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분석 입문 한나래 시네마 9
프랑시스 바느와 / 한나래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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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분석적으로도 볼 수도 있다는 걸 일깨워준 책이다. 물론 내가 영화에 대한 많은 관심으로 이 책을 구입한 것은 아니다. 교양강좌의 교재로 산 것인데 사실 부끄럽지만, 영화 하고는 거의 담 쌓았다고 할 정도로 많이 안 봤다. 물론 비디오로 빌려서는 몇 편 보긴 했지만, 그것도 많은 편은 아니다. 집에서 보는 비디오랑 영화관에서 보는 것은 많은 차이가 나기도 하고. 이 책으로 진행하면서 영화 관련용어들도 알게 됐는데, shot 라든지 sequence 라고 하는 걸 듣기를 많이 들었는데 어떤 것인지는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됐다.(다시 생각해보니 책에서 본 것이라기보다 강의 시간에 교수님이나 내가 인터넷을 찾으면서 알게 된 듯하다.) 그리고 서사학적 분석이나 분석도구(?어떻게 말해야 될지 모르겠다…….)를 통해서 좀 더 분석자의 입장이 어떤 느낌인지는 어렴풋이 알 것 같기도 하다.(흥미롭다.) 이 책을 교재로 하는 교양강좌가 종강하고 난 뒤에 영화를 보면서 이건 이렇고, 저건 저럴 것 같다는 느낌이 확  올 때는 좀 즐겁다. 물론 이런 것이 있다... 라는 것을 아는 정도 밖에는 안 되지만 일단 이정도로 알게 ‰?다는데 의의를 가지고 싶다.(내 멋대로 의의...) 그래도 여전히 수동적인 자세를 탈피하지 못했지만, 역시 쉽지는 않다.


제목은 영화분석입문이나, 솔직히 말하자면 말이 좀 상당히 어렵다.(오독을 해버리면……. 약간 힘들 상황에 빠질지도 모르겠다.) 전혀 모르는 상태인데 이것을 들고 혼자 공부하고자 했다면 정말 끙끙 앓았을 게 뻔하다.(물론 지금도 미칠 지경이다.) 그래서 초보자용인건지 고급용인건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제목이 영화분석입문인데, 초급자용이 아닐까 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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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6-05-07 0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새 책 많이 읽으시네요~
 
대화 - 한 지식인의 삶과 사상
리영희, 임헌영 대담 / 한길사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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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는 나의 유일한 목적은 '진실'을 추구하는 오직 그것에서 시작하고 그것에서 그친다. 진실은 한 사람의 소유물일 수 없고 이웃과 나누어야 하는 까닭에, 그것을 위해서는 글을 써야 했다. 글을 쓴다는 것은 '우상'에 도전하는 행위이다. 그것은 언제나 어디서나 고통을 무릅써야 했다.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영원히 그럴 것이다. 그러나 그 괴로움 없이 인간의 해방과 행복, 사회의 진보와 영광은 있을 수 없다."-1쪽

이 긴시간에 걸친 나의 삶을 이끌어준 근본이념은 '자유'와 '책임'이었다. 인간은 누구나, 더욱이 진정한 지식인은 본질적으로 자유인인 까닭에 자기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고, 그 결정에 대해서 '책임'이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이 존재하는 '사회'에 대해서 책임이 있다는 믿음이였다. 이 이념에 따라, 나는 언제나 내 앞에 던져진 현실 상황을 묵익하거나 회피하거나 또는 상황과의 관계설정을 기원으로 얼버무리는 태도를 '지식인'의 배신으로 경멸하고 경계했다. 사회에대한 배신일 뿐만 아니라 그에 앞서 자신에 대한 배신이라고 여겨왔다.-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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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6-05-05 1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 많이 안 읽으셨나봐요

가넷 2006-05-05 1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 지금 급하게 써야될 글이 있어서 말이죠..--;;;
 
