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만 학생부 & 자소서 - 자소서의 신이 만든 만점 학교생활기록부 & 자기소개서 (학생부종합전형 완벽 준비서)
배영준 지음 / 키출판사 / 2015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이제 고3에게는 수시모집이 눈앞으로 닥칠 것이다.

보통 내신이 좋은 학생들이 수시모집에 유리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것은 오산이다.

내신이 좋은 학생들은 수능 성적 역시 높다.

그리고 수시모집에 유리한 것은 상대적으로 하위권 대학일 경우가 많다.

그러니 내신이 안좋더라도, 눈높이를 맞춘다면 충분히 지원할 만 하다.

 

자기소개서를 써서 대학을 가는 학생들은 비교적 성적이 좋은 학생들이다.

중하위권 학생들도 전형을 잘 선택하면 합격도 가능하다.

 

이명박 정부 이후로

자립형 사립고나 특목고가 많아졌고, 일반계 붕괴 현상은 가속화 되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자기소개서라는 것은 그들만의 리그라고 불리기 쉽다.

실제로 서울의 사립대에 진학한 학생들의 수시모집에는 일반고 학생들이 아주 적다는 이야기들을 한다.

 

일반계 고교에서는 자기소개서를 쓰는 아이들이 그닥 많지 않으니 교사들도 전문성이 떨어지기 쉽다.

국어 교사도 아닌데 내가 이걸 어찌 봐준단 말인고... 하는 분들도 많다.

 

이 책은 우선 교사들이 읽어야 할 책이다.

자기소개서의 <팩트>는 생활기록부이기 때문이다.

생활기록부를 적을 때, 훌륭한 학생이라고 적는 일은 쉽지 않다.

그렇지만 팩트에 충실하여 학생의 훌륭한 점을 강조해 주는 일은,

자기소개서를 쓸 때 아주 도움이 된다.

자치활동, 계발활동, 성적, 종합 어느 항목이든 마찬가지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생기부에 어떻게 써 주는 것이 좋을지...

나중에 자기소개서를 염두에 두고 적어 줄 수 있는 길이 보인다.

 

그리고 자기소개서를 손봐줄 때도,

학생들의 글에서 문맥만 다듬어 주는 것 보다는,

전체적인 소재의 적절성과

그 소재들의 배열,

그리고 '배운점과 느낀점'의 서술까지,

지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학생이 이 책을 본다면,

일단 생기부를 토대로, 자신이 지원하려는 학과와 연관성을 최대한 뽑아내서 쓰는 활동에 포인트를 두고

스토리가 있는 자기소개서가 되도록, 친절하게 써나가면 되겠다.

 

전체 모집 인원의 절반이 넘는 숫자를 선발하는 수시모집에는

무조건 눈을 높여서 쓰는 일은 금물이다.

6장 중 3~4장은 남발한다 치더라도,

2장 정도는 현실적인 지원을 해야한다.

일반계 고교의 중하위권 학생들은 수능 점수로 갈 대학이 급격히 감소함을 체감하게 될 것이다.

 

잘 쓴 생기부와 자소서로 대학을 간다 하면,

자소설이 아니냐~고 할 수도 있으나,

학교에서 기왕 해 놓은 활동을 좀 구체적으로 적어주는 일과,

이왕 쌓아 놓은 팩트들을 '임팩트' 있게 구성하는 일은, 창작이 아니라 예술이라 할 수 있다.

 

교사, 학생 모두에게 도움이 될 좋은 책이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실 2015-07-29 14: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펙은 되는데(?) 내신이 안되는 울 아들이 걱정입니다.

글샘 2015-07-29 20:28   좋아요 0 | URL
전형이 워낙 여러가지라 본인에게 유리한 걸 찾아 지원하면 수시에 갈수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