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시작 - 누구나, 오늘부터, 쉽게
사이토 다카시 지음, 홍성민 옮김 / 디자인하우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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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과의 거리감을 줄이는 방법 - 고전 시작 _ 스토리매니악 

고전이 가진 힘은 새삼 말할 필요 없다. 그런데도 점점 그런 말이 자주 들리고 중요성이 강조 된다. 무슨 이유일까? 아마도 근래의 어려운 현실을 벗어나고 싶은 욕구가 큰 이유라고 생각한다. 그러다 보니 여러 해법들을 찾고, 해법 중에서도 고전에 눈을 돌리지 않나 싶다.

 

안타까운 것은 그 동안 고전에 대한 지식을 쌓아오지 않았기에 갑자기 그 고전에 다가가기가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그렇다고 정제된 지혜의 보고를 눈 앞에 두고 발길을 돌릴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렇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이들이 있다면, 이 책의 내용을 한 번쯤 읽어 보는 것도 좋다.

 

저자는 고전이 가진 힘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한 가이드 제시를 하기 위해 책을 썼다. 그렇기에 책은 친절하다. 고전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주고, 이를 통해 고전력을 키워야 함을 말한다. 또 고전을 어떻게 읽을 것인지에 대한 방법과, 고전을 활용하는 방법까지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저자는 이에 그치지 않고 자신이 추천하는 고전을 50여권 선정하여 읽는 이들이 고전에 뛰어 들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잘 생각해보면 이러한 책들은 이미 많다. , 같지는 않아도 고전에 대한 다양한 가이드를 제시하는 책도 많다. 하지만, 나는 이 책만이 갖고 있는 나름의 유용함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선 고전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가이드 하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고전을 어렵다고 생각하지 말고 쉽게 접근하라고 말들은 하지만, 마음이 어디 그런가? 막상 고전을 접하면 몇 줄만 읽어도 벌써 주눅이 들어 책을 놓기 일쑤인데 말이다.

 

저자는 이런 점을 잘 알고 있는지, 좀 극단적이긴 하지만 쉽게 고전에 접근하는 방법에 대해 정리하고 있다. 무엇보다 고전을 지루하게 느끼지 않고 재미 있게 읽을 수 있게 하는 방법을 많이 이야기한다. 내가 생각하는 고전의 접근법과는 달라 괜찮을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적어도 그런 과정을 거쳐 더 깊이 들어 갈 수 있는 과정으로 나아갈 수 있다면 그것도 나름 괜찮은 방법이 아닐까 싶다. 시작도 못해보고 포기하는 것보다는 나을 테니 말이다.

 

또 하나 저자는 자신의 경험담이나 실제 사례를 곁들여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보통은 가르치기는 하지만 왜 그래야 하는가에 대한 설명이 아쉬운 경우가 많은데, 저자는 경험과 사례를 들어 이를 보충하고 있다. 때문에 읽는 사람으로서는 고전과의 거리를 좁히기 쉽다.

 

고전에 접근하는 정도는 아니지만, 적어도 친근하게 느끼기엔 좋은 책으로 보인다. 그런 부분에 초점을 두고 읽는다면 유용한 방법들이 많이 보인다. 이 책을 통해 고전과의 거리감을 줄이고, 고전의 지혜에 접근해 보기를 권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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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떠나기 3년 전 - 어느 순간에도 작아지지 않는 新직장인 프로젝트
오병곤 지음 / 김영사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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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직장인이 되어라 - 회사를 떠나기 3년 전 _ 스토리매니악​

 

'인생은 참 고달프다'는 말을 요즘 들어 실감한다. 비단 나의 이야기만이 아니다. 주위의 사람들을 둘러봐도 대부분 그렇다. 특히나 직장 생활을 하는 친구들은 그런 면이 더 보이는 것 같다. 자기계발이니, 조직 생활이니, 사람 관계니 하는 것들에 치여 정신 없다. 여기에 경기불황 탓에 언제 짤릴지 몰라 전전긍긍하고, 벌어도 벌어도 부족한 돈 때문에 또 스트레스를 받는다.

