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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브랜딩 공부하라 지금 당장 경제 시리즈
엄성필 지음 / 한빛비즈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소비를 결정하는 브랜드 힘을 이야기 하다 - 지금 당장 브랜딩 공부하라 _ 스토리매니악

 

비즈니스 세계에도 많은 '법칙'이란 것이 존재한다비즈니스도 잘게 쪼개면 다양한 분야가 합쳐진 것인데이런 법칙들이 그 각각의 요소에 적용되는 것이다여러 가지 법칙 중에도 요즘 들어 중시되는 것이 몇 가지 있는데날이 갈 수록 그 영향력을 더하고 있는 것이 바로 '브랜드'라는 법칙이 아닐까 싶다.

 

익히 알겠지만 요즘은 제품의 성능이 좋다고만 해서 혹은 가격이 저렴하다고만 해서 잘 팔리는 시대는 아니다예전과는 달리 자신의 기호에 맞추어 소비할 줄 알고그 소비 기호에 부합하는 것이면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성능이 그리 뛰어나지 않아도 우리는 지갑을 연다이런 것이 합리적인 소비는 아닐지라도 개인의 욕구를 만족시키는 것으로 그 역할은 충분하다.

 

그렇다면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이란 어떤 것일까저자는 이를 '브랜드'라는 것으로 풀어내고 있다기술 경쟁력의 차이가 미미하고 가격 경쟁력이 오래가지 못하는 요즘의 비즈니스 환경에서그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것이 바로 '브랜드'라는 것이다.

 

저자의 주장은 쉽게 확인해 볼 수 있다소위 명품이라는 불리는 브랜드들이 큰 기술적 성능적 차별점이 없음에도비정상적인 가격 설정에도 날개 돋친 듯 팔려 나가는 이유를 우리는 브랜드에서 찾아볼 수 있다소비자는 제품이라는 것에 더불어 그 상품의 브랜드를 같이 사는 것이다저자의 말처럼 물건이 좋다는 것과 소비자에게 좋다고 인식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브랜드 그 자체가 상품 선택의 이유가 되는 시대인 것이다.

 

저자는 이런 시대에서 우리 기업들의 인식에 일침을 가한다. '싸고 좋은 상품이라면 팔린다'는 고루한 인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브랜드 전략 수립에 우리 기업은 너무나 소홀하다일부 세계 1등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기업이 있긴 하지만다른 나라들의 사례와 비교해 본다면 그 수는 상당히 아쉽다저자는 이러한 인식을 개선하고 브랜드 전략이 왜 중요한지를 이해 시키기 위해다양한 브랜드 이야기를 풀어 놓는다.

 

그렇다고 고루한 이론적 내용만 늘어 놓는 책은 아니다저자는 이러한 브랜드 전략에 대해 30년간의 경험을 살려 실용적 지식들을 알려주고 있다브랜드 전략에 대해 무지한 사람부터일선에서 브랜드 전략을 다루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유용하도록 다양한 사례를 들어 쉽게 브랜드에 대해 이야기해 주고 있다브랜드 이름 짓는 방법브랜드 스토리 만드는 법실무자를 위한 조언 등당장 눈에 보이는 브랜드와 비교해 볼 수도 있고자신이 다루고 있는 회사의 실제와 비교해 볼 수도 있다때론 이론적으로 때론 실무적으로 그 내용을 잘 다루고 있어 브랜드라는 것에 대해 이해하고브랜드 전략에 접근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브랜드라는 것이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기업들에게만 유용한 것은 아니다동네에 있는 가게에도 브랜드라는 것은 필요하고이것이 상거래에 있어 얼마나 중요한지는 새삼 이야기할 것도 없다. '모든 것이 브랜딩으로 이야기 되는 세상'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하는데이 말에 공감한다.마케팅의 제일 앞 선에 바로 이 브랜드라는 것이 서 있지 않다면아무리 많은 돈을 들여도 쓸모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까닭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저자의 주장에 공감하지 않을까 싶다더불어 브랜드라는 것에 대해 알고 싶은 마음과 이를 전략이라는 관점에서 이해하고 싶은 실무자도 많으리라 본다그런 점에서 이 책은 그런 욕구에 대해 알맞은 솔루션을 제공해 준다고 생각한다좀 더 깊이 들어가면 아쉬운 점이 분명 있겠지만브랜딩에 대한 시작을 하기에 이처럼 맞춤맞은 책도 없을 것 같다브랜딩에 대해브랜드 전략에 대해 공부하고 싶고그 내용에 대해 이해하고 싶은 이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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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백성실록 - 우리 역사의 맨얼굴을 만나다
정명섭 지음 / 북로드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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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여백을 채우는 백성들의 이야기 - 조선백성실록 _ 스토리매니악 

 

역사는 승자의 기록인 동시에, 권력의 중심에 있던 사람들의 이야기다. 특히 우리 역사의 조선이라는 나라에 관해서는 그런 면이 더하다고 본다. 많은 경우 최고 권력에 근접해 있던 인물들의 이야기와 사건이 기록된 경우가 대부분이고, 이런 경우는 많은 사료에 의해 확인되고 있다.

 

그 사료 중에서도 왕실의 이야기를 기록한 '조선왕조실록'은 조선이라는 나라를 더듬어 볼 수 있는 최고의 사료다. 조선시대 왕과 역사적 사실을 기록한 방대한 분량의 실록은 조선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 중에는 백성들의 다양한 이야기도 있다.

 

이 책은 그런 이야기들을 모아 엮었다. 조선 백성들과 관련된 이야기를 중심으로, 여성, 종교인, 외국인, 사건사고 등 그간 쉽게 접하지 못했던 우리 백성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우선 조선왕조실록에 이렇게 많은 백성들의 이야기가 있는가 놀랐다. 지배층의 이야기로만 알고 있었던 실록에 이렇게 다양한 백성들의 이야기가 실려 있고, 이를 통해 조선 하층민의 생활을 접해 볼 수 있음에 새삼 실록의 중요성을 보게 된다. 어느 한 계층의 이야기만 들어서는 그 시대의 모습을 상상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이처럼 지배층의 이야기에 하층민들의 이야기를 더함으로써 여백으로 남아 있던 역사를 채워 넣을 수 있는 것이다.

 

하나하나의 이야기도 재미나다. 백성들의 고단한 일상 생활 이야기, 범죄와 형벌에 대한 이야기, 남녀라는 성별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 조선이라는 나라에 들어온 낯선 외국인의 이야기까지, 버라이어티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각각의 이야기는 그리 길지 않으면서도 삶의 한 부분부분들을 임팩트 있게 보여주고 있어서 가볍게 읽으며 즐길 수 있었다.

 

이야기를 쉽게 읽을 수 있다고 해서 그 이야기들이 주는 의미까지 가벼운 것은 아니다. 그네들의 삶을 통해 조선이라는 나라에서 민초들이 어떤 고통을 겪었는지, 그들이 사는 조선이라는 나라가 어떤 나라였는지 생생하게 읽을 수 있다.

 

역사 이야기라는 것이 이처럼 재미난 구석이 많다. 때로는 지루하기만 한 것처럼 보이지만, 이 책에 등장하는 이야기들처럼 때로는 흥미롭게 때로는 즐겁게 때로는 애잔하게 우리에게 다가온다. '민심은 천심'이라는 어쩌면 허울뿐인 이 말이, 어떤 의미인지를 이 책을 통해 다시금 돌아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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