호빗 - 양장본
존 로날드 로웰 톨킨 지음, 이미애 옮김, 알란 리 그림 / 씨앗을뿌리는사람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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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빗 모습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호빗은 난쟁이보다 작고, 발등에 털이 많아서 신발을 신고 다니지 않는다. 그리고 무언가 소리가 나기만 하면 재빨리 집으로 숨어 버린다고 한다. 아마도 이러한 호빗을 형성하는 작업들이 반지의 제왕의 밑거름이 ‰瑛?지도 모른다. 이런 점에서 반지의 제왕의 서막이라고 말해지기도 한다. 물론, 반지의 제왕의 스케일과는 비교 할 수 없다. 이건 한 호빗의 모험담이니까. 그리고 마치 손자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와 같아서 <미사고의 숲>처럼 낯선 곳을 헤매는 느낌의 환상적 느낌은 없지만, 아기자기하다. 그래서 그다지 이 책에서 긴박감 넘치는 모험은 없다. 그냥 아기자기한 맛에 보는 거랄까.  반지의 제왕을 기대하시고 보면 안 되겠지만, 이 아기자기 한 이야기는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보인다.(물론 동화 같은 느낌의 이야기를 별로 좋아 하시지 않는다면, 공감하지 않으실 수도 있다.) 거기에다 삽화도 멋드러지게 끼여져 있으니 금상첨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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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중가인 2006-05-05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빗 좋아요~
저는 오히려 반지의 제왕보다 호빗이 더 좋았어요//
스케일이 정말 크다! 하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음 사실 반지의 제왕이 영화화해서 싫어하는지도 몰라요 ㅋㅋ

가넷 2006-05-05 1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지의 제왕은 약간 지겹지요. 실마릴리온 미칠 정도고..ㅡㅡ;;; 저도 호빗이 좋습니다..ㅎㅎ
 
미들섹스 1
제프리 유제니디스 지음, 이화연.송은주 옮김 / 민음사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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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sex 와 gender 의 대한 이야기라고 하면 무방하다. 주인공 선조의 근친상간을 통한 유전자 변이가 자신 대에 와서야 이루어져서 양성인간이 되었던 것. 하지만 태어날 때 의사의 착오로(늙어서 그런것 같다.)발견이 이루 지지 못한다. 이렇게 계속 진행되면서 자신이 양성인간이라는 사실을 알게되면 어떻게 될까? 어떤 선택을 해야될까? 이런 물음이 책의 주제를 이룬다.(이루는 것 같다.) 그러나 그것은 밑에 쓰신 marat님의 리뷰에서 자세히 나와 있다.(아무래도 생각할 거리가 더 많을 것이다.)하지만 정작 책 자체의 매력에 대해서는 쓰지 않으신것 같기에 이렇게 쓰려고 한다.  우선, 고풍스러운 느낌의 옛날을 보여준다. 칼리 오페의 할머니가 하시던 누에고치에서부터 금주령 까지. 예전의 이야기를 들으면 뭔가 미화된 상상을 하고는 한다. 언제나 기억 이란게 정신적 충격이 있을 정도의 기억이 아니라면, 결국은 아룸다운 추억거리로 미화되지 않는가?. 그리고 이 책의 또 하나의 장점은 일관되게 유머로서 무거운 분위기를 뛰 운 다는 것이다. 섹스와 젠더. 충분히 무거울만한 주제이다. 그러나 이런 무거운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 하면서도 죽 쳐지지 않도록 하는 유머감각(더 좋은 말이 생각이 안난다.). 그렇다고 주제가 망각될 정도는 아니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 와서 일어나는 가족 내의 비극 또한 적절히 분위기로 유지를 시켜준다. 바로 이 책이 매력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다! 적절한 유머!  그러면서도 망각되지 않는 주제들...  그리고 이쁘장한 표지와 읽기 편한 편집. (외적인 부분이긴 하지만.)