 

매일매일이 고되지만, 또 막상 회사를 그만두고 무얼 할 자신도 없다. 뭐라도 돌파구를 찾아 볼까 싶어 이 책 저 책 뒤적여 보고, 이런저런 자기계발에 나서 보지만, 갑자기 길이 확 보일리 만무하다. 어떤 책에 나오듯 당장 그만두고 창업을 하려니 무섭고, 또 누가 말하듯 회사에 충성하며 위로 올라가려니 장애물이 하나 둘이 아니다.

 

저자는 이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직장인들을 위해 대안을 하나 제시한다. 직장생활에 안주하지 않고 나만의 미래를 개척할 수 있는 힘, 그 방법을 일러주는 것이다.

 

말이 쉽지 나만의 미래를 내가 어떻게 개척하나 싶기도 하다. 하지만, 저자는 이런 부분을 잘 알고 있다는 듯 차근차근 설명한다. 우선 자신을 돌아보고 머물지 않기를 권한다. 결국 현실에 안주하여 미래를 보지 않으면 늘 불확실한 현실에서 허우적대기 마련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그런 자신을 바꿀 것을 권하며 전환의 기술을 전수한다. 내가 갈 곳이 어디인지를 둘러보고 터닝포인트를 만들어 현재의 나를 탈피하는 방법들을 일러준다.

 

이렇게 자신을 바꾸고자 마음을 먹게 되면, 저자의 다음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볼 만하다. 저자는 회사를 그만두지 않고 차근차근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방법론을 펼쳐놓고 있다. 자신의 강점을 발견하고 이를 더욱 키울 것을 주문하고, 평생을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을 사귀고 곁에 둘 것을 조언한다. 또한 나만이 할 수 있는, 내가 새로운 길을 낼 수 있는, 나만의 비즈니스를 찾아 보기를 권한다.

 

저자는 이런 과정을 통해 강한 직장인, 미래를 위한 준비 된 직장인이 되기를 이야기한다. 차별적인 전문가가 되어 회사에서 인정받고, 그런 것이 쌓이다 보면 독립을 하더라도 충분히 살아 갈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내용들을 구체적인 로드맵과 유용한 조언을 통해 들려준다체계적인 준비를 통해 탄탄한 나를 만들 수 있다면 직장은 언제든 떠나도 좋은 곳으로 변한다. 저자는 그 시점을 포착하는 방법도 일러준다, 독립에 대한 불안을 다스리고, 언제가 그 타이밍인지를 알 수 있는가에 대해 이야기한다.

 

어찌 보면 저자가 하는 이야기는 직장인에겐 꿈 같은 이야기다. 나만의 강점을 가지고 회사에 멋지게 사표를 내고 새로운 일에 대해 출사표를 던지는 일, 모든 직장인이 한 번쯤은 꾸어 보는 꿈이 아닐까 싶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자신을 혁명하는 단계를 거쳐본다면 마냥 꿈으로 남을 일도 아니다 싶다. 오늘과는 다른 나, 오늘과는 다른 직장인으로서의 나, 미래의 독립된 브랜드로서의 나를 생각하고 있는 이들이라면, 저자의 이야기에서 그 방법을 찾아 보기를 권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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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정리가 힘이다 - 불편한 관계를 비우고 행복한 관계를 채우는 하루 15분 관계 정리법
윤선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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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함을 청산하는 관계 매뉴얼 - 관계 정리가 힘이다 _ 스토리매니악

 

사람의 일생이란, 관계의 연속이다. 세상에 나오자마자 가족이라는 관계를 맺고, 성장하며 친구라는 관계를 맺고, 성인이 되어 사회라는 관계를 맺으며, 기술의 발달로 타인과의 관계 또한 맺게 되었다. 하루하루가 관계의 연속이고, 오늘의 관계는 내일로 이어지고 새로운 관계가 매일매일 추가 된다.

