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호로 역 다다 심부름집 - 제135회 나오키 상 수상작
미우라 시온 지음, 권남희 옮김 / 들녘 / 2007년 6월
구판절판


"여행이요? 어디로요?"
"아주 아주 먼곳. 사람 마음속만큼이나 먼곳...."-8쪽

여행은 언젠가 끝나기 때문에 여행이다.-50쪽

다다는 감탄했다. 내가 초등학생 때 이런 날카로운 생각을 할 수 있었던가? 못했던 것 같은데.-132쪽

"어린애로서 수상한 어른들한테 속마음을 털어놓지 않는 건 건전한 거야."-133쪽

"하지만 아직 누군가를 사랑할 기회는 있어. 네가 받지 못했던 걸 네가 원하는 모습 그대로 새롭게 누군가한테 줄 수가 있다고. 아직 그 기회는 남아 있어."-161쪽

애정이란 주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고 싶다는 느낌을 상대한테서 받는 거란 걸요."-193쪽

"일을 저지른 뒤에는 이유 같은 건 있으나 없으나 마찬가지야. 저질렀다는 진실만 남지."-244쪽

"원래대로 돌려 놓을 순 없어도 회복할 순 있다는 말이야."-3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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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김훈 지음 / 학고재 / 2007년 4월
절판


...가자. 나는 인간이므로, 나는 살아있으므로, 나는 살아있는 인간이므로 성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삶 안에 죽음이 있듯, 죽음 안에도 삶은 있다.-40쪽

언 강 위에 눈이 내리고 쌓인 눈 위에 바람이 불어서 눈이 길게 불려갔고, 그 자리에 새로운 시간의 무늬가 드러났다.-41쪽

한밤중에 임금은 어두운 적막의 끝 쪽으로 귀를 열었다. 적막은 맹렬해서 쟁쟁 울렸다.-179쪽

남한산성에서 시간은 서두르지 않았고, 머뭇거리지 않았다.-179쪽

모든 시간은 새벽이었다. 그 새벽의 시간은 더럽혀질 수 없고, 다가오는 그것들 앞에서 물러설 자리는 없었다.-237쪽

봄은 알아들을 수 없는 이야기를 조잘대는 듯 싶었다.-27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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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랜드
온다 리쿠 지음, 권영주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6년 12월
품절


모두들 똑같은 곳에 서 있는데, 그들의 시간이 교차하는 일은 없다. 당연한 일이기는 하지만, 가끔씩 이상한 일처럼 생각될 때가 있다. 공유하는 시간이 우연히 일치했기 때문에 이곳에 있다.-76쪽

그 하얀 네모 안에 소리없는 눈이 내리고 있다. 마치 영화를 보는 것 같다. 어째서 저렇게 많은 게 떨어지는데 소리가 나지 않을까.-146쪽

편지를 우체통에 넣는 순간은 언제나 안도와 후회가 동전의 양면처럼 함께 한다.-223쪽

웅변적인 침묵이 이어졌다. 두 사람 다 무슨 말인가 하려고 하는데, 말을 꺼낼 계기를 찾지 못해서 망설이는 그런 느낌이었다.-27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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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뫼비우스 그림 / 열린책들 / 2003년 6월
구판절판


사람들은 누가 폭력을 당하는 광경은 견뎌내지만, 어떤 사람이 자기들과 다르다는 것은 참지 못한다.-5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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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위한 스테이크
에프라임 키숀 지음, 프리드리히 콜사트 그림, 최경은 옮김 / 마음산책 / 2006년 12월
품절


그것이 무엇이든 자유롭게 태어난 것을 묶어두어서는 안 된다.-61쪽

삶은 그런 것이다. 모든 것은 반복된다.-25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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