여러가지로 아주 매력적인 글이다. 많이 읽어 보시고 리뷰도 많이 쓰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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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6-05-05 1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섹스 가지고 유머를 발휘한다..대단한 내공이군요. 님만 믿고 보관함에 넣습니다

가넷 2006-05-05 1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중에 손에 잡으시게 되시면 마음에 드셨으면 좋겠네요.. 마음에 안드시면 큰일인데..^^;;;

가넷 2006-05-05 1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리고 이작가가 버진 수어싸이드라는 영화의 원작자 라더군요... 이 작가의 다른 작품도 읽고 싶긴 한데..^^;;; 영어를 할 수가 없으니 원;;;;

2006-07-04 11: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영원한 전쟁 행복한책읽기 SF 총서 11
조 홀드먼 지음, 강수백 옮김 / 행복한책읽기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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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전SF소설의 백미!ㅡ 라고 책 표지는 이 책을 소개 하고 있다. 그런데 읽으면서 왠지 모르게 반전SF라기 보다는 그냥 밀리터리SF로 밖에 안 읽히고는 했다. 주인공이 상태가 그저 그래서 그랬을 것이다. 여타 반전소설은 주인공이 상당히 반전에 대해서 깨여있는데 비해서 만델라는 그러지 않아서 그런 걸지도 모른다.(해설에 의하면.) 여하튼 영원한 전쟁은 대화의 결여에서 온 것 이였다. 언제나 그렇듯이 말이다. 사소한 싸움도 일어나는 것을 보면 대화가 없었거나 대화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많이 일어난다. 더군다나 한 국가나 인종 단위로 그런 것이라면 일어나는 싸움이란 전쟁일 가능성이 크다. 결국은 오해로 수만년동안 전쟁은 지속된다.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지루한 전쟁준비와 삽질들... 내 대학동기가 얼마 전에 100일 휴가가 나왔는데, 들어보면 완전 삽질만 시킨단다. 눈 파는데(북쪽에서는 아직도 눈이 쌓인다나? 정말 힘들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자살도 간간히 한다더군. 혹 내가 거기에 갔더라면 죽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자주 쓰인다고 하더라. 그리고 다양한 전쟁 상식들 뿐만 아니라 SF답게 Science에서도 많이 신경을 쓰고 있는 것같다.  결국 이해 안되는 부분들이 있다는 소리가 된다.(무식해서 그렇다.) 그리고 전쟁묘사도 탁월하다.(ㅡ 아니, 그런 것 같다. 내가 전쟁을 겪어 본 것도 아니고, 지레짐작이다. 그냥 그럴 듯하다고 생각하시면 된다.) 그리고 그런 지루한 일상이 지속되다가 일시적인 귀환이 이루어 지지만 디스토피아가 된 지구는 치료할 대상까지 등급을 나누어 관리되고 있었다. 그리고 어머니는 죽는다. 그것을 계기로 다시 군에 지원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서 만델라 소령 편에서는 로맨스적인 느낌이 강해지는데, ‘영원한 전쟁’이 종전되었고, 메리게이와 만델라가 상봉(?)해서 아이 놓고 잘 먹고 잘산다는 이야기를 끝으로 마친다. 중간에 정부가 性을 규제하는 것을 보면, 오싹하다. 인간이 무슨 가축도 아니고, 인류생산의 조종이라니, 생각만 해도 끔찍한 미래상이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복제를 통한 방법으로 해결을 이루는데, 결국은 나가 아닌 타인이 있는 이상은 분란이 계속 이루어 질 것임을 암시하는 것 같아 좀 그랬다.(방금 전에도 누구랑 약간 언쟁을... 흠.)


<스타쉽 트루퍼스> 에서는 군인이 하나의 로망 이였다면, <영원한 전쟁>에서는 열심히 굴려지는(?) 땅개다. 정말 극명한 차이다. 스타쉽 트루퍼스를 읽고 곧바로 영원한 전쟁을 읽는다면 더 재미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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