 

우리는 이런 관계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다. 특히 인터넷이라는 괴물이 발달하면서 예전엔 생각지도 못했던 관계의 폭의 가질 수 있게 되었다. 내가 활동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의 관계에서 공간과 시간 제약이 없어진 사회에서의 관계란 그야말로 빅뱅이나 다름없다.

 

짧은 생각으로는 이런 폭발적으로 늘어난 관계가 인생을 즐겁게 해줄 것 같다.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사회적 인간이라는 본 모습을 여실히 보여줄 수 있지 않겠는가? 새로운 관계가 추가 됨에 따라 정서의 폭이 넓어지고, 이로 인해 감정적인 행복함을 더 느낄 수 있지 않겠는가 말이다.

 

하지만, 요즘의 관계란 인스턴트다. 손가락 하나 까딱하여 맺는 관계, 얼굴도 목소리도 모르는 관계, 그때그때의 감정에 따라 맺고 끊어지는 관계, 이런 관계가 현재 우리가 맺고 있는 관계의 대부분이다. 인스턴트 음식은 몸에 좋지 않다고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우리는 그 중독성을 헤어나오지 못하고 다시 찾는다. 수고로움을 덜어주는 편리함에, 힘 안들이고 얻을 수 있는 맛에 우리는 길들여져 있다. 관계도 마찬가지다. 너무나 쉬워 하품이 나올 지경의 편리함과, 감칠맛 나는 MSG와도 같은 순간의 즐거움은 우리를 인스턴트식 관계에 중독되게 한다.

 

중독성 있는 관계라면 늘 즐거워야 마땅하다. 하지만, 우리는 그런 관계가 늘어갈 수록 뭔지 모를 불편함을 느낀다. 손쉽게 맺어 놓은 관계는 어느 날부터 부담으로 다가오지만, 그렇다고 안면몰수하고 냉정하게 그 관계를 끊을 용기도 없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젖은 옷을 입고 있는 것처럼 갑갑함을 느낀다.

 

저자는 이런 우리에게 아주 충격적인 말을 던진다. '관계를 정리하라'고 말이다. '어떻게 냉정하게 그렇게 해요, 못하겠어요'라고 손사래 치지만, 저자는 더 적극적으로 달려들어 불편함을 떨치고 행복한 관계로 채우려면 반드시 정리하라고 충고한다.

 

저자는 우리가 갖고 있는 관계에 대한 착각에 대해 조목조목 짚어준다. 관계에 대해 막연히 정의하고 있는 것들, 더러는 왜곡하여 갖고 있는 의미들에 대한 생각을 바꿔 볼 것을 권유한다. 이를 통해 현재의 내 관계를 점검해보게 하고, 진정 내가 원하는 관계에 대한 규정을 해보도록 돕는다. 이 기준에 따라 관계를 어떻게 정리할 것인가를 보여주는데, 때때로 명함 정리를 하듯 인간관계 또한 때때로 'Refresh'가 필요함을 느끼게 된다.

 

저자는 행복을 방해하는 인간 관계를 정리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제공한다. 많은 인터뷰와 설문조사, 워크숍 등을 통해 정리한 현실적인 사례들을 통해 일종의 도구로서의 인간 관계 정리법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인간 관계도 정리가 필요하다는 원칙적인 정의에 대해 이해하게 되고, 이를 개선할 수 있는 마인드를 정립하게 된다.

