장 먼저 떠오르게 된 것 같다. 단지 맛때문만은 아닌듯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영화와 사랑에 빠질 수 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보름달이여

어둠을 기어 나오는

벌레 소리 





보름달..산책을 하다가

하이쿠..꺼내 보았더니

벌레와 내가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알려준

시키선생...^^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0월이니까..우선 시월이야기로 넘어가본다. 술은 잘 못하지만,과실주는 매력적이라 생각하는 1인이라..읽는 순간 또 솔깃..개다가 머루주관련 이야기가 있어 또 반가웠고.. 그런데 책덕후에게는 책 이야기가 등장하는 순간, 먹거리 이야기보다 더 솔깃해지는 모양이다. 소개해준 책이 읽어 보지 못한 책일때는 더더욱 그렇다.


"(...) 괴테가 지은 <<여우 라이네케>>는 소년 시절에 이노우에 쓰토무가 번역한 <<여우의 재판>>으로 친숙한 명저였는데,나쁜 여우 라이네케가 늑대인가 원숭이인가에 감쪽같이 속아 정성을 다해 만든 천연의 술을 마셔 버리는 대목이 있었다. 괴테가 그 술이 빗물을 받아 발효시킨 것인지 쓰지는 않았으나 그런 책을 읽을 때 짐승들도 각자 머리를 짜내 과실주를 만들어 마신다는 데 흥미를 느꼈다"/190쪽






알라딘에서는 지금 구입할 수 없지만,내가 살고 있는 동네 도서관에는 소장되어 있어 읽어볼 생각이다. 괴테선생의 책은 여러 권 읽었지만,나와 아주 잘 맞는다고 생각하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동화라고 하니까 또 호기심이 발동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웨일스의 스완즈에서 태어난 데이비드는 웨일스 사람들 특유의 술꾼 성미를 갖고 있었지만 냉소적인 면은 힘겨운 상황에 잘 적응하며 살아온 선량한 성격과 균형을 이루고 있었다"/56쪽











"웨일스어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고 학자 친구의 말로는 아주 복잡하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아버지'는 상황에 따라 대드가 되기도 하고,'타드'가 나 '나드'가 되기도 합니다. 웨일스어가 복잡하다는 것은 '앵글시 인근의 아주 간단한 마을 이름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141쪽



캐드펠시리즈..에서 웨일스가 유독 자주 언급된 바람에..궁금했더렜는데 서로 다른 책에서 웨일스에 대한 묘사가 왠지 닮아 있다는 느낌... 캐드펠시리즈 속 웨일스 묘사가 과장된 건 아니겠다는 생각을 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왜곡' 하게 되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다행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