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에게 보낸 편지 - 어느 사랑의 역사
앙드레 고르 지음, 임희근 옮김 / 학고재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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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읽고 나니 잔잔이 남는 감동. 그리고 생각나는 황지우의 <늙어가는 아내에게>라는 詩. 너무나 부럽구나- 황혼이 저물도록 아름다운 사랑은.

덧붙이자면, 생각보다 근간이었기에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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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 수필 - 새로 가려 뽑은 현대 한국의 명산문
방민호 엮음 / 향연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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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요즘엔 또 너무나 충동적으로 사버려 문제다. 추천 별점과 추천의 말에 의해, 그리고 인지도와 나의 직감에 의존해서 사기는 하지만 책을 반쯤 읽고 나서야 일제 강점기를 살았던 지식인들의 글을 모아놓았다는 것을 깨닫는 것은 우스운 일이다. 아 그래서 모던수필이었구나, 근원 수필과 헷갈렸구나 하면서. 나름 실수로 산 책이지마는 후회는 않는다. 너무 사소한 것을 다룬게 아니냐는 불만이 간간이 있긴 하지만 수필을 읽는 것은 즐거운 일. 소설이나 논문, 시가 아닌 수필에서도 작가의 세계관과 언어를 다루는 태도를 충분히 느낄 수 있기 때문. 여하튼 이제와 서평을 쓰자면 깔끔하고 담백한 문체들이 좋았고, 간간이 생각하게 하는 글 또한 많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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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림 - 1994-2005 Travel Notes
이병률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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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지인들의 추천과 여기저기에서 쇄도하는 좋은 추천 글들로 인해 내 의지로 책을 사긴 했지만 거의 강제적으로 읽게 된 듯한 책이다.

작가의 글이 조금 식상했지만 나름 느낌있었고, 사진도 좋았다. 갑자기 여행이 하고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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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작고 하찮은 것들에 대한 애착 - 안도현의 내가 사랑하는 시
안도현 지음 / 나무생각 / 199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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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도 그렇지만 시선집은 정말 실망을 안겨주지 않는다. 누군가의 가장 아끼는 시들을 모아 놓은 것을 나는 그렇게 짧은 시간에 읽어버린 것이 못내 미안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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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리를 위한 투쟁 범우문고 178
루돌프 V.예링 지음, 심윤종 옮김 / 범우사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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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껏 나는 나 나름의 라이프스타일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으며 손해를 보면 보았지 남에게 피해는 주지 않는다 생각했지만 이 책을 읽고는 시종 반성하지 않을 수 없었다.

좋은 법 사상서를 한 권 만났다. 종종 예기치 못한 곳에서 새로운 책을 발견한다. 그 조우는 운명이라거나 인연이라고 칭하기에도 우스운 단순한 우연이었지만 이 우연들에 의해 새로운 세계관을 갖추게 되는 것은 참으로 재미있는 일이다. 평생 법과 담 쌓고 살 인생이지마는 이렇게 낯설은 분야의 책을 읽는것- 난 언제나 환영이다.

문체도 내용도 조금 어려웠고 여러번 생각하게끔 하는 책이었기 때문에 나중에 한 번 더 읽어 볼 계획이다. 기실 나는 모든 책을 되새김질 하여야 온전히 받아들이는 불완전한 독서를 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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