 

사람간의 관계를 정리한다는 것에 거부감을 느낄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미운 정, 고운 정, 그냥 정'이라고 관계라는 것이 내 맘대로 정리가 되는 것이냐고 반문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내가 이 책을 읽으며 드는 생각은, 분명 '인간 관계의 정리도 필요하다'라는 것이다.막무가내로 늘려 놓은 관계에 의한 번거로움을 이제는 털어내야 할 때다. 이 책을 통해 관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기를 권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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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파워 - 당신은 제대로 미쳐본 적이 있는가
김종식 지음 / 오우아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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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을 이끄는 최선의 방법은 자신에게 있다 - 셀프 파워 _ 스토리매니악​

 

내가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했을 때, 회사 선배들로부터 많이 들은 말이 있다. '좋아서 해야 한다', '즐기면서 해야 한다', '열정을 가지고 해야 한다', '미쳐서 해야 한다' 등등... 사회 초년병인 나는 이 말들을 진리처럼 받들고 하나하나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부EKS히 노력했다.그런데, 날이 갈수록 저 말들이 그리 간단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내가 그때 느꼈던 의문은 두 가지였는데, '왜 그래야 하지?' '어떻게 해야 하지?'였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나와 같은 의문들을 품지 않았을까 싶다. 안타까운 건 내 저런 의문에 시원스레 답을 해주는 사람이 없다는 거였다. 자신도 명확히 모르는 상태에서 한 말이거나, 그래야만 한다라는 맹신으로 그 깊은 뜻까지는 탐색해보지 않은 경우였다. 답답한 노릇이지만,나도 그다지 물고 늘어지는 성격은 못 되어 그쯤에서 말았다. 지금은 그렇게 적당히 두고 시간이 지난 현재를 꽤나 후회하고 있다.

 

어쩌면 이 책 <셀프 파워>는 나 같은 의문을 품고 우왕좌왕하고 있는 이들에게 좋은 참고가 될 만한 책으로 보인다. 이 책에는 왜 그래야 하는지와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어느 정도 제시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30여년간 글로벌 현장을 누비며 셀프 파워, 즉 자신의 힘으로 자신을 위해 움직이는 힘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 그들이 가진 힘의 원천을 찾아내 정리했다.

 

저자는 남다른 성취를 만들어내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제시한다. 셀프 파워를 지닌 사람들이 자신을 위해 움직이고,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일한다는 것, 이것이 스스로 성장하는 힘의 모체가 되고, 이것을 우리가 지니려면 어찌해야 하는가를 경영이론 및 몇몇 사례를 덧붙여 설명하고 있다.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 설명하고 있는 내용을 살펴보면, 무엇보다 셀프 파워를 지닌 이들이 갖는 목적의식이 뚜렷이 보인다. 그들은 자신들이 열심히 일 자체에 미쳐 있는 이유를 명확히 보여주는데, 이는 우리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늘 성공을 갈망하는 이유의 또 다른 단면을 보여준다. , 목적의식 없이 성공이란 나무의 정상을 바라보기만 하는 우리의 모습을 찾아 볼 수 있고, 이것이 셀프 파워를 지닌 사람들과 어떻게 다른 것인지를 알게 되는 것이다.

 

책 속의 내용들이 시사하는 바도 큰데, 실제로 나의 경우도 같이 일하는 팀원들의 부족한 성공의식, 자신이 이 일을 해야 하는 이유나 목적의식의 부재 등을 가까이서 본다.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이런 문제점들은 결국 자신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단지 시간을 보내거나 월급을 받는 곳으로의 인식만으로는 이를 벗어나지 못한다. 자기가 성공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고, 이를 자신이 속한 곳에서 이루고자 한다면,분명 저자가 말하는 '스스로 하는 힘'을 기르지 않으면 안 된다.

