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때문에 속상해서 아침밥상에서부터 씩씩거리고 있었다. 

현준이는 "엄마, 그냥 한번만 봐줘." 

"하지만 벌써 여러번 봐줬는데..." 그랬더니 

"아빠도 참, 언제 철들려고 그러지." 그런다. 

아, 자식보기가 부끄럽다. 좀 참아야하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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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가방 2010-09-01 0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마전에 중2인 딸아이가 그러더군요.
초등 저학년때까지 엄마아빠가 말다툼만 해도 무서웠다고..
만약 헤어지면 누굴 따라가야하나 고민했다고..
동생이랑 둘 다 엄마 따라가겠다고할 것 같아서 아빠가 불쌍했다고...

그래서 전 어린 자녀를 두신 분들께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철들 때까지만이라도 아이들 앞에서 싸우지 마세요!!!

이상.. 또 저의 오지랖이었습니당...ㅋ

꿈꾸는섬 2010-09-01 11:35   좋아요 0 | URL
ㅎㅎ애들 앞에서 싸운 건 아니구요.
아이들과도 관련된 일인지라...아이들과 얘기한 것인데 좀 오해의 소지가 있는 글이네요.

머큐리 2010-09-01 0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화날땐 화 나더라도..식사는 잘 하시는 것이..
남자들..원래 좀 그렇잖아요...
근데 이 페이퍼에 왜 내가 찔끔해야 하는거지요? ㅎㅎ

꿈꾸는섬 2010-09-01 11:36   좋아요 0 | URL
ㅎㅎㅎ머큐리님 찔끔하셨어요. 밥상 앞에서 남편과 다툰 것은 아니에요. 아이들이랑 저 셋이서만 밥 먹었거든요. 아이들에겐 약속을 잘 지켜야한다면서 남편이 약속을 지키지 않아 생긴 일이었어요. 아이들도 엄청 실망했거든요.

따라쟁이 2010-09-01 1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하하. 아이가 너무 귀여워요. 음.. 남편이란 이름으로 철들기는 불가능하데요. 얼마전에 시어머니랑 이야기 하면서 제가 "이젝 곧 결혼도 하는데 왜 사랑은 철이 안들까요?" 라고 했더니 어머님이 해주신 명언입니다. 그냥 사람으로는 철이 들어도, 남편이라는 이름이 붙으면 절대 철 안든다고.. ㅎㅎㅎ 부인 앞에서 남편은 절대 철 들지 않고 계속 아이래요. ㅎㅎ

꿈꾸는섬 2010-09-01 12:16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철이 안 든 남편을 아이도 알고 있어요.ㅜㅜ
언제 철이 들지......정말 인내력이 필요해요.

stella.K 2010-09-01 1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현준이가 아빠 보다 나아요. 그죠?ㅎㅎㅎ

꿈꾸는섬 2010-09-02 02:28   좋아요 0 | URL
ㅎㅎ현준이가 어느새 쑤욱 큰 느낌이에요.^^

마녀고양이 2010-09-01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 요즘 <양육 쇼크> 읽는대여...
부부가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는건 괜찮은데, 꼬옥 화해하는 모습이나 아님 사후 보고라도 해줘야 한대여. 그래야 아이가 타협과 협동을 배운다네여. 싸우는 모습을 본 것으로 끝난 아이는 실제 부모가 화해한 이후에도 불안해한대여. ^^

그런데,, 왜 싸우신거여여? 궁금하다~

2010-09-02 02: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9-02 13: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9-03 02: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루체오페르 2010-09-01 2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갑자기 어떤 CF가 생각나네요. 보셨는지 모르겠는데...

남자아이와 아빠가 마당에서 같이 노는데 엄마가 어서 들어와 식사하라며 부른다.
아빠:엄마 부른다 어서 들어가자
아이:아빠, 엄마가 무서워?
아빠:무섭긴,져주는게 이기는거야
아이:아빠,남자 하기 힘들지? 힘내!

아이가 어른같아서 재밌었습니다.ㅎㅎ
현준이도 철 들었네요.^^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책의 부제가 영원히 철들지 않는 남자들의 문화심리학이죠.^^;

꿈꾸는섬 2010-09-02 02:32   좋아요 0 | URL
ㅎㅎ지진희가 나왔던 CF군요. 본적있어요.ㅋㅋ
현준이가 많이 의젓해졌어요.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이 책을 한번 읽어봐야겠군요.ㅎㅎ

yamoo 2010-09-01 2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으면 복이와요~~이런 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ㅎㅎ 상황이 화가 날만 하지만..그래두 참는 게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앗, 뭔 횡성수설을..ㅋㅋ

꿈꾸는섬 2010-09-02 02:33   좋아요 0 | URL
ㅎㅎ전 화를 참다보면 나중에 더 크게 폭발하는 스타일이에요.
그때그때 풀어버리는게 정신건강에도 나중에도 더 좋더라구요.ㅎㅎ

라로 2010-09-01 2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현준이가 그런 말도 할 줄 아는구나~. 어떨땐 아이들이 더 든든할 때가 있어요~.^^

꿈꾸는섬 2010-09-02 02:34   좋아요 0 | URL
6살 아들이 이런 말도 하니 전 마냥 신기해요.^^
현준이 말대로 남편이 아직 철이 덜 든 것 같아요.

양철나무꾼 2010-09-02 0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옛날 개콘에서 '밥 묵자~'그 코너 생각났어요.
예쁜 현준이,현수...더 예쁜 꿈섬님~!!!

꿈꾸는섬 2010-09-02 02:34   좋아요 0 | URL
ㅎㅎㅎ밥 묵자~~~이거 예전에 가끔 봤는데 재밌었죠.ㅎㅎㅎ

순오기 2010-09-02 0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그냥 한번 봐 줘!^^
우리딸은 엄마가, 아빠 때문에 쌓인 마일리지가 많아서 일찍 올라간대요.
며칠 더 있으면 분명 싸우게 될텐데~너무 빨리 가버려서 이번엔 싸우지도 않고 갔어요.ㅋㅋ

꿈꾸는섬 2010-09-02 03:16   좋아요 0 | URL
ㅎㅎㅎ따님 벌써 가셨어요? 4일에 가신다더니......좀 서운하셨을 것 같아요.
하긴 며칠 더 있다보면 분명 싸울거에요. 엄마와 딸은 그런 것 같아요.ㅎㅎ

치유 2010-09-02 07: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현준이가 봐주래잖아요..ㅋㅋ
넘 귀여워요..철들었으니까 현준이같은 멋진 아들도 낳았겠지요????

꿈꾸는섬 2010-09-02 08:56   좋아요 0 | URL
ㅎㅎㅎ그렇게 해석이 되는군요.
제가 안봐주면 어쩌겠어요. 그냥 저냥 이해하고 사는거죠.

같은하늘 2010-09-08 2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꿈섬님은 씩씩거리는 상황인데 저는 왜 웃음이 나올까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