 

스스로 한다는 것이 말은 쉬운데 실행하기는 참으로 어렵다. 저자는 이를 사례를 통해, 자신만의 체계를 통해 돕고 있다. 스스로 하는 힘을 기르기 위해 필요한 팁은 물론이고, 자신을 혁명하는 힘까지 하나하나 설명해 주고 있다. 내 생각엔 이런 것도 결국 자신이 느끼지 못하면 안 된다고 생각은 되지만, 아예 모르는 것보다는 이런 내용을 통해 하나의 힌트라도 얻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결국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자기 동력으로 움직이고, 자신의 답으로 해결하며, 스스로 성장하는 힘'을 지니는 것은 성공으로 가는 최소한의 요구조건이 아닐까 싶다. 여태껏 누가 떠밀어 성공했다는 이야기는 못 들어 봤으니 말이다. 이 책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 보고 성공으로 가는 길로 자신을 인도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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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살아가는 힘 - 내가 선택하고 결정하는 인생법
문요한 지음 / 더난출판사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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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내 인생을 지휘하는 힘을 알려주다 - 스스로 살아가는 힘 _ 스토리매니악 

가끔 내 인생이 온전히 '내 것'인지 생각해 볼 때가 있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때론 타의로 인생의 항로를 바꿔야 할 때도 있고, 나 자신을 아닌 다른 누군가를 위해 하기 싫은 결정을 할 때도 있다. 사회라는 울타리 안에 사는 이상 어느 정도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런 '어쩔 수 없다'라는 말에 묶여 내가 정해야 할 인생의 길 조차도 누군가에게 맡겨 놓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든다.

 

이는 이 책의 저자가 말하는 '자율성'이라는 말과도 통한다. 주위 사람들에게 자신의 일을 얼마나 자율성을 가지고 결정하고 행하는지를 물어보면, 상당수는 자신이 모든 걸 통제하고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들의 행태를 보면 실제로 그 통제권을 온전히 자신이 다 가지고 있는 경우는 말처럼 많지가 않다.

 

이런저런 사회 속의 울타리 안에서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 없이 누군가의 눈치를 보며 자신의 체면을 위해 자신의 내면에서 들리는 소리와는 정반대의 결정을 한다. 그런 것이 익숙해지다 보면 쉽게 결정할 수 있는 일도 누군가를 의지하게 되고, 그것이 마치 자신이 결정을 내린 일인 양 착각하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이러한 자율성을 잃은 현대인들에게 자율성 회복이라는 처방전을 제시한다. 타인의 시선과 기준에 이끌려 수동적으로 생각하고 능동적으로 의지하는 병폐가 현대인들이 행복하지 못한 하나의 이유라고 생각하는 듯 하다.

 

잘 생각해보면 저자의 말이 꽤나 옳다. 삶이 답답한 이유, 삶이 행복하지 않은 이유, 삶이 무력하게 느껴지거나 나만 손해 보는 듯한 느낌이 드는 이유, 어쩌면 이 모든 것이 자율성을 잃어 버리고 원하는 결정을 하지 못하기 때문인 것 같다. 아니, 좀 더 대놓고 말하자면, 원하는 결정을 자신이 해야 한다는 생각 자체를 못하기 때문이 아닐까?

 

저자는 이런 자율성 회복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크게 4가지 키워드를 통해, 자신의 내면에 잠자고 있는 자율성을 끌어내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려주고 있다. 자기 결정력을 키우고, 스스로 동기부여 하는 법을 찾고, 자기를 조절하는 능력을 터득하며, 관계의 힘을 사용하여, 자율성을 북돋아 자신의 진짜 인생을 찾도록 도와준다.

 

저자는 이를 저자 자신의 임상경험은 물론이고, 심리학과 정신의학의 내용을 토대로 알기 쉽게 풀이해 주고 있다. 그 내용을 차근히 짚어가다 보면, 내 자신이 얼마나 자율성을 잃고 살았는지, 어떻게 하면 그 자율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알게 된다.

 

저자는 자율성을 찾는 것이 곧 스스로 살아가는 힘이라 말한다. 스스로 살아간다..라는 말이 관계 속에 의지하고 타인에 기대며 살아가는 데 익숙해진 우리에게 주는 울림이 커 보인다.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자율성을 잃은 현재의 자신을 돌아보고 무엇을 향해 움직여야 하는지 깨달을 